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이정표 : 제76회 일본 추리작가 협회상 수상작

밤의 이정표 : 제76회 일본 추리작가 협회상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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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작품 속에 그려지는 인간상을 보고 숨을 삼켰다.”-오승호 (고 가쓰히로)


『밤의 이정표』는 작가의 10주년 기념작인 만큼 범상치 않은 이야기를 선사한다. 무엇보다 녹록지 않은 삶을 살아가는 다양한 등장인물이 세상과 대치하는 가운데, 본래 만나지 않아야 할 사람들의 운명이 교차하며 예상치 못한 전개를 보여준다. 다시 말해 형사가 범인을 쫓는 직선적인 추리소설과는 거리가 먼, 훨씬 정교하고 탄탄한 사회파 미스터리를 선보인다. 구체적인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요코하마 시내에서 학원을 운영하던 도가와가 살해당한다. 도가와의 학원은 학교 공부를 따라가지 못하는 아이들, 지적, 정서적 장애를 가진 아이들, 등교를 거부한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개별 지도 학원이다. 도가와를 살해한 용의자는 아쿠쓰 겐으로 그는 12세부터 17세까지 도가와의 학원에 다녔던 제자다. 살해 사건이 발생하고 나서 2년이 지난 지금도 수사는 진행 중이다. 그리고 아버지에게 자해 공갈을 강요받는 초등학생 하시모토 하루. 그런 하루는 근처 반지하 방에 숨어 사는 미지의 남자에게서 반찬을 얻어 먹으며 매일을 살아간다. 그리고 하루가 교통사고를 당한 것이 자신 탓이라고 자책하는 친구 나카무라 요스케. 지하실에 살인범을 숨겨 주는 도요코. 그리고 형사 오야가 마침내 도달한 도가와의 살해 동기는 무엇인가? 엇갈린 운명이 갈라놓은 서스펜스의 끝은?
이야기의 끝에는 경악할 만한 반전이 기다리고 있는데…… 마지막 반전을 접하고 밝혀지는 무거운 진실은 사회파 미스터리의 진수를 보여준다.

저자

아시자와요

저자:아시자와요
1984년도쿄태생.2006년지바대학문학부를졸업하고출판사에서근무했다.2012년『죄의여백』으로제3회야성시대프론티어문학상을수상하며작가로데뷔했다.
『밤의이정표』는작가특유의뛰어난심리묘사,탄탄한스토리와충격적인반전으로2023년제76회일본추리작가협회상을수상했으며이는작가생활10주년기념작품이라할수있다.
주요작품으로는2016년제38회요시카와에이지문학신인상후보및‘이미스터리가대단해!’5위로선정된「용서는바라지않습니다」,2018년제7회시즈오카서점대상을수상한『아니땐굴뚝에연기는』등이있다.2020년에는『더러워진손을거기에닦지마』가제164회나오키상후보에올랐다.

역자:김은모
일본문학번역가.일본문학을공부하던도중일본미스터리의깊은바다에빠져들어헤어나지못하고있다.옮긴책으로우타노쇼고의<밀실살인게임>시리즈,이케이도준의<변두리로켓>시리즈,고바야시야스미의<죽이기시리즈>,이마무라마사히로의『시인장의살인』,『마안갑의살인』,미치오슈스케의『절벽의밤』,『용서받지못한밤』,치넨미키토의『유리탑의살인』,유키하루오의『방주』,이사카고타로의『페퍼스고스트』,요시다에리카의『사랑할수없는두사람』,우케쓰의『이상한그림』등이있다.

목차

제1장
제2장
제3장
제4장
제5장
제6장
에필로그
옮긴이의말

출판사 서평

“작품속에그려지는인간상을보고숨을삼켰다.”-오승호(고가쓰히로)

『밤의이정표』는작가의10주년기념작인만큼범상치않은이야기를선사한다.무엇보다녹록지않은삶을살아가는다양한등장인물이세상과대치하는가운데,본래만나지않아야할사람들의운명이교차하며예상치못한전개를보여준다.다시말해형사가범인을쫓는직선적인추리소설과는거리가먼,훨씬정교하고탄탄한사회파미스터리를선보인다.구체적인줄거리는다음과같다.
요코하마시내에서학원을운영하던도가와가살해당한다.도가와의학원은학교공부를따라가지못하는아이들,지적,정서적장애를가진아이들,등교를거부한아이들을대상으로하는개별지도학원이다.도가와를살해한용의자는아쿠쓰겐으로그는12세부터17세까지도가와의학원에다녔던제자다.살해사건이발생하고나서2년이지난지금도수사는진행중이다.그리고아버지에게자해공갈을강요받는초등학생하시모토하루.그런하루는근처반지하방에숨어사는미지의남자에게서반찬을얻어먹으며매일을살아간다.그리고하루가교통사고를당한것이자신탓이라고자책하는친구나카무라요스케.지하실에살인범을숨겨주는도요코.그리고형사오야가마침내도달한도가와의살해동기는무엇인가?엇갈린운명이갈라놓은서스펜스의끝은?
이야기의끝에는경악할만한반전이기다리고있는데……마지막반전을접하고밝혀지는무거운진실은사회파미스터리의진수를보여준다.

“이이야기를쓰지않으면앞으로나아갈수
없겠다는생각이들었습니다.”-아시자와요

2016년「용서는바라지않습니다」로제38회요시카와에이지문학신인상후보및‘이미스터리가대단해!’5위에오르고,2018년『아니땐굴뚝에연기는』등으로제7회시즈오카서점대상을수상한아시자와요는2020년에는『더러워진손을거기에닦지마』로제164회나오키상후보에오르는쾌거를거머쥔다.
이처럼화려한이력을자랑하는,2024년기준작가생활13년차인아시자와요는근래에“무엇을쓰느냐보다도어떻게쓰느냐로의식이바뀌어왔다”라고말한다.그런의미에서작가데뷔10주년기념작인『밤의이정표』는아시자와요에게새로운도전이자작가인생의전환점이아닐까싶다.작가는실제로‘어떻게’쓰느냐,즉쓰는방법에관해새로운시도를했는데,가령『밤의이정표』를집필과관련해“스토리보드를그리는”것에처음도전했다고한다.작가의인터뷰를직접살펴보자면다음과같다.

“소설의몇몇장면이단편적인영상으로머릿속에있었기때문에,그것들을차례로그림으로그리기시작했어요.예를들면,초반의농구장면,소년이차를향해뛰어드는장면,반지하집화단에소년이웅크리고있는풍경등,이미지를그림으로만들어눈앞에늘어놓고는이야기의순서를생각하거나,이남자는어떤사람일까,이아이는왜아버지에게자해공갈을강요받고있는걸까하는식으로등장인물의배경에대해생각해보았습니다.”

단편적인영상에서출발해서그런지어떤때는미스터리가,어떤때는소년의성장담이,또어떤때는러브스토리가펼쳐지며각이야기들이교차되고중첩된다.여러장면에서시작한수수께끼투성이였던이야기가점점선명해지고각자의사정이눈에들어오게된다.가령반찬가게여자가반지하의남자를숨겨주고있었고,도주범은소년에게반찬을내어주고소년과내밀하게교류한다.
아시자와요는자기자신도계속손으로더듬어가며썼다고말한다.한장면의수수께끼를풀면그것이이야기로이어지기때문에,작품을계속쓰면서,그래서‘이장면이필요했던거구나’라며새로운발견을계속했다는것이다.살펴본바와같이『밤의이정표』는작가의작가생활에서하나의이정표역할을한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