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대한심오한통찰로이루어진사색적인문장
삶에정답이있다면이책일것이다!
사랑과결혼,자녀와일,기쁨과슬픔,죄와벌,우정,종교,죽음등인생을관통하는26가지주제에관하여칼릴지브란의통찰이담겨있는작품으로,초고를작성한이후20여년에걸쳐완성하였으며,〈현대판성서〉라고불린다.
1923년첫출간된이후1998년까지미국에서만900만부넘게판매되고,출간된지100년에가까운시간이흐른지금도여전히전세계적인베스트셀러로자리잡으며‘지브라니즘(Gibranism)’이라는용어를만들어낼정도로독서계에커다란영향을미쳤다.
《예언자》는칼릴지브란이스무살이전부터구상하기시작해마흔살에완성한역작이다.스무살무렵초고를어머니에게보여주자,어머니는“참좋은글이다.하지만아직때가되지않았으니덮어두거라”라고했다는일화가있다.이후20년의시간을거치며수많은경험과사색을통해인생과인간에대한보다넓은시선,그리고보편적으로관통하는진리를녹여내며100년이넘게사랑받고있다.
100년이넘는시간속에인간은얼마나변할까.그럼에도불구하고한세기를아우르며읽힌다는것은절대불변하지않을인간의본성을오롯이담고있음을반영한다.
삶에는정답이없다.그러나감히말하건대,삶에정답이있다면바로이책일것이다.
책속에서
사랑이그대들에게손짓하면그를따르라.
비록사랑의길이험하고가파르다할지라도.
사랑의날개가그대들을감싸면그에게몸을맡겨라.
비록깃털사이에숨겨진칼이그대들을다치게할지라도.
---p.14「사랑에관하여」중에서
그대들은함께있되,거리를두어라.
하늘의바람이그대들사이에서춤출수있도록.
서로사랑하되,구속하지말라.
그보다는그대들영혼의기슭사이에바다가일렁이게하라.
---p.18「결혼에관하여」중에서
그대의아이들은그대의자녀가아니다.
아이들은스스로갈망하는한생명의아들과딸이다.
그대를통해왔지만그대가만든것이아니다.
그대와함께있지만그대의소유가아니다.
---p.20「아이들에관하여」중에서
그대들은일이저주이고노동은불행이라는말을자주들어왔다.
그러나그대들은일함으로써이땅에서가장깊은꿈일부를실현할수있다.이꿈은태초부터그대들에게주어진것이니.
그대들은계속일함으로써진정으로삶을사랑할수있다.
그리고노동을통해삶을사랑한다는것은삶의가장깊은비밀에가까이다가가는것이다.
그러나그대들이고통속에서태어난것을고난이라고부르고육신을부양하는것을그대들의이마에씌워진저주라고부른다면나는이렇게대답할것이다.
“그대들의이마에흐르는땀외에는어떤것도저주를씻어낼수없다.”
---p.30「일에관하여」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