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지프 신화 (완역본) - 세계교양전집 33

시지프 신화 (완역본) - 세계교양전집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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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실존주의 문학의 거성, 알베르 카뮈의 대표작
허무주의의 한계 속에서 허무주의를 넘다
“나는 부조리에서 세 가지 결과를 이끌어낸다.
그것은 나의 반항, 나의 자유, 나의 열정이다.”

《시지프 신화》는 1942년에 발표한 카뮈의 대표작 중 하나로, 철학적 문제작 《반항하는 인간》에서 추구했던 개념을 처음 알린 작품이자 소설 《이방인》의 사상적 토대가 된 작품이다.
카뮈는 《반항하는 인간》에서 살인의 문제를 해결하려 한 것처럼, 《시지프 신화》에서는 자살의 문제를 해결하려 했다. 다만, 그는 현대 유럽에서 일시적으로 부재하거나 왜곡되어 있는 영원한 가치의 도움은 받지 않았다.
그리스 신화의 시지프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시지프 신화》의 근본적 주제는 두 가지다. 과연 삶에 의미가 있는지 따져보는 것이 정당하고 필요한 일인가? 그에 따라 자살이라는 문제를 정면으로 마주하는 일은 과연 정당한가? 그 속에 감춰진 역설의 바탕을 이루는 동시에 역설을 통해 드러나는 대답은 하나다.
‘신을 믿지 않는다 해도 자살은 정당하지 않다.’
당시 프랑스와 유럽의 재앙 속에서 쓴 《시지프 신화》는 허무주의의 한계 속에서도 허무주의를 넘어설 방법을 찾을 수 있다고 선언한다. 요컨대 《시지프 신화》는 인간은 반드시 죽는다고 이야기하면서도, 황량한 사막 한가운데서도 창조하면서 살아가자는 생의 명쾌한 초대장이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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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알베르카뮈

저자:알베르카뮈(AlbertCamus)
1913년알제리의몽도비(Mondovi)에서아홉남매중둘째로태어났다.포도농장노동자였던아버지가1차대전중에사망한뒤,가정부로일하는어머니와할머니아래에서가난하게자랐다.1918년에공립초등학교에들어가뛰어난교사루이제르맹의가르침을받았고,이후장학생으로선발되어알제대학철학과에입학한다.카뮈는이시기에장그르니에를만나많은가르침을받는다.1934년장그르니에의권유로공산당에도가입하지만내적갈등을겪다탈퇴한다.1936년에고등교육수료증을받고교수자격심사에지원해대학교수로살고자했지만결핵이재발해교수직을포기했다.이후진보일간지에서기자생활을한다.
알베르카뮈는1942년에《이방인》을발표하면서이름을널리알렸으며,같은해에에세이《시지프신화》를발표하여철학적작가로인정을받았다.또한1944년에극작가로서도《오해》,《칼리굴라》등을발표하며왕성한작품활동을했다.1947년에는칠년여를매달린끝에탈고한《페스트》를출간해즉각적인선풍을일으켰으며이작품으로‘비평가상’을수상한다.1951년그는공산주의에반대하는내용을담은《반항하는인간》을발표했다.이책은사르트르를포함한프랑스동료들의반감을사기도했다.
1957년에카뮈는마흔네살의젊은나이로노벨문학상을받았으며이때의수상연설문을초등학교시절자신을이끌어준선생님에게바쳤다.삼년후인1960년겨울가족과함께프로방스에서크리스마스휴가를보낸후친구가운전하는차를타고파리로돌아오던중빙판길에차가미끄러지는사고로숨졌다.사고당시카뮈의품에는발표되지않은《최초의인간》원고가,코트주머니에서는사용하지않은전철티켓이있었다고한다.《이방인》외에도《표리》,《결혼》,《정의의사람들》,《행복한죽음》,《최초의인간》등을집필했다.

역자:신예용
숙명여자대학교에서영문학을전공하고동대학원에서문학을공부했으며,방송사에서구성작가로일했다.현재번역에이전시엔터스코리아에서번역가로활동하고있다.옮긴책으로는《겸손의힘》,《성과로말하는사람들》,《템페스트》,《이기는게임을하라》,《데일카네기성공대화론》,《가장잔인한달》,《살인자외(세계미스터리걸작선1)》,《물의무게》,《잃어가는것들에대하여》,《공짜치즈는쥐덫에만있다》,《더적게일하고더많이누리기》,《하루10분책육아》,《북유럽공부법》,《나우이스트》,《스킨케어바이블》,《영문과함께하는1일1편셜록홈즈365》,《탤런트》등다수가있다.

목차


부조리한추론
부조리와자살
부조리의벽
철학적자살
부조리한자유

부조리한인간
돈후안주의
연극
정복

부조리한창조
철학과소설
키릴로프
내일없는창조

시지프신화

부록|프란츠카프카의작품속희망과부조리

작가연보

출판사 서평

1957년노벨문학상수상작가,알베르카뮈의철학에세이

시지프의후예,부조리한생을들어올리다
부조리한운명,그럼에도끝까지살아내야한다

신들은시지프에게산꼭대기까지끊임없이바위를굴려올리는형벌을내렸다.바위는정상에오르고나면제무게를못이겨어김없이다시굴러떨어졌다.시지프가등장하는신화속에서우리는거대한돌을들어끊임없이산비탈로굴려올리기위해온힘을다하는육체의노력을본다.하늘을볼수없는공간과깊이를알수없는시간으로측정되는기나긴노력의끝에서그의목적이달성된다.잠시후,그는더낮은세계로돌이순식간에굴러떨어지는모습을지켜본다.돌이내려간자리에서그는다시정상까지돌을밀어올려야한다.그는또다시평원으로내려간다.

이부조리한운명은거듭되는일상에치이는바로우리의것이기도하다.카뮈는‘이부조리하기짝이없는인생이살만한가치가있는가?’라는회의적질문에자살의문제와엮으며깊이천착한다.결과적으로그는부질없는희망,이상적인세계,극단적자살을거부하고부조리한세계속에서부조리하게살아가는부조리한인간상을부각한다.결국‘산다는것은부조리하게사는것’이다.

그리하여카뮈는부조리에서세가지결과를이끌어낸다.그것은‘나의반항’,‘나의자유’,‘나의열정’이다.‘반항’은자살등의한계수용이아닌한계와마주하는지속적인대립이고,‘자유’는삶의순수영역외의것에대한무관심한정신과행동의자유이고,‘열정’은주어진삶을최대한불살라사는태도이다.

요컨대나의반항,나의자유,나의열정으로각성하며끝까지살아내는것이곧카뮈가,《시지프신화》가말하는참다운인간상이다.저그리스신화속시지프처럼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