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이웃들 : 현실 마법의 경계지대를 탐사한 비밀 보고서

보이지 않는 이웃들 : 현실 마법의 경계지대를 탐사한 비밀 보고서

$13.00
Description
현실과 마법의 경계를 넘나드는 보이지 않는 이웃들

“신도 아니고 인간도 아닌 그들은 누구인가?”
흥미로운 이야기와 환상적인 그림으로 만나는,
세계의 신화와 전설 속에 봉인된 초자연적 존재들


이 책은 인류 문명과 함께 전승되어 온 신화와 전설, 그 속에 살아 숨 쉬는 초자연적 존재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모든 신화는 선과 악, 삶과 죽음, 전쟁과 평화, 사랑과 질투를 이야기하고 있다. 현실과 마법의 경계를 넘나드는 초자연적 존재들, 즉 괴물과 요정의 이야기는 수천 년 전부터 오늘날까지 이어져 내려오면서 지금도 우리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하고 있다.

신의 영역인 인간 복제가 가능하다고 여겨지는 오늘날, 사람들은 더는 신화 속 존재들을 믿지 않는다. 하지만 이들이 우리의 관심 밖으로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해리포터》에 등장하는 도비의 모델이 된 임프부터 스타벅스의 로고가 된 세이렌, 고고학계에서 여전히 실존 여부를 두고 논란 중인 호빗, 스티븐 스필버그의 영화 주인공이 된 그렘린까지, 그들은 우리 주변 곳곳에서 다양한 형태로 살아 숨 쉬며 여전히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고 있다. 문학과 심리학 그리고 대중문화 등에서 말이다.

신화와 전설 속 정령들(괴물과 요정)이 만들어낸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삶의 교훈과 지혜를 배우게 될 것이다. 또한, 두려움에서 벗어날 용기와 자신감을 얻고, 삶의 목적과 나아갈 방향에 대한 많은 영감을 얻게 될 것이다.
저자

양승욱

저자:양승욱

신화학자.동서신화연구소소장.동서양의신화와고전을주제로다양한연구와저술활동을하면서학교와관공서등에서강의하고있다.특히동서양의신화속에등장하는정령들에게남다른애착을두고연구하고있다.그동안그리스로마신화,표준국어대사전,중국어사전,음악의역사,삼국지등다수의출판기획및저술작업에참여했으며,지금은동서양의고전을새롭게해석하는작업에전념하고있다.

목차


들어가는글:존재하지않는것들의창조적인여정

1부생명의파수꾼들

간다르바
그린맨
노커
도모보이
반니크
반시
애플트리맨
엔트
엘더마더
카일레악뷰어
캐트시
코블리나우
킬무리스
탐린
페이
폴레비크
하베트롯

2부유혹의손짓

간코너
구라게드아눈
그라쉬티그
니뮤에
닉스
루살카
머메이드
멜뤼진
세이렌
실프
아프사라스
엘프
운디네
칼립소
켈피

3부공포유발자들

고블린
덴구
듈라한
라미아
레드캡
바다흐
버번시
보가트
보기
보댜노이
블랙애니스
스킬라
아마단
알레리브라운
알베리히
임프

켄타우로스
키르케
트롤
파주주
파한

페그오닐
페그파울러

4부보이지않는이웃

기키모라
네크
노움
니세
도깨비
드라이어드
레프러콘
로빈굿펠로
브라우니
스프리간
시오크
에서슬론
오베론
코볼트
클루러혼
파댜르그
페노제리
푸카
피그마이오스
픽시
픽트
호빗
힌첼만

5부물리와마법의경계에서

그렘린
글루아가호
다프네
드워프
레쉬
뤼베잘
메로우
모건르페이
바베가지
발키리
에코
올레르게이에
잔트만
클리오드나
클리티아
키클로페스
팅커벨
페리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인류의상상속에살아숨쉬는초자연적존재들과함께떠나는지적여행!

“최고의신화학자가들려주는초자연적존재들의
신기하고놀라운이야기에귀를기울여보자!”

동양과서양의신화와고전에관해깊이연구하며강연을하는저자가신화와전설속에서살아숨쉬는초자연적존재들(괴물과요정)의이야기를흥미진진하게풀어낸다.저자는인류의문화와풍속에큰영향을끼친98가지신화와전설을소개하며,우리에게삶에대한지혜와통찰력을얻을기회를제공한다.

“『오디세이아』부터『아라비안나이트』,셰익스피어의『한여름밤의꿈』,톨킨의『반지의제왕』과롤링의『해리포터』시리즈에이르기까지무수히많은작품이신화의영향을받았다.모든신화는우주와신,그리고인간에관해서이야기한다.신과인간영웅이신화의주연이라면정령은조연이다.이러한정령들은세계여러나라의신화와전설,민담에자주등장하는데그수는헤아릴수없을만큼많다.”-들어가는글중에서-

『보이지않는이웃들』에는우리에게친숙한정령부터낯설지만,호기심을자극하는정령등여러모습을한초자연적인존재들이등장한다.과거부터현재까지인류의상상력속에서살아숨쉬는정령들은소설과영화를비롯해현실과마법의경계를넘나들며우리에게감동과놀라움,때로는황당하고익살스러운웃음을선사하기도한다.

J.R.R.톨킨은『반지의제왕』에서호빗과그린맨,엔트등난쟁이와요정을세세하게묘사하며자신의소설속세계관을구축하는데힘을쏟았다.리하르트바그너는〈니벨룽겐의반지〉에서발키리와알베리히등등장인물에개성과서사를부여해최고의악극을만들어냈다.시대를막론하고잘나가는작품에는항상괴물과요정이등장했다.저자는이작품에서초자연적존재인정령들이“우리의눈에보이지않지만,우리가그들의존재를믿어줄때그들은우리에게다가와서이웃이되어줄것이다.”라고말하고있다.이책은현실과마법의경계를넘나들수있는티켓이다.이제티켓을지참하고보이지않는이웃들과함께환상의세계로여행을떠나보자.

책속에서

그린맨은숲의생명체를지키는수호요정이다.몸통은나무줄기이고팔은잎사귀가무성한나뭇가지이며발은뿌리이다.겉모습은나무와별반다를바가없다.그러나사람처럼걸을수있어서원하는곳으로자유롭게이동한다.그린맨은자연을상징한다.자연의힘과아름다움을나타낸다고볼수있다.숲과자연을지키는파수꾼으로사람들이눈치채지못하게숲을살피며돌아다닌다.숲을파괴하는침입자를발견하면큰나무가잘리는소리,가지가부러지는소리,나뭇잎이바스락거리는소리로위협해숲에서쫓아낸다.사람들은숲의신성함과위험성을알았기에함부로숲에들어가지않았다.
---p.17

아일랜드의요정반시는인간의죽음을미리알려준다.여자라는뜻ban과요정이라는뜻shee의캘트어합성어로‘여자요정’을의미한다.얼굴은송장처럼시퍼렇고주근깨가많고,눈은새빨갛다.녹색앞니는툭튀어나왔고,흰머리는땅에끌릴정도로길다.항상녹색옷에흰망토를걸치고다닌다.전설에따르면반시는사람을보호해주는존재이다.사람들을지켜보면서가족에게불행이닥치는것을미리알려준다.곧죽을사람의집에나타나통곡하거나박쥐소리를내며지붕위로날아다닌다.그런데그소리는당사자는못듣고,가족과친구만들을수있다.
---p.27

영국웨일스지방의요정코블리나우는광산에서무리를지어산다.고블린의일종으로키는50센티미터정도이고,머리가크고몸은아주작다.항상광부의복장처럼칙칙한옷을입고다닌다.코블리나우는광산요정노커처럼사람들이있는쪽벽을똑똑두드리면서광부들에게자신의존재를알렸다.또그소리는주변에좋은광물이매장된위치를알려주는신호이기도했다.그뿐만아니라곧닥쳐올위험도미리알려주었다.광산이무너질위험에처하면사방에서요란하게소리를내서빨리대피하라고신호를보냈다.
---p.44

폴란드수도바르샤바는인어의도시이다.인어는도시의상징물이되었고,바르샤바시청에는인어조각상이높이매달려있다.또한,바르샤바의기원에관한신화에빠짐없이등장하는것이인어이다.신화에따르면마조브쉐왕국의왕인시에모비트가숲속에서사냥하다가길을잃었다.왕이숲을헤매다가굶주림에지쳐갈무렵시냇물에서윗몸은사람,아랫몸은물고기인물의요정이나타났다.그녀는굶주린왕에게어부바르스의오두막집으로가는샛길을알려주었다.바르스와아내바르샤는지치고굶주린왕을극진히대접했다.왕은그들의친절과정성에감동해서그숲을어부가족에게하사했다.
---p.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