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노래를 불러라 2 (오승호(고 가쓰히로) 장편소설)

우리의 노래를 불러라 2 (오승호(고 가쓰히로) 장편소설)

$17.80
Description
제163회 나오키상 후보작!
『폭탄』의 작가 오승호, 압권의 장편 대하 미스터리
『우리의 노래를 불러라』에서도 마찬가지로 그 면모가 돋보인다. 주인공 가와베는 옛 친구 사토시의 의문의 죽음에 감춰진 진실을 추적하며 1970년대부터 2020년대까지 50여 년의 세월을 가로지르는 장대한 여정에 오르게 된다. 그 긴 시간을 채우는 키워드들은 개발에서 소외된 시골 마을, 재일 한국인 차별, 학생 운동의 흥행과 실패, 버블 붕괴 등 일본 근현대사를 구성하는 큼직한 사건들이다. 이러한 사건들과 등장인물들이 한데 얽히며 작품은 전개된다. 일본 근대 작가들의 문학을 통한 암호 해독, 여러 갈등과 추격전, 예상을 벗어나는 전개는 긴 서사 속으로 독자들을 빠져들게 한다.
작품 속 인물들은 거대한 운명 앞에 순응하거나 좌절하지 않고, 맞서 싸우고 종국에는 돌파구를 찾아냄으로써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시대의 아픔과 개인의 상처는 각자도생만으로는 완전히 해결할 수 없으며, 연대와 협력, 우정과 유머 등이 그들에게 들이닥친 어려움을 극복하는 핵심 수단이 된다. 『우리의 노래를 불러라』는 이러한 메시지를 지나치게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필체로 그려낸다. 긴 호흡으로 그들의 삶과 함께하는 순간 새로운 세계가 펼쳐질 것이다.
저자

오승호

저자:오승호(고가쓰히로)
현재일본최고의추리소설작가.1981년아오모리현출생.재일교포3세.오사카예술대학영상학과를졸업.2015년『도덕의시간』으로제61회에도가와란포상을수상하며화려하게데뷔.『우리의노래를불러라』는천재미스터리작가오승호가선보이는장편대하미스터리다.2년연속나오키상후보에오르며그문학적성취를인정받았다.거대한운명에맞서싸우는인물들의장대한이야기가흥미진진하게펼쳐지는데……주요작품으로는2023년‘이미스터리가대단해!’1위,2023년‘미스터리가읽고싶어!’1위에등극한『폭탄』,제73회일본추리작가협회상수상작!제41회요시카와에이지문학신인상수상작!제162회나오키상후보작!인『스완』,제20회오야부하루히코상수상작『하얀충동』,『Q』,『멋진압박』,『로스트』등이있다.

역자:이연승
아사히신문장학생으로유학,학업을마친뒤에도일본에남아게임기획자,기자등으로활동했다.귀국후에는여러분야의재미있는작품을소개하고우리말로옮기는일에집중하고있다.옮긴책으로아오사키유고의『체육관의살인』시리즈를비롯해니시무라교타로의『살인의쌍곡선』,우타노쇼고의『디렉터스컷』,아키요시리카코의『성모』,미쓰다신조의『붉은눈』,시즈쿠이슈스케의『염원』,오츠이치의『하나와앨리스살인사건』,이노우에마기의『아리아드네의목소리』,나카야마시치리의『히포크라테스선서』,아오야기아이토의『옛날옛적어느마을에시체가있었습니다』,후루타덴의『거짓의봄』,미키아키코의『기만의살의』,우사미마코토의『어리석은자의독』,오승호(고가쓰히로)의『도덕의시간』『스완』『폭탄』등이있다.

목차


4장강하고덧없는자들-1999년
5장거인-2019년
6장누군가이아이에게사랑의손길을-2020년
옮긴이의말

출판사 서평

"비틀스든마카로니든상관없어.아무튼불러.
뭐가됐든,우리의노래를.”

『폭탄』『로스트』『스완』등으로자신만의색을견고히구축한오승호가이번에도색다른모습을보여준다.장장6백페이지가넘는장편대하추리소설『우리의노래를불러라』가그러하다.오승호는2015년『도덕의시간』으로재일동포작가최초로에도가와란포상을받으며일본추리소설계에혜성처럼등장했다.이후발표하는작품마다명망있는문학상후보에오르고업계의새로운거장으로자리를굳건히했다.특히2020년『스완』으로요시카와에이지문학신인상과일본추리작가협회상을동시에석권한데이어본작품『우리의노래를불러라』로2년연속나오키상후보에올랐다.

재일한국인3세작가로서모든작품에자신만의독특한정체성을녹여낸오승호작가는『우리의노래를불러라』에서도마찬가지로그면모가돋보인다.주인공가와베는옛친구사토시의의문의죽음에감춰진진실을추적하며1970년대부터2020년대까지50여년의세월을가로지르는장대한여정에오르게된다.그긴시간을채우는키워드들은개발에서소외된시골마을,재일한국인차별,학생운동의흥행과실패,버블붕괴등일본근현대사를구성하는큼직한사건들이다.이러한사건들과등장인물들이한데얽히며작품은전개된다.일본근대작가들의문학을통한암호해독,여러갈등과추격전,예상을벗어나는전개는긴서사속으로독자들을빠져들게한다.

작품속인물들은거대한운명앞에순응하거나좌절하지않고,맞서싸우고종국에는돌파구를찾아냄으로써희망의메시지를전달한다.시대의아픔과개인의상처는각자도생만으로는완전히해결할수없으며,연대와협력,우정과유머등이그들에게들이닥친어려움을극복하는핵심수단이된다.『우리의노래를불러라』는이러한메시지를지나치게무겁지도,가볍지도않은필체로그려낸다.긴호흡으로그들의삶과함께하는순간새로운세계가펼쳐질것이다.

마지막으로『우리의노래를불러라』는1995년후지와라이오리가발표한『테러리스트의파라솔』을오마주한작품이다.『테러리스트의파라솔』은1995년제41회에도가와란포상과이듬해제114회나오키상을동시에수상한최초의전설적인작품이다.작가의데뷔작임에도두상을동시에거머쥔사실은일본추리문학계에서도처음있는일이었던것이다.1960년대학생운동과전공투를중심으로한역사적사건과이를살아가는개인들사이의운명과고뇌를다룬이소설은시대를넘어오늘날에도여전히그가치를인정받고있다.이에한출판사편집자가오승호작가에게이작품을오마주해보지않겠냐고제안했고이에대한답으로『우리의노래를불러라』가세상에나오게되었다.블루홀식스가출간한『테러리스트의파라솔』을곁들여읽는다면『우리의노래를불러라』의매력을한층느낄수있을것이다.

다시시작한다.다시시작한다.다시시작하고야만다.

오승호(고가쓰히로)는2015년『도덕의시간』으로제61회에도가와란포상을수상하며화려하게데뷔했다.그는현재일본에존재하는장르문학관련상에전부한번씩은수상하거나후보에이름을올렸을만큼실력있는젊은작가다.특히일본최고권위를자랑하며작가평생후보명단에단한번이름올리기도힘든것으로알려진‘나오키상’후보에2020년『스완』,2021년『우리들의노래를불러라』,2022년『폭탄』으로총세번올랐고,세번다아쉽게수상을놓쳤다.그외에2018년에는연쇄살인범의출소후복귀로혼란에빠진도시의모습을그리며‘인간은어디까지타인을받아들일수있을것인가’,‘살인자와공생할수있을것인가’등의묵직한주제를다룬사회파미스터리『하얀충동』으로제20회오야부하루히코상을수상했다.또한사상최대의유괴사건을그리며오야부하루히코상최종후보에오른장편『로스트』,요시카와에이지신인상후보에오른본격미스터리『마트료시카블러드』,데뷔5년만에일본추리작가협회상장편부문후보에올라화제를모은『히나구치요리코의최악의낙하와자포자기캐논볼』등의작품이있다.에도가와란포상을수상하며데뷔한이래,출간한저서대부분이문학상후보가된오승호(고가쓰히로).그는지금전세계가주목하는명실상부한미스터리천재작가다.

한인터뷰에따르면그는졸업전에취업준비를일절하지않았는데,그이유로‘어떤사람이든될수있겠지’라는근거없는자신감이있었기때문이었다.하지만현실은아르바이트를전전하는것이었다.한달동안아르바이트자리가없어생활이어려웠던시기도있었는데,이대로아무것도못한채죽을지도모른다는생각도들었다고한다.그러다취미로소설을쓰기시작했다.많은사람의공동작업으로이루어지는영상제작에서는실패한경험이있었으므로혼자할수있는일,즉이야기를만드는것으로방향을바꾼것이다.기어코그는아르바이트에서해고당한그실패를성공으로역전시킨다.오승호작가의작품속에늘등장하는,무언가와고군분투하는등장인물은현실속오승호작가의모습이아닐까싶다.이러한배경을딛고작가로서안정적인궤도에오른오승호작가는『우리의노래를불러라』출간후진행된인터뷰에서다음과같이말했다.“"잘풀리지않는인생을계속할의미가있을까?내가글을쓰는이상,이질문에답하고싶다.”이런생각으로글을쓴다는오승호작가는『테러리스트의파라솔』을오마주해보자는편집자의제안에"직접경험하지않은학생운동을내가제대로쓸수있을까?"하는고민이컸다고한다.하지만전작『스완』이일본추리작가협회상과요시카와에이지문학신인상을동시에수상하면서,“좁은공간을무대로한미스터리는써낼수있다는자신감을얻었다.이제는주인공을통해시대를그리는더큰규모의이야기에도전해보자”라고결심하게되었다고한다.그결심에서탄생한작품이어떤지꼭읽어보시기를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