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래와 세 아빠

달래와 세 아빠

$12.50
Description
우당탕탕 달래네,
가족의 역사를 새로 쓰다!

해가 서쪽에서 떠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특별해서
평범하게 아름다운 우리네 사는 이야기
부족한 게 많아도
부족함이 없는 마음

‘멧돼지나 놀러 오는 깊은 산골’ 정담마을에 사는 8살짜리 소녀 달래에겐 세 아빠가 있습니다. 엄마는 없지만요. 달래네 가족은 가난해서, 이제 막 초등학교에 입학할 나이인 달래가 학교에 다니려면 ‘가난 증명서’가 필요합니다. 또 여긴 외딴 시골인지라, 학교에 새로 입학하는 학생은 단 둘뿐이고요. 그런데 웬일인지 달래에겐 부족함이 없어 보입니다. 복잡한 사정으로 경제적인 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상황임에도 달래에게만큼은 세상 누구보다 커다랗고 따뜻한 품을 내어주는 아빠가 셋이나 있고, 마음을 풍족하게 해 주는 책처럼 조건 없이 다정한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친구 ‘칠복이’가 있으며, 달콤한 미숫가루처럼 매일매일의 활력소가 되어 주는 이웃사촌 ‘이장님’이 있기 때문입니다.

달래는 친구가 없다고 하려다, 방긋 웃었어요. 칠복이가 있으니까요. 1초 만에 부자가 된 기분이었어요.
“음…… 나 엄마 없어. 근데 아빠도 있고 네발자전거도 있어.”_본문 23쪽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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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청엽

네모창이난방에서글을써요.밤이면수많은네모창을바라보며알록달록한상상도하고요.늦은밤불켜진창은꼭밤하늘의별처럼빛나잖아요.‘저별엔어떤가족이살까?’궁금해하다가아기별처럼작고반짝이는달래를만났지요.세상모든별별가족을만나보고싶습니다.
MBC창작동화대상공모전에단편「열쇠구멍이막혔다」가당선되었어요.이후첫장편동화『거울아,내단짝을보여줘』를펴냈습니다.

목차

달래입학소동6
책은특별해32
오며가며이웃사촌52

출판사 서평

새싹위에비치는
별별빛들의이야기

달래네세아빠는‘아빠삼형제’입니다.달래를세상에있게했고달래와가장많은시간을함께하는‘진짜아빠’인진진아빠,몸이아파서일을못하고집에머무르는시간이대부분이지만달래를항상웃게만들어주는진진아빠의큰형큰아빠,그리고달래에게꼭필요한것들을살뜰하게챙겨주는‘아빠삼형제’의막내,막내아빠까지.이제막이궁금하고어지러운세상에고개를내밀기시작한달래라는싹에게꼭필요한존재들이지요.서늘한그림자에드는햇살처럼,말라가던뿌리에드는물줄기처럼,축축처진이파리를밀어올려주는바람처럼요.『달래와세아빠』는이처럼특별한가족의형태를가진‘달래’라는소녀의이야기를통해세상에존재하는별별가족이품고있을‘속내’를결코섣부르지않게,그러나바로그와같은사려깊음으로더욱빛나는따뜻한재치로그려냅니다.

진진아빠는엉큼성큼,달래자전거는배뚝배뚝,막내아빠는사풋사풋,큰아빠는느실느실.그렇게아빠들은저마다의자리에서서로다른걸음으로달래곁을지켰어요.._본문10쪽

경계를넓히는데서,
경계없음으로나아가는자리

김청엽작가는사람들이흔히그리는가족의평범한모습을벗어난달래네이야기가누구에게나편하고자연스럽게받아들여지도록인물한명한명의서사와그사이의관계성에반짝이는생명력을부여한데서한발짝더나아갑니다.달래라는아이의마음자리에함께있어봄으로써‘가족’의경계를넓힌독자들이,그경계를지워보는데까지나아갈수있도록조심스레인도하지요.언제어떻게생겼는지도모르는채사회가,혹은스스로가부여한경계안에살던우리는작가의손을잡고나아가불현듯두눈을씻고다시보게된세상에서,8살짜리친구가엄마가되고,자식들을다키워내보낸머리세가닥뿐인할아버지가누군가의새로운가족이되는가능성을봅니다.달래가외쳤듯‘오래도록같이있고,따뜻한집같으면서,내마음을가장잘아는’사람이라면우리는언제라도서로가서로에게,꼭필요한가족이되어줄수있음을가슴으로느끼면서요.

“그럼난진짜로좋은엄마를가졌네.칠복아,너도이젠안가난해.복이없었으면어떻게나처럼좋은친구를만났겠어?”
“그러네,나도복이생겼네!”
달래와칠복이가마주보고웃었어요._본문29쪽

완벽하지않은우리가함께그려나가는
알록달록한세상에대한희망

바로그런점에서,『달래와세아빠』는가족에대한이야기지만동시에가족에대한이야기를새로쓰는동화입니다.‘이렇고저래야정상적인가족’임을때론폭력적일만큼아무렇지않게이야기하던사회안에서,흔히얘기되는정상성과평범성바깥에서도이토록이나어여쁜가족의모양을그려냈기때문입니다.누군가에겐부족함으로여겨질만한한사람의구멍난부분들을누구보다금쪽같이바라봐주는김청엽작가의시선안에서거듭나는캐릭터들의생명력은,꼭그와같은시선으로정담마을사람들을그려낸전다은작가의손길을만나더욱힘을얻게되었습니다.세상에있을것같지않은이뽀송뽀송한이야기안에서우리는왜인지그어느때보다선명한희망을갖게됩니다.책장을덮을때쯤우리는누구보다여기이달래네가족을,정담마을사람들을힘껏안아주고싶을테고,또힘껏안기고싶을테고,바로그와같은마음이야말로‘어제는없던것을내일은있게만드는’씨앗이되어줄테니까요.어느햇살비치는봄날그씨앗에서슬며시달래닮은어여쁜새싹하나움틀때,우리는경계없이열린가족의의미에대해스스럼없이함께이야기할수있겠지요.

“해야,내일은서쪽에서올래?”
동그래진달래얼굴이해처럼붉어졌어요._본문5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