톨스토이 단편선 - 세계교양전집 19 (완역본)
저자

레프니콜라예비치톨스토이

저자:레프니콜라예비치톨스토이

1928년러시아야스나야폴랴나에서백작집안의넷째아들로태어났다.어려서부모를잃고친척집에서자란그는대학교육에실망을느껴대학을중퇴하고고향으로돌아가농노들의생활개선을위해노력했으나,실패로끝나고잠시타락한생활을하지만공허하고무용한생활에염증을느낀다.

1851년형의권유로군대에들어가카프카스에서사관후보생으로복무하고,이듬해처녀작《유년시절》을익명으로발표하여격찬을받으며데뷔한다.

제대이후문학의새로운방향을추구하기위해프랑스,스위스,이탈리아,독일등을여행하고,1859년고향으로돌아와농민학교를세우고농민과아동교육에힘썼다.

불후의명작《전쟁과평화》,《안나카레니나》를비롯하여삶의진정한가치와진리,인간에대한사랑을담은수많은단편을남겼다.

1910년가진모든것을버리고집을떠나방랑의여행길에올랐으나,얼마뒤허름한기차역에서숨을거두었다.



역자:민지현

이화여자대학교영어영문학과를졸업하고미국뉴욕주립대학교에서교육학석사학위를받았다.현재뉴욕에살면서번역가로활동하고있다.옮긴책으로는《군주론》,《블루&그린:버지니아울프단편집》,《나사의회전》,《너와마주할수있다면》,《불법자들:한난민소년의희망대장정》,《메이슨버틀이말하는진실》,《놀면서떠나는세계문화여행》,《사랑의완성결혼을다시생각하다》,《공감》,《감정의역사》,《선을긋는연습》등다수가있다.

목차


사람은무엇으로사는가7
사랑이있는곳에하나님이있다42
두노인61
버려둔불씨가집을태운다96
촛불119
대자(代子)134
바보이반이야기161
사람에게는얼마만큼의땅이필요한가205
노동과죽음과질병228
세가지질문232

작가연보238

출판사 서평

대문호가들려주는삶과인간에대한
짧은단편,그리고긴여운

산다는것은무엇인가?때로는악착같이살아내고자욕심을부리게되고,때로는유한한삶의끝자락에서있는듯살아가는일의부질없음을생각하기도한다.
어떻게살아가야하는지,살아가는이유에대해물음표가생길때톨스토이의짧은단편을만나라.그의글들은기독교적세계관을바탕에두고있지만그본연은종교라기보다는인간에대한사랑의마음,그리고사랑의실천으로다가온다.
이것이‘러시아문학에서가장위대한예술가는아닐지라도가장거대한인간’이라고톨스토이가평가받는이유다.

인간의지혜는아무리그누구도반박할수없을정도로분명하고옳은것이라고할지라도우리에게삶의의미에대한그어떤깨달음도주지않았습니다.
그런데도인류를구성하고있는무수히많은사람들은삶의의미에대해전혀의심하지않은채로살아갑니다.
-톨스토이고백록中에서

책속에서

저는사람이스스로염려하고보살펴서사는것이아니라사랑으로산다는것을깨우쳤습니다.아기의어머니는아이들이살아가는데필요한것이무엇인지알지못했고,그신사는저녁이되었을때자기에게필요한것이장화인지,시신에신겨질슬리퍼인지알지못했습니다.제가인간이되어살아남을수있었던것은스스로돌봐서가아니라지나가는사람이사랑을베풀어주고,그와그의아내가저를가엾게여겨주었기때문입니다.고아가된아기들은엄마의보살핌때문이아니라그들을가엾게여기고보살펴준이웃여자의사랑으로살수있었습니다.모든사람은자신의복지를궁리함으로써사는것이아니라그마음안에있는사랑으로사는것입니다.
_p.40~41

이제그는알수있었다.하나님께드린약속을지키고그분의뜻을실천하는가장좋은길은사는동안서로사랑하고타인에게선을베푸는것이라는사실을.
_p.95

그렇게내버려진인간은오랜시간이지나서야자기들이모두행복하게살수있으며,그래야한다는사실을깨달았다.그리고최근들어서소수의사람이,노동이누군가에겐떠맡겨야하는골칫거리가되고누군가에겐노예살이가되어서는안되며,누구에게나보편적이고즐거운일거리여야하고노동을통해모든사람이단결할수있다는사실을이해하기시작했다.또한죽음이항상자신들을위협하기때문에각자에게주어진매년,매월,매시간,매분을화합과사랑으로가득채워야한다는사실을이해하기시작했다.질병은사람을분열시키는원인이아니라오히려서로사랑하고보살필기회라는사실도비로소이해하기시작했다.
_p.231

그러니기억하십시오.가장중요한시간은단하나,바로‘지금’입니다!그이유는우리가통제할수있는시간은지금뿐이기때문이지요.그리고가장필요한사람은전하와지금함께있는사람입니다.그외에누구와어떤인연을맺게될지는아무도모르기때문입니다.그리고가장중요한일은함께있는사람에게선을베푸는일입니다.그것이사람이이세상에태어난유일한이유이기때문이지요.”
_p.2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