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풀 라이프

원더풀 라이프

$16.80
Description
​​​어느 하나 멋지지 않은 인생이란 없다.
It’s a Wonderful Life!
『원더풀 라이프』는 주로 장애를 테마로 한 미스터리를 선보이며 일본 미스터리계에서 독특한 매력을 뽐내는 마루야마 마사키의 장편소설이다. 작품은 몇몇 이야기가 각자 전개되다가 수렴되는 양상을 띤다. 각각의 이야기를 간단히 살펴보자면 다음과 같다.
경수 손상으로 몸을 움직일 수 없는 중증 장애인 아내와 그 아래를 간병하는 남편의 이야기가 하나다. 남편은 직장을 그만두고 아내를 돌보는 삶을 살게 되지만 아내에게 ‘고맙다’라는 말 한마디도 듣지 못해 서운해한다. 그는 일상 속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자신만의 은밀한 공간에 글을 쓰기 시작한다.
또 다른 이야기 하나는 아이 문제로 고민하는 맞벌이 부부의 이야기다. 30대 후반에 아이를 낳을지 말지를 두고 갈등하던 부부는 상의 끝에 1년이라는 기한을 설정하고 임신을 시도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은 아내가 평소 쓰는 서랍에서 의문의 기사들이 스크랩된 파일을 발견하고 이후 상황은 점점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다음은 직장 상사와 불륜 관계에 있는 여자의 이야기다. 어느 날 남자의 아버지가 갑자기 쓰러져 식물인간이 된 사건을 계기로 그들의 관계가 크게 흔들린다. 남자와 소원해져 고민에 빠진 여자는 남자의 아버지를 찾아간다.
마지막은 온라인 세상에서 활동하는 남자 뇌성마비 장애인 이야기다. 가상공간 속에서 그는 여대생 유저를 알게 되어 호감을 느낀다. 메일만 주고받던 두 사람은 직접 만날 약속을 잡고 남자는 과감히 용기를 낸다.
각각의 이야기는 나름의 재미와 매력을 뽐내며 전개되다가 점점 반전의 반전을 거듭한다. 이야기 하나하나 결코 가볍지 않으며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우리 일상 속에 보이듯 보이지 않듯 존재하는 장애를 가진 사람들의 삶을 조명하며 미스터리 요소와 장애라는 키워드를 섬세히 연결한다. 마루야마 마사키만이 선보일 수 있는 마성의 미스터리를 직접 느껴보시기를 추천한다.

저자

마루야마마사키

저자:마루야마마사키
1961년도쿄출생.와세다대학제1문학부연극과를졸업했다.광고대행사에서아르바이트를하다가프리랜서시나리오작가로활동하며기업광고비디오,영화,TV드라마,다큐멘터리,무대등의각본을담당했다.『데프보이스』로제18회마쓰모토세이초상최종후보에올라소설가로데뷔했다.『원더풀라이프』는일본최대서평사이트독서미터가선정한‘독서미터OFTHEYEAR2021’1위!로뽑힌작품으로경수손상장애를가진아내와30년째살며세상과인간을관조해온작가만이선사할수있는마성의미스터리다.그외작품으로『표류하는아이』,『형사이즈모리의고고한얼굴』,『용의귀를너에게』,『통곡은들리지않는다』등이있다.

역자:이연승
아사히신문장학생으로유학,학업을마친뒤에도일본에남아게임기획자,기자등으로활동했다.귀국후에는여러분야의재미있는작품을소개하고우리말로옮기는일에집중하고있다.옮긴책으로아오사키유고의『체육관의살인』시리즈를비롯해니시무라교타로의『살인의쌍곡선』,우타노쇼고의『D의살인사건,실로무서운것은』,아키요시리카코의『성모』,미쓰다신조의『붉은눈』,시즈쿠이슈스케의『범인에게고한다』『염원』,오츠이치의『하나와앨리스살인사건』,이노우에마기의『그가능성은이미떠올렸다』,나카야마시치리의『히포크라테스선서』『테미스의검』『은수의레퀴엠』『악덕의윤무곡』,오승호(고가쓰히로)의『도덕의시간』『스완』등이있다.

목차

무력의왕1
한낮의달1
불초의자식1
가면의사랑1
무력의왕2
한낮의달2
불초의자식2
가면의사랑2
무력의왕3
한낮의달3
불초의자식3
가면의사랑3
엔딩크레디트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나를사랑할수있나요?”얽히고설킨이야기가하나로연결될때,
통곡의진실이밝혀진다!

작가마루야마마사키는1961년도쿄에서태어났다.와세다대학제1문학부연극과를졸업했으며이후광고대행사에서아르바이트를하다가프리랜서시나리오작가로기업및공보청의광고비디오,영화,TV드라마,다큐멘터리,무대등의각본을담당했다.대표작으로농아시설에서17년의간격을두고벌어진두살인사건에얽힌전말을밝히려는법정내수화통역사의이야기를그린『데프보이스-법정의수화통역사』가있다.작가의데뷔작이자출세작이기도한『데프보이스』는무려4백여편의응모작이쏟아진제18회마쓰모토세이초상에서치열한경쟁을뚫고단네편에불과한최종후보작으로선정되었다.

작품은출간이후독특한소재와일본의장애사회에대한현실적묘사,촘촘하고탄탄한플롯과트릭으로추리소설로서의재미를모두잡았다는평가를받으며꾸준한인기를얻었다.국내에서도장편영화로제작,2024년공개를앞두고있기도하다.인기드라마「이상한변호사우영우」의각본을쓴문지원작가가메가폰을잡았다고하니기대되는바이다.그리고2021년전세계가한창코로나로곤욕을치르고있을때『원더풀라이프』가세상에나왔다.이는작가의인생관이고스란히담겨있는작품이라볼수있다.

작가는한인터뷰에서“무엇보다인간은누구나경험이나환경,상황에따라변화하고성장하는게당연하다는메시지를전하고싶었다”라고언급한바있다.선천적이든후천적이든장애를가진자들도각자의방식대로삶을개척하며성장한다는사실을전달하고자한것이다.작품을읽다보면장애든비장애든인간이라는점에서우리는모두같은것을느끼고생각한다는점을환기하게된다.또한어떻게보면지극히상식적인메시지를평소에간과하며살지않았나돌아보게되기도한다.작가의메시지가이토록울림을주는이유는이야기가제기하는물음이작가의경험에기반한것이기때문일테다.가령작가는작가의말에서다음과같이말한다.

“저역시작품속인물과마찬가지로경수손상이라는장애를가진아내와30년째함께살고있지만,소설속설정과달리아주원만하게지내고있습니다.걱정하지않으셔도됩니다.”

경수손상장애를가진아내와삶을함께하면서자신만의독특한미스터리를풀어내는작가의향후향방이기대된다.따뜻하고깊은울림을주는이야기를앞으로도계속선물처럼가져다주기를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