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쟁이 감감이 - 고래뱃속 창작그림책 (양장)

수다쟁이 감감이 - 고래뱃속 창작그림책 (양장)

$14.00
Description
못 말리는 수다쟁이 감자 감감이,
듣다 듣다 뚜껑 열린 버섯 버버!

색깔도 모양도 성격도 모두 다른
채소 친구들의 슬기로운 우정 생활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아!

안녕, 얘들아! 나는 이야기하는 걸 제일 좋아하는 감자, 감감이야. 내 얘기 좀 들어 볼래? 혼자 있으면 무얼 하든 심심한데, 친구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다 보면 눈 깜짝할 사이에 하루가 끝나 있다니까? 실은 오늘도 그랬어. 친구들이랑 놀다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술래가 됐는데, 문득 재미있는 이야기가 생각이 난 거야. 신이 나서 친구들에게 말해 주고 있었는데, 어느새 해가 져 버린 거 있지? 그런데 그때 갑자기 버버가 화를 내며 집으로 돌아가 버렸어. 무무는 무언가 할 말이 있는데 꾹 참는 표정이었지. 난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 주려 한 것뿐인데… 버버는 왜 집에 가 버린 걸까? 아무리 생각해 봐도 난 정말 이유를 모르겠어!

저자

천송이만그루

저자:천송이만그루
아이들은‘많음’을표현할때종종‘천개,만개’로말합니다.
그림책을보고아이들의많은감정과생각들이천송이의꽃처럼피어나고,만그루의나무처럼뻗어나가길바랍니다.
쓰고그린책으로는『무무의선물』이있습니다.

출판사 서평

더이상은못참아!

나는친구들과노는걸좋아하는버섯버버야.그런데오늘은감감이때문에열이받아서버섯뚜껑이확열려버렸지뭐야.대체무슨일이있었냐고?오늘은놀이터에서친구들에게훌라춤을배운이야기를들려주고있었어.그런데감감이가갑자기끼어들어자기이야기를시작하는거야.물론기분이좋지않았지만,꾹참고다같이다른놀이를하기로했지.그런데감감이가또…!술래를하다간딴길로새서자기이야기만하다가해가다져버렸지뭐야?놀이는시작도못하고말야!나는이번에는진짜정말참을수없었어.그래서그만꾹꾹참았던화를펑!터트리고말았지.그리고집으로돌아와일기를쓰면서마음을가다듬었어.내일은···감감이와잘놀수있을까?

다같이사이좋게놀방법이없을까?

어제는친구들과무궁화꽃놀이를못해서아쉬웠어.그런데오늘감감이가유치원에재미있어보이는나뭇잎을가져온거야.그순간,반짝하고좋은생각이떠올랐어!바로‘나뭇잎떼기놀이’라는건데,잎사귀를한장씩뗄때마다이야기를하나씩만하면서순서를지켜말하는놀이야.이방법이라면말하는데있어서만큼은끝을모르는감감이와도이야기를잘나눌수있지않을까?성공하면선물로감감이가좋아하는네잎클로버를주기로했어!그렇게우리는놀이를시작했는데···야호,성공이야!드디어다같이사이좋게놀수있게됐어.어?그런데왜이렇게조용하지?감감이가보이지않아!

알록달록한만큼
알쏭달쏭한우리사이

무모양무마을,당근모양당근마을,가지모양가지마을,버섯과마늘마을까지!채소마을에모여사는귀여운채소친구들이『무무의선물』에이어새로운이야기로돌아왔어요.이번이야기의주인공은동글동글노란얼굴에까만선글라스,바로감자마을에사는감자감감이에요.감감이는이야기하는것을아주좋아하는수다쟁이랍니다.연못에서우연히본개구리이야기,좋아하는네잎클로버이야기,무궁화꽃이야기,나뭇잎이야기….감감이가한번입을열면이야기가꼬리에꼬리를물고이어져요.때론친구가이야기하고있는와중에도눈치를못채고끼어들어친구의기분을상하게만들기도하지요.
내이야기에심취해다른친구들의감정은미처살피지못한감감이와,꾹참았다가감정을표현한버버.관찰력이좋은무무와,친구들에게공감을잘하는당당이.먹는걸좋아하고엉뚱한사차원매력을가진가가까지!알록달록한생김새만큼이나성격도,생각도,개성도각양각색.『수다쟁이감감이』는이렇게내주변의세상을서로다르게느끼고받아들이는개성강한아이들이시행착오를통해관계를맺어가는모습을그려낸이야기입니다.함께할수록마주하게되는여러차이와갈등속에서,서툴지만힘차게관계맺는법을배워가는아이들의모습이생생히담겨있지요.

관계는언제나완성형이아니라과정속에있음을

친구들은감감이로인해불편한상황에놓이더라도,그에대한자신의감정이나생각을표현할지언정감감이를무턱대고싫어하지는않습니다.감감이는그저자신보다조금더말이많고이야기하는것을아주좋아하는친구라는것을이해하니까요.무엇보다감감이와친구들은갈등과그해결과정속에서서로에대해고민하고궁금해합니다.하루가저물고새날이밝도록말이지요.관계속에서갈등을마주했을때,물러서기보다이를풀기위해생각하고노력해보는것은어렵지만필요한일입니다.버버가화가나서집으로돌아가버리자,‘버버는왜화가난걸까?’밤늦도록고민을하던감감이처럼요.하고싶은말을다하지못해홀로시무룩한감감이를보며‘감감이를기쁘게하려면어떻게해야할까?’고민하던무무와당당이와버버와가가처럼요.함께살아가는일은곧서로를향한수많은질문과고민을마주하고풀어가는일입니다.하지만그고민끝에시도한방법은또언제든실패할수있습니다.감감이와친구들은그렇게잘해보려했다가잘안되고,이해해보려했다가오해가생기고,우당탕탕손과발,마음을맞추어가는과정속에서저도모르게햇살아래눈부신채소들처럼무럭무럭자라나는중입니다.이런과정들을겪고나서야만비로소새로열리는길이있다는것을아이들은알까요?어느날엔가저녁놀아래함께집으로돌아가는길,더욱견고하게반짝이는우정의빛이드리우는골목위에서슬며시미소짓게되리라는것을요.

나의울타리바깥에서너를헤아리는마음

내마음을살피듯친구의마음을살피는마음.나의기쁨만큼이나친구의기쁨을소중히헤아려주는마음.친구가좋아하는것을맘껏펼칠수있도록고민하는아이들의마음으로가득채워진마지막장면은,천송이만그루작가가우리에게전하는아주특별한선물인것만같습니다.너는나와다르지만,때로는그다름이때로나를화도나고답답하게도만들지만,그렇다고해서반드시그다름이나와같아져야한다거나네가나에게혹은내가너에게무조건맞춰주어야만할이유가되는건아닙니다.우리는그저있는그대로의네가너로서,있는그대로의내가나로서마주하는길목위에서만나서로의이야기에더잘귀기울일수있는방법을,안아줄수있는방법을찾아갈뿐이지요.
작은나뭇잎하나에도즐거워하며눈을빛내는아이들.새로운놀이를떠올리고함께시도해보는아이들.그안에서서로에게열심히귀를기울이며눈을맞추는아이들의모습이이토록반짝이는이유는바로이때문일지모릅니다.서로마음을맞춰가는과정을‘놀이’로만들고,한바탕웃으며어제를잊고선오늘을조물조물새롭게빚어가는마음이녹아있기때문이지요.그렇게마음을주고받으며이어지는하루하루가모여우리는‘관계’라는울타리를만들어갑니다.그울타리가넓어져하나의사회가,나아가우리가살아가는이세상을이루어가겠지요.

내기쁨과네기쁨이공명을이루는무지갯빛세상

빨강주황노랑초록보라…채소친구들이사는알록달록채소마을과사랑스러운‘포기하지마’유치원풍경이책장가득펼쳐집니다.그안에는아이들에대한천송이만그루작가의투명한사랑과관심이깃들어있습니다.전작『무무의선물』에서‘우정은서로가서로에게물들어가는것임’을이야기한천송이만그루작가는『수다쟁이감감이』이야기로돌아와갈등속에서서로다름을아우르는아이들의오색빛깔표정을담아냅니다.그림의여백마다곳곳을채운아이들의몸짓과대화는현실의빈공간을무지갯빛으로물들이는아이들의해맑은웃음소리를닮아있어우리를절로미소짓게합니다.
이책을통해작가는우리의손에소중한나뭇잎하나를쥐여줍니다.채소친구들처럼,서로에게기쁨과웃음을선물해주고픈노력을아끼지않는다면우리에겐어떤변화가일어날까요?서로를위해고민하고노력하는일을멈추지않고우리가함께이길포기하지않는다면,우리의세상은조금씩넓어질수있습니다.우리가함께살아갈방법은채소친구들이함께찾은나뭇잎의수만큼이나다양할테고,이너른세상에서우리가행복해질수있는이유만큼이나무궁무진할테니까요.그리고그사실을잊지않는다면우리는조금씩함께나의세상에서너의세상으로,그리하여우리의세상으로나아갈수있습니다.이반짝이는노력끝에우리는알게되겠지요.내가전부라여기던세상을너와함께할때내기쁨과네기쁨이모여우리의기쁨이된다는것을요.이것이야말로우리가함께살아가는세상이따뜻할수밖에없는이유가아닐까요?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