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신 연못의 작은 시체 (가지 다쓰오 미스터리 대발굴 컬렉션)

용신 연못의 작은 시체 (가지 다쓰오 미스터리 대발굴 컬렉션)

$18.80
Description
가지 다쓰오의 『용신 연못의 작은 시체』가 블루홀식스에서 출간되었다. 블루홀식스는 창립 이래 매년 미스터리, 추리소설 출판 종수가 압도적 1위인 출판사이다. ‘유키 하루오’, ‘미키 아키코’, ‘아사쿠라 아키나리’, ‘하야사카 야부사카’, ‘후루타 덴’ 등 국내 미출간 작가들의 작품들과 국내에서 아직 인지도가 없었던 ‘오승호’(고 가쓰히로), ‘우사미 마코토’ 작가의 작품들을 블루홀식스의 사명(使命)으로 알고 출간하여 왔다. 특히 ‘나카야마 시치리’의 작품들을 시리즈별로 꾸준히 출간하여 나카야마 시치리는 현재 일본을 대표하는 인기 작가가 되었다. 이 또한 블루홀식스 출판사만의 성과이자 지향점이라고 할 수 있다. 『용신 연못의 작은 시체』는 마니아들 사이에서 ‘복선의 신’이자 ‘전설’이라는 명성을 쌓은 작품으로, 마침내 40여 년 만에 부활한 전설의 본격 미스터리다. 현란한 트릭, 완벽한 복선 회수, 논리적 완결성, 밀도 높은 전개와 더불어 전후의 상실감, 가족을 둘러싼 죄의식, 인간 심연의 어두운 심리 등 정통 미스터리의 본질을 총체적으로 보여준다.
저자

가지다쓰오

저자:가지다쓰오
1928년기후현에서태어나게이오대학영문과를졸업했다.출판사에서근무하다가1952년잡지‘보석’에단편「하얀길」을발표하며본격적으로추리소설계에발을들였다.1990년식도암으로타계할때까지대표작이자제23회에도가와란포상수상작인『투명한계절』을비롯해『리어왕,밀실에서죽다』,『기요사토고원살인별장』,『청춘미로살인사건』등의작품을남겼다.
『용신연못의작은시체』는마니아들사이에서‘복선의신’이자‘전설’이라는명성을쌓은작품으로,마침내40여년만에부활한전설의본격미스터리다.현란한트릭,복선회수,논리적완결성,밀도높은전개와더불어전후의상실감,가족을둘러싼죄의식,인간심연의어두운심리등정통미스터리의본질을총체적으로보여준다.

역자:이연승
아사히신문장학생으로유학,학업을마친뒤에도일본에남아게임기획자,기자등으로활동했다.귀국후에는여러분야의재미있는작품을소개하고우리말로옮기는일에집중하고있다.옮긴책으로아오사키유고의『체육관의살인』시리즈를비롯해니시무라교타로의『살인의쌍곡선』,우타노쇼고의『디렉터스컷』,아키요시리카코의『성모』,미쓰다신조의『붉은눈』,시즈쿠이슈스케의『염원』,오츠이치의『하나와앨리스살인사건』,이노우에마기의『아리아드네의목소리』,나카야마시치리의『히포크라테스선서』,아오야기아이토의『옛날옛적어느마을에시체가있었습니다』,후루타덴의『거짓의봄』,미키아키코의『기만의살의』,우사미마코토의『어리석은자의독』,오승호(고가쓰히로)의『도덕의시간』『스완』『폭탄』등이있다.

목차


제1장굶주린무리
제2장용의산제물
제3장C=16배합법
제4장살의의순간
제5장균열파국
해설미쓰다신조
옮긴이의말

출판사 서평

‘복선의신’의경악미스터리대발굴!
“네동생은살해당한거야.”

간토대학공학부건축학과교수인주인공나카조도모이치는어머니의임종을지키던중“네동생은살해당했다”라는어머니의마지막말을듣게된다.전쟁중학동소개를떠난지바현의산골마을‘야마쿠라’에서동생이익사했다고만알고있었던도모이치는어머니의마지막말에그진실을찾기시작한다.그러나전후일본농촌의폐쇄성과불안,저주와광기가뒤섞인듯한깊은산골마을,무언가를계속숨기는듯한마을사람들,마을의명문가에얽힌비밀과불신은동생의죽음에관한진실을더욱미궁속에빠지게한다.기이한일들이연달아발생해어떠한계략과음모가배후에도사리고있는것이확실해지는데……도모이치의동생의죽음에는어떠한비밀이숨겨져있는걸까?

이러한큰줄거리를토대로작가는작품곳곳에치밀한복선과트릭을설치한다.물론이게다가아니다.이에공간적,심리적긴장감까지더해져마지막에한조각까지퍼즐이맞춰질때의쾌감을극대화한다.어머니의마지막말이충격적인만큼종국에드러나는진실은어김없이전율을선사할것이다.그경악스러운진실에도달하기까지독자를힘있게끌고가는작가특유의에너지또한작품을완전히장악하고있다.더욱이한치앞을알수없는전개가무한히펼쳐지는광경은미스터리독자를단숨에압도한다.

미쓰다신조는『용신연못의작은시체』를흥미롭게읽을수있었던이유로“세세한복선”과“착각을유도하는장치”를꼽는다.‘복선’이야말로본격미스터리의완성도를높이는가장핵심적요소이며그질과양이평가에있어관건이라는것이다.덧붙여그는독자의추리를돕는단서인복선과그추리를잘못된방향으로이끄는‘레드헤링’(가짜단서)이작품내에서아주효과적으로기능한다는점을극히높이평가한다.치밀하고풍부한복선에주목한것이다.

『용신연못의작은시체』는1979년에출간되었다가한동안절판상태였다.마니아들사이에서전설처럼회자되던작품이2022년에현지에서복간되었고국내에는2025년출간하게되었다.40여년이지난오늘날에도이작품이여전히독자들의마음을사로잡을수있는그비법이무엇인지독자여러분께서도직접경험해보시기를바란다.

분명작품을읽은독자라면모두같은딜레마에빠질것이다.
작가의‘한방먹었지?’라는미소가
눈앞에그려지는듯해오히려유쾌하기도하다.(미쓰다신조)

가지다쓰오는1928년기후현에서태어나게이오대학문학부영문과를졸업한후출판사에서근무하다가1952년잡지‘보석’에단편「하얀길」을발표하며본격적으로추리소설계에입문했다.1990년식도암으로타계할때까지그는대표작이자제23회에도가와란포상수상작이기도한『투명한계절』,『리어왕,밀실에서죽다』,『기요사토고원살인별장』,『청춘미로살인사건』등특유의치밀한플롯으로주로전쟁에얽힌일본사회의그늘과인간심리의어두운결을생생하게그린미스터리를다수남겼다.일본팬들은그의작품을두고‘읽는이의예상을번번이배신하는,균형잡힌완성도의집약체’라고평한다.
미쓰다신조에따르면사실가지다쓰오는‘풍속파추리작가’로불리며,극히일부평론에서는그의작품에추리요소가다소약하다고평하기도했다.미쓰다신조자신도작가가보여주는사회풍속과청춘소설로서의매력에주목했다.하지만물론작가가결코추리요소를소홀히한적이없다고지적함으로써그를변호한다.그리고이러한미쓰다신조의주장을뒷받침하는것이바로『용신연못의작은시체』다.다시말해『용신연못의작은시체』는가지다쓰오의작품을둘러싼앞선평가들을단번에반박하는그의대표작이다.이작품을통해작가는본격미스터리의정수를보여주며추리요소가부족하다는지적을완전히해소한다.

이러한이유로『용신연못의작은시체』는미스터리독자들사이에서전설처럼회자되어왔다.밀도높은전개와신들린복선회수,마지막에드러나는충격적인반전은1979년에출간된작품이라는것이무색하게시대를막론하고미스터리독자들의마음을사로잡았던것이다.하지만절판이되면서중고책을구하지않으면읽을수없게되어이는독자들사이에서더욱전설이되었다.결국독자들의열성에힘입어2022년일본에서가지다쓰오작품의복간프로젝트가시작되었다.그첫작품이바로『용신연못의작은시체』이다.오랜시간가려져있던작품이다시한번빛을발하는순간이다.『용신연못의작은시체』가오늘날에도여전히최고의작품으로자리잡을수있는이유는현란한설정이나테마를중심으로하는것이아니라정통본격미스터리의형식을갖추고있기때문일것이다.본격미스터리의본질이무엇인지알려주는그정통성이더욱멋들어지며,그로인해마지막에전개되는반전이더욱강렬한전율과쾌락으로다가온다.“이모든게하나로이어져있었구나”하는놀라운전율을느껴보시기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