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찾기 - 고래뱃속 창작그림책 59 (양장)

보물찾기 - 고래뱃속 창작그림책 59 (양장)

$16.00
Description
눈에 보이지 않는 보물을 찾아 헤매던 우리를
가장 빛나는 지금으로 초대하는 이야기

천천히 흘러가는 시간,
내 앞엔 ‘너’라는 보물

북 트레일러

  • 출판사의 사정에 따라 서비스가 변경 또는 중지될 수 있습니다.
  • Window7의 경우 사운드 연결이 없을 시, 동영상 재생에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어폰, 스피커 등이 연결되어 있는지 확인 하시고 재생하시기 바랍니다.

저자

슬로우어스

저자:슬로우어스

꾸준하고변함없는일상속에서발견하는'작은다름'이마음을설레게합니다.

'작은다름'에설레다보면,어느새주변의많은것들이변해있음을발견하곤합니다.

오늘도만나게될설렘을기대하며,변함없는일상을살아가고있습니다.

출판사 서평

찾았다,내보물!
찬란한풍경속에안긴보랏빛의너

내눈앞에나타난건,어?나비인가···아!친구입니다.속상한마음에잃어버린줄도몰랐던안경을두손에들고친구는나를찾아왔습니다.우리는함께자리에누워봄바람에마음을내맡깁니다.보물찾기는잊어버린지오래입니다.그런데참이상합니다.나는아무것도찾지못했는데모든것을찾은듯마음이꽉차있습니다.아니,오히려텅비어있어가벼운것같기도요.이처럼비어있으면서충만한감각은,내게는마치처음인것처럼생소하고눈이부십니다.우리가함께기대어누운이부드러운땅이,머리위로펼쳐진저높푸른하늘이,지금이순간만큼은우리를위해존재하고있는것만같습니다.그때,친구가물어봅니다.
“보물은찾았어?”
질문을받는순간나는알게됩니다.보물은바로지금이순간,곁에누운친구와나사이를부드럽게훑고지나가는바람안에,그바람에실려오는보랏빛향기안에반짝이고있다는것을요.소박하게찬란한제모습으로.그래서나는망설임없이대답합니다.
“응!”

보물지도는내손에이미쥐어진것이아니라
내손으로그려가는것

이이야기는한아이의어느하루동안의보물찾기에대한내용을다루고있지만,사실은우리의생전체를아우르는이야기입니다.우리는나이가들어서도여전히,이세상이어딘가에몰래숨겨놓은무언가멋지고놀라운것을발견하기를기대하며살아가는어린아이니까요.그러다어느날,나비의날갯짓이우리의감각을깨웁니다.잊었던계절을지배했던향기가코끝에닿을때우리는다시기억하게됩니다.생이나에게준가장커다란선물은,그저어느아름다운봄날나란히누워봄바람에함께마음을내맡길수있었던당신과의순간같은것들이라는것을요.그와같은순간은,정말이지무한한시간의수레바퀴속진주와도같은보물이어서드물게찾아오는것이기도하지만한편으로는언제든우리가스스로발견해낼수있는것이기도합니다.지금이순간도,우리주변을둘러싼풍경속에는우리가찾아주기를기다리는반짝이는얼굴들이고유한제모습으로살아숨쉬고있기때문입니다.
그렇게우리는우리눈앞의하루하루를,발닿는걸음걸음한편의아름다운‘보물지도’로만들어갈수있습니다.우리에게날아든보랏빛나비를따라갈수있는용기를잃지않고,그나비를따라움직이는나의감각에귀기울이는일을잊지않고간직할수있다면말이지요.

지금,
오롯이살아있는시간

살아있는시간은천천히흘러갑니다.주변을둘러싼풍경한가운데나의잠들어있던감각을깨워,꿈결속먼지한점처럼가벼운‘찰나의몸’이될수있다면말이지요.슬로우어스작가의그림과이야기는바로그런순간으로우리를초대합니다.1분1초성실하게흘러가는저초침처럼우리를재촉하지도,때때로길을헤매는우리에게서둘러나무라거나가르침을주려들지도않습니다.오히려길잃은바로그자리에서,가만히그주변을둘러볼수있도록이끌어줍니다.바로그어느반짝이는찰나의풍경을작가는섬세한시선으로포착해내고계절의향을품은손끝으로그려냅니다.그손끝에서피어난시간의몸안에는우리가인생의시간표를따라가느라잊고지낸무수한눈부심이깃들어있어,우리는그안에마음놓고폭잠겨있게됩니다.그렇게한참을있다문득이야기라는꿈에서깨어나고나면,우리는왜인지시간을쫓아가는것이아니라시간안에머무르며오롯한들숨날숨으로나아갈힘을얻게됩니다.그와같은용기,그리고아이와같은시선이라면,우리가함께나아갈앞으로의하루하루는점점이눈부신보물지도가될수있겠지요.

“이땅에출현해지고한사랑의햇빛에잠겨있다는기적으로족하다.”
-Bobin,C.(2023).지극히낮으신(이창실,역).1984Books.(원서출판1992).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