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숲의 마음아이 (2022년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수상작)

그숲의 마음아이 (2022년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수상작)

$14.00
Description
내 안의 아픔을 어루만지러 떠나는 푸르른 마음속 모험
예기치 않은 일로 ‘그숲’에 들어가게 된 동빈이.
상처받은 ‘마음아이’가 있는 곳,
박쥐와 까마귀를 닮은 ‘샤도’가 숙주로 여기는
마음아이들의 은신처이자 감옥 같은 그숲의 푸르샤랜드.
동빈이는 어떻게 그곳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까?

2022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선정작
2018 아르코문학창작기금 선정작
저자

나은경

사람들의마음은물론내마음이늘궁금해요.마음을이해하고어루만지는글을쓰고그림을그리려고노력하고있습니다.
문예창작대학원에서아동문학을공부하고,2012년한국일보신춘문예에동화〈나랑놀고가!〉로등단했습니다.이책의글로2018년아르코문학창작기금을받고,그림으로2022년볼로냐올해의일러스트레이터에선정되었습니다.쓰고그린그림책으로《아빠무릎은내자리》,《나와라파랑》이있습니다.

목차

미행6
저돌16
푸르샤랜드31
안이39
숲에들어온이유47
푸른연못60
동물들의시간71
사라진마음아이83
다시만난저돌95
천적의길109
버려진아이120
깊은계곡129
기억의빛141
엄마의마음아이151
둘이하나165
푸르샤174
내안의마음아이185
작가의말195

출판사 서평

내안의마음아이를어떻게찾아야할까?
밤낮없이선생에게민원넣는학부모,분노를참지못해선생을폭행하는아이.분노에차서모르는사람들에게칼부림을하는사람,뉴스를통해접하는놀라운사건들에다들경악하고분노하고슬퍼하고있는요즘이다.그리고우리는알게된다.마음어딘가가심각하게병든사람들이많다는사실을.분노와슬픔의돌덩어리한두개씩가슴에품고사는사람들이너무많다.이들은왜참지못하고죄책감없이남에게화를터뜨릴까?그원인을철저하게살펴보고해결책을찾아나가야할가슴묵직한숙제가우리모두에게주어진상황이다.
사람의마음을깊이있게탐구한나은경작가는글과그림을같이한《그숲의마음아이》를통해마음의큰상처를입은이들에게자신의마음속아이를들여다보기를제안한다.언제상처입었는지모르고,지금왜이렇게힘든지그이유를잘모르겠는수많은사람들에게당신이잊고있던마음아이를찾아보라고권한다.내안의마음아이가지금어떤상태인지살펴보는것이타인의마음을헤아리는일보다더중요한일이라고책을통해이야기한다.나의마음아이와관계맺기를잘한다면타인과의관계도그리어렵지않을것이다.동화로등단하고그림책을출간한바있는나은경작가는이책이출간되기도전에,이책에실린그림으로2022년볼로냐올해의일러스트레이터로뽑혔고,2018년아르코문학창작기금에당선되었다.

마음아이의은신처이지감옥인푸르샤랜드
덩치큰6학년아이,아파서1년꿇은동빈이는학기초에전학와서친한친구도없다.1년전부터밤마다나타나는괴물때문에불안과공포에시달려늘불만에가득차있는데예기치않은일로‘그숲’에들어가게된다.상처받은‘마음아이’가있는곳,박쥐와까마귀를닮은‘샤도’가숙주로여기는마음아이들의은신처이자감옥같은그숲의푸르샤랜드.동빈이는어떻게그곳에서빠져나올수있을까?
푸르샤랜드는이상한구조로돌아가는곳이었다.샤도라는검은새는마음아이를숙주로여기고감시하고끼고다닌다.마음아이는샤도에게서벗어나고싶지만쉽지않다.유일하게샤도없이돌아다니는안이라는여자아이를만나푸르샤랜드에대해조금씩알아간다.자기안에서‘자신’과마음아이가불화하다보면마음아이가자신을떠나푸르샤랜드로숨어들어온다는것이다.자신은마음아이가떠난줄도모르고껍데기처럼살기도한다.동빈이는그제야자기가푸르샤랜드에왜오게되었는지알게된다.
동빈이에게주어진숙제는자신의마음아이를찾아마음아이와함께이곳을빠져나가는것이다.안이의도움이컸다.안이와동빈이는여러고비를넘고넘어빅샤도성을찾아간다.검은터널을지나깊은계곡도거쳐아슬아슬하게빅샤도성에도착한동빈이는자신의마음아이를만나게된다.비쩍마르고초췌해보이는마음아이를통해동빈이가애써잊으려했던과거와마주하게된다.동빈이는엄마아빠의이혼뒤아빠집에서살면서아빠의폭력에시달리며고통스러운어린시절을보냈던것이다.아사직전에구출된동빈이는이후엄마와함께살게되고끔찍했던기억을봉인해버렸다.빅샤도는아이들의고통으로자신의힘을키워온악의존재이다.그런빅샤도의무시무시한방해속에서동빈이는진심을다해자신의마음아이에게다가갔다.위기의순간마음아이와무사히현실로돌아온다.
알고보니안이는동빈이엄마의성장한마음아이였다.동빈이에게미안한마음이가득했던안이는동빈이가제힘으로마음아이를마주하고마음아이와하나되길바라면서옆에서끊임없이조력을한것이다.

마음아이와화해하는방법
《그숲의마음아이》는한아이가자신의아픔을찾아떠나는푸르른모험이야기이다.지금까지의모험이야기들은대체로세상밖으로떠나는이야기들이었다.새로운세상을탐험하면서성장을이뤄내는구조가대부분이다.나은경작가의《그숲의마음아이》는자기안으로떠나는내적모험이다.그동안모른척했고외면했던내안의맺혔던순간을찾아서힘들어하는마음아이와화해하는이야기이다.
그숲과푸르샤랜드는판타지세계를매우탄탄하게구축하고있다.‘그숲’은상처받은마음아이들이숨어드는곳인데,미로의숲,푸르샤랜드,빅샤도성,트리밸리,푸른연못등을모두품고있다.미로의숲을통과해야만푸르샤랜드에가닿을수있다.마음아이가아닌동빈이는미로의숲에서신비로운멧돼지‘저돌’의도움으로푸르샤랜드에들어가게된다.이야기를찬찬히따라가다보면동빈이가왜그숲에들어가게되었는지설득력있는이야기들이펼쳐진다.판타지세계를좋아하는독자들에게그숲과푸르샤랜드는새로운모험의공간으로자리매김할것이다.
지금마음앓이를하고있는수많은사람들에게권하는이야기이다.다읽고나면자신의마음아이를살펴보고싶게만드는따뜻한위력이있는작품이다.내안의불화를잘다스릴줄안다면불특정타인에게분노를표출하는일이줄어들지않을까.평소나의마음아이의이야기에귀를기울이고마음아이와잘지낼수있는사람이라면타인과의올바른관계또한그리어렵지않을것이다.시작은내마음부터이다.
나은경작가의이력은독특하다.처음부터글과그림을공부했던사람이아니다.뒤늦게시작한글과그림공부로동화등단과그림책《나와라파랑》출간,볼로냐올해의일러스트레이터에선정되는놀라운성과를냈다.보통글과그림중하나를선택하는편인데욕심많은나은경작가는글그림에경계를허물듯이둘다에도전했고결과또한괄목만하다.나은경작가의남다른행보는다음도전을벌써부터궁금하게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