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소심한 김치 - 고래뱃속 창작그림책 (양장)

완전 소심한 김치 - 고래뱃속 창작그림책 (양장)

$16.00
Description
내가 완전 소심한 김치라고?
아니, 나는 완전 엄청난 김치야!

우물쭈물 아이들의 작은 마음에
상쾌한 바람을 불러오는 커다란 상상!
이렇게 엄청난 김치는 태어나서 처음이야!
‘김치, 김치, 김치가 문제야!’ 오늘은 김치 때문에 울고만 싶은 날이에요.
모든 일은 엄마가 김치를 담그며 시작됐어요. 멀리서 슬쩍 보기만 했는데도 바로 느낌이 왔어요. 엄마 김치는 정말 엄청난 강적이에요! 그런데 더 큰 문제가 생겼어요. 엄마가 이 김치를 민지네 엄마에게 가져다주라고 부탁한 거예요. 그럼 학교에 김치를 가지고 가야 하는데, 달콤한 케이크나 상큼한 과일도 아니고 하필 김치라니…. 상상할수록 정말 큰일이에요!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이죠? 집 밖을 나서자마자 김치가 못 참겠다는 듯 올리에게 소리쳐요. “학교는 절대 안 돼! 나를 학교에 가져가면….” 그때부터, 김치에게서 완전 엄청난 상상들이 쉴 새 없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해요. 친구들의 놀림을 받은 김치가 폭탄처럼 빵 터져 버린다면? 김치로 범벅된 교실을 밤새도록 청소해야 할지도 몰라! 그러다 톡 쏘는 김치 냄새가 학교 밖 우주까지 퍼져 버린다면? 외계인들에게 들켜서 낯선 행성으로 끌려가게 될지도 몰라! 오 마이 갓! 대체 이 김치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자

강경호,달다름

저자:강경호
경희대학교에서영어영문학을공부하고,국제NGO‘HumanaPeopleToPeople’에서미국과아프리카를돌아다니며아이들을위한다양한프로젝트를진행했습니다.틈만나면이상한생각에빠져듭니다.그이상함을재료삼아이야기를만들고다듬습니다.『당근먹는사자네오2』로2016년올해의소년한국일보우수어린이도서문학부문대상을수상했으며,만든이야기로는동화『당근먹는사자네오1,2』,『상어지느러미여행사』,그림책『마음먹은고양이』,『브로콜리지만사랑받고싶어』,『알랑똥땅젤리』,동시집『더하고빼기만해도』등이있습니다.

저자:달다름
매일떨림과설렘을안고이야기속으로산책을나갑니다.소심했던어린시절의작은추억하나가발에걸렸습니다.엄마김치와눈싸움했던시간이켜켜이쌓여맛있는그림책이되었습니다.쓴책으로는『브로콜리지만사랑받고싶어』가있습니다.

그림:김혜원
사랑스럽고따뜻한이야기를그림으로옮기는일을좋아합니다.그동안그림책『아기북극곰의외출』,『정말멋진날이야』,『고양이』를지었고,『누가올까?』,『빨간조끼여우의장신구가게』,『풍덩,공룡수영장』등에그림을그렸습니다.

출판사 서평

너는어디까지소심해봤니?

도대체김치가뭐길래,교실의평화를넘어우주의평화까지고민해야하는걸까요?여러분에게비밀한가지를이야기해드릴까요?이미눈치챈독자여러분이있으실지도모르지만,사실'완전소심한김치'의이야기처럼보이는이이야기는엄마의작은심부름도어마어마하게느껴졌던'완전소심한나'의이야기랍니다.올리는남몰래김치의목소리를빌려남모르는자신의이야기를하고있으니까요.
'소심하다'의어근인'소심'이품은뜻은'작은마음'입니다.우리가바깥에쉬이내보이기부끄러워하는마음,숨기고숨기다이내한없이더작아져버리는마음이지요.그런데올리와김치사이의사랑스러운실랑이로펼쳐지는이이야기는,우리로하여금그와같은소심함을언제나처럼등뒤에감추고숨겨버리기보다,오밀조밀한상상의도화지위에펼쳐놓고들여다볼수있도록도와줍니다.우리가가진작은마음들이섣부른판단과황급한손짓뒤에가려지지않고,반짝이는따뜻한눈길위에있는그대로드러나보여지도록말이지요.

작고여린마음,
상상의커다란날개를달다

그렇게우리의'작음'을한참들여다보다보니,그사이로살짝벌어진틈새를통해바람이불어옵니다.바로상상을초월하는상상의나래가불러온바람입니다.올리의소심함이불러온김치의상상은김치폭탄부터싹둑싹둑행성의외계인,김치패러글라이딩까지…말그대로학교담장밖을넘어,하늘을넘어,우주까지뻗어나갑니다.그런데여러분,혹시방금도눈치채셨나요?바로이같은상상을통해,'완전소심한김치'가'완전엄청난김치'가되었다는것을요.우리는소심한김치의,아니아니소심한올리의상상이한껏부풀려져쏘아올리는알록달록한이야기의공간위에서신나게뛰어놀면서,그동안한껏작게만느껴졌던나의마음이,'나'라는존재가더커다랗고너르게확장되는경험을합니다.소심함으로만나게된세상은,더이상작기만하지않습니다.그곳은얼마나작은마음일지라도우주보다더커다란상상을피워올릴수있는,'완전엄청난'세계니까요.

너의마음을우리의이야기로품어내는
너른시선과다정한손길

이처럼누구나품고살아가는작고여린마음들을들여다보고꺼내어볼수있도록이끌어주는그림책『완전소심한김치』는세작가의마음을포개어다듬어졌습니다.이상한생각에빠져들어그이상함을재료삼아이야기를만드는강경호작가와,소심했던어린시절의작은추억들을품어어여쁜씨앗을틔워낸달다름작가.그리고한아이가품은소심함을따뜻한눈길과조심스러운손길로그림위에고스란히녹여낸김혜원작가까지.작은마음을이토록이나어여쁘게보듬어주는세사람의커다란심장이만나빚어낸이야기의세계에서,우리는우주보다커다랗게뜀박질하는튼튼한몸과마음을선물받게됩니다.혹시어느날문득나에게도역시‘완전소심한김치’가조잘조잘말걸어오는날이찾아온다면,우리는배시시웃으며떠올리겠지요.너와나의작은마음을있는그대로들여다보고,들여다보며너르게펼쳐지던시야를,너르게보며가벼워지던마음을언제든다시기억할수만있다면,우리의날들은언제까지라도‘완전엄청난’하루일거라고요.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