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자의 고백

패자의 고백

$18.00
Description
‘X에 얽힌 추론 하나’입니다. 독자는 당신 한 명입니다.
『패자의 고백』은 사건 발생 후, 관계자들의 고백만으로 구성된 독특한 구조의 본격 미스터리다. 작품은 주고받는 편지 형식으로 이루어진 서간체 소설은 아니지만, 수기와 진술서, 이메일 등만으로 진행된다는 측면에서 훨씬 흥미롭고 인상적이다.
먼저 간략히 줄거리를 살펴보자면 다음과 같다. 야마나시현 호쿠토시 산속의 한 별장에서 추락 사망 사건이 발생한다. 피해자는 별장 주인인 모토무라 히로키의 아내 모토무라 미즈카와 그의 아들 모토무라 도모키. 두 사람은 절벽 위에 세워진 별장 2층 베란다에서 떨어져 숨졌는데, 사건 발생 당시 히로키는 1층에 있다가 충돌음을 듣고 아내와 아들을 발견했다고 진술한다. 그리고 다음 날, 히로키는 아내와 아들을 죽인 살인 혐의로 경찰에 체포됩니다. 아내 미즈카가 사망하기 직전 한 잡지 편집자에게 보낸 ‘수기’가 발견되는데, 그 수기에 남편이 자신과 아들을 죽이려고 한다는 고발이 담겨 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아들 도모키가 사망 전 할머니에게 보낸 메일이 공개된다. 이번에는 엄마와 아빠가 자신을 죽이려고 한다는 고발이 담겨 있었다. 그리고 체포된 남편 히로키는 아내가 자신과 아들을 죽이려고 했다고 주장한다.
한 명의 산 자와 두 명의 죽은 자. 세 사람의 주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무죄를 주장하는 히로키는 형사 재판의 피고인 신분으로 재판에 서게 되고, 피고인의 변호인인 무쓰기 레이 변호사는 사건을 둘러싼 증인들의 진술을 수집하며 진실을 파헤친다. 이렇게 점점 사건의 윤곽이 드러난다. 과연 셋 중 거짓말은 하는 사람은 누구인가? 사건의 진상은 무엇인가?
이렇듯 『패자의 고백』은 별장 추락 사망 사건을 둘러싼 형사 재판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재판 장면은 단 한 번도 등장하지 않는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또한 작품은 변호사 출신 작가의 내공이 톡톡히 드러나는 법정 미스터리이자 와이더닛을 진득하게 풀어가는 본격 미스터리이다. 독특한 구성, 법정 미스터리, 본격 미스터리, 이 세 가지 요소를 치밀하게 조합해 하나의 작품으로 선보인 것이다. 재미에 재미를 더하는 작가의 절묘한 능력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대화문과 지문 없이도 긴장감을 놓치지 않고 흥미진진하게 독자를 끌어들이는 매력을 한껏 느껴보시기를 바란다. 또한 작품 곳곳에 배치한 위화감을 단번에 깔끔히 회수하는 마무리까지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줄거리]
미키 아키코의 『패자의 고백』이 블루홀식스에서 출간되었다. 블루홀식스는 창립 이래 매년 미스터리, 추리소설 출판 종수가 압도적 1위인 출판사이다. ‘유키 하루오’, ‘미키 아키코’, ‘아사쿠라 아키나리’, ‘하야사카 야부사카’, ‘후루타 덴’ 등 국내 미출간 작가들의 작품들과 국내에서 아직 인지도가 없었던 ‘오승호’(고 가쓰히로), ‘우사미 마코토’ 작가의 작품들을 블루홀식스의 사명(使命)으로 알고 출간하여 왔다. 특히 ‘나카야마 시치리’의 작품들을 시리즈별로 꾸준히 출간하여 나카야마 시치리는 현재 일본을 대표하는 인기 작가가 되었다. 이 또한 블루홀식스 출판사만의 성과이자 지향점이라고 할 수 있다. 『패자의 고백』은 별장 추락 사건이 발생 후, 관계자들의 ‘고백’만으로 구성된 충격적인 대반전 미스터리다. 산속 별장에서 기업가의 아내와 여덟 살 난 아들이 추락사하고, 남편은 결백을 주장하지만 용의자로 구속되는데……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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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미키아키코

저자:미키아키코深木章子
1947년도쿄출생.도쿄대학법학부를졸업후변호사로활동하다가60세에은퇴후본격적인집필활동을시작했다.2010년어느기이한가족에게숨겨진충격적인진실을소재로한본격미스터리『귀축의집』으로제3회‘바라노마치미스터리문학신인상’을수상하며데뷔했다.당시심사를맡은‘신본격미스터리의아버지’시마다소지는‘추리의정밀기계가쓴것같은작품’이라며극찬을아끼지않았다.
『패자의고백』은별장추락사건이발생후,관계자들의‘고백’만으로구성된충격적인대반전미스터리다.산속별장에서기업가의아내와여덟살난아들이추락사하고,남편은결백을주장하지만용의자로구속되는데……다른작품으로는『기만의살의』,『기사라기가의일족』,『나선의밑바닥』,『미네르바의보복』,『살의의구도』,『극상의덫을당신에게』등이있다.

역자:문지원
보라색캐리어를끄는번역가.
당신의충실한낮을,은밀한밤을,깊은새벽을여행합니다.처음보다두번세번읽었을때더재밌는책을선물하고싶습니다.이번에준비한선물은『패자의고백』입니다.지난선물로는『사건은끝났다』,『아침과저녁의범죄』,『카인의오만』,『레몬과살인귀』,『너의퀴즈』,『표정없는검사의분투』,『내것이아닌잘못』,『닥터데스의유산』,『인면창탐정』,『야미하라』,『언더독스』,『머더스』,『교실이,혼자가될때까지』,『앨리스더원더킬러』,『비웃는숙녀』(시리즈),『안녕,드뷔시전주곡』,『현지인처럼홍콩&마카오』,『Let'sGo하와이』등이있습니다.

목차

서장사건의시작
제1장죽은자의고발
회사원후지이유리코의사법경찰관진술조서
피해자모토무라미즈카의수기
무직모토무라이쿠코의사법경찰관진술조서
피해자모토무라도모키의메일_

제2장산자의변명
피고인모토무라히로키의진술서

제3장증인들
회사원미조구치유지가변호인에게한진술
주부미조구치사키코가변호인에게한진술
세무사요시다다쓰히코가변호인에게한진술
사무직원오가사와라쇼타가변호인에게한진술
치과의사이누이기미아키가변호인에게한진술

제4장사건의본질
변호사무쓰기레이의편지
X에얽힌추론하나
전피고인모토무라히로키의편지
X의독백_

종장결말
옮긴이의말

출판사 서평

‘X에얽힌추론하나’입니다.독자는당신한명입니다.

『패자의고백』은사건발생후,관계자들의고백만으로구성된독특한구조의본격미스터리다.작품은주고받는편지형식으로이루어진서간체소설은아니지만,수기와진술서,이메일등만으로진행된다는측면에서훨씬흥미롭고인상적이다.
먼저간략히줄거리를살펴보자면다음과같다.야마나시현호쿠토시산속의한별장에서추락사망사건이발생한다.피해자는별장주인인모토무라히로키의아내모토무라미즈카와그의아들모토무라도모키.두사람은절벽위에세워진별장2층베란다에서떨어져숨졌는데,사건발생당시히로키는1층에있다가충돌음을듣고아내와아들을발견했다고진술한다.그리고다음날,히로키는아내와아들을죽인살인혐의로경찰에체포됩니다.아내미즈카가사망하기직전한잡지편집자에게보낸‘수기’가발견되는데,그수기에남편이자신과아들을죽이려고한다는고발이담겨있기때문이었다.그리고얼마지나지않아아들도모키가사망전할머니에게보낸메일이공개된다.이번에는엄마와아빠가자신을죽이려고한다는고발이담겨있었다.그리고체포된남편히로키는아내가자신과아들을죽이려고했다고주장한다.
한명의산자와두명의죽은자.세사람의주장이엇갈리는가운데무죄를주장하는히로키는형사재판의피고인신분으로재판에서게되고,피고인의변호인인무쓰기레이변호사는사건을둘러싼증인들의진술을수집하며진실을파헤친다.이렇게점점사건의윤곽이드러난다.과연셋중거짓말은하는사람은누구인가?사건의진상은무엇인가?
이렇듯『패자의고백』은별장추락사망사건을둘러싼형사재판을중심으로진행된다.재판장면은단한번도등장하지않는다는점이특징적이다.또한작품은변호사출신작가의내공이톡톡히드러나는법정미스터리이자와이더닛을진득하게풀어가는본격미스터리이다.독특한구성,법정미스터리,본격미스터리,이세가지요소를치밀하게조합해하나의작품으로선보인것이다.재미에재미를더하는작가의절묘한능력을알수있는부분이다.대화문과지문없이도긴장감을놓치지않고흥미진진하게독자를끌어들이는매력을한껏느껴보시기를바란다.또한작품곳곳에배치한위화감을단번에깔끔히회수하는마무리까지즐길수있을것이다.

거짓말VS거짓말VS거짓말
거짓말을하는사람은누구인가?

‘추리의정밀기계’미키아키코는도쿄대학법학부졸업후1973년부터줄곧변호사로활동했다.2007년60세를기점으로은퇴후평소즐겨읽던미스터리를쓰기시작해마침내전격데뷔했다.긴시간동안미스터리작가가자신의본업이아니었음에도철저하게실력으로평가받는치열한미스터리소설계에서꽤많은작품을발표한것은가히주목할만하다.여러작품가운데『기사라기가의일족』,『나선의밑바닥』은제13회,제14회본격미스터리대상후보작에올랐고,『미네르바의보복』은제69회일본추리작가협회상장편및연작단편집부문후보작에올랐다.『미네르바의보복』은『패자의고백』에서탐정역할을하는변호사무쓰기레이의두번째이야기이기도하다.미키아키코는고령에데뷔한작가가현역시절쌓은풍부한경험과인생의지혜를무기로활약하는대표적인사례가아닐까싶다.
데뷔작인『귀축의집』은2010년제3회‘바라노마치후쿠야마미스터리문학신인상’을수상했는데,당시심사위원이었던‘신본격미스터리의아버지’시마다소지는심사평에서“도저히신인작가의작품이라볼수없다.희귀한완성도를자랑하는추리의정밀기계가쓴것같은작품”이라며극찬한바있다.이처럼미키아키코는미스터리의세부장르안에서도정교한트릭과치밀한논리를중시하는이른바‘본격미스터리’에대한애정이유독남다른작가다.작가는어린시절부터동서양의추리소설을섭렵한열렬한애독자였고여가시간에는꼭소설에나오는트릭풀이를게임처럼즐겼다고한다.이러한작가특유의‘미스터리관’은잡지인터뷰에실린다음의한마디로도알수있다.

“매일뉴스를보다보면현실그자체가사회파미스터리란생각이든다.그렇다면소설안에서만이라도현실과분리되어즐겨야하지않을까.살벌한현실을잊게해줄도피처가바로본격미스터리다.”

위인터뷰는본격미스터리에대한작가의집념을잘드러내주고있다.소설을현실과분리된공간,처참한현실을망각하게해주는공간으로보며그러한소설을집필하는것이작가의신념인것이다.실제로작가는데뷔후가진인터뷰에서“앞으로도본격미스터리외에는쓸생각이없다”라고단호히선언한바있다.작가의횡보를보면이러한선언은아직까지관철되고있는셈이다.앞으로도작가가자신의미스터리관을굳건히지켜나가기를기대하며동시에멋진본격미스터리를선보여주기도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