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또 오고 - 온그림책 16 (양장)

봄은 또 오고 - 온그림책 16 (양장)

$24.00
Description
한 사람의 인생 속 여러 봄을 중첩시키면서 인생을 아름답게 표현해낸 그림책.
책의 일부를 잘라 내고 창을 내어, 텍스트 너머까지 이야기를 확장시켜 주는 독특한 작품.
봄날의 기억들이 차곡차곡 쌓여 추억이 되고 인생이 된다!

세 살의 봄, 나는 바닷가에서 첫걸음마를 떼지.
파도 거품 속 가지런히 놓인 나의 두 발,
내가 간직한 첫 기억이야.

봄날의 기억이 켜켜이 쌓인, 나와 당신의 인생 이야기!
초등 교과 연계 or 누리 과정 연계
2학년 1학기 국어 8. 마음을 짐작해요
3학년 2학기 국어 1. 작품을 보고 느낌을 나누어요
4학년 2학기 국어 9. 감동을 나누며 읽어요
5학년 1학기 국어 10. 주인공이 되어
5학년 2학기 국어 4. 겪은 일을 써요
3학년 도덕 3. 사랑이 가득한 우리 집
4학년 도덕 3. 아름다운 사람이 되는 길
5학년 도덕 우리가 만드는 도덕 수업 1. 바르고 희망차게 가꾸어 가는 나의 삶
6학년 도덕 3. 나를 돌아보는 생활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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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아드리앵파를랑주

저자:아드리앵파를랑주(AdrienParlange)

프랑스오르베뉴지역에서태어나파리에서자랐어요.올리비에드세르미술학교에서그래픽디자인을공부했어요.광고일을하다가스트라스부르장식미술학교와영국왕립예술학교에서일러스트레이션을공부했어요.어린이책을쓰고그리면서잡지와신문작업을하기도해요.《누가사자의방에들어왔지》로2015볼로냐라가치상픽션부문스페셜멘션상을,《리본》으로2018볼로냐라가치상논픽션부문스페셜멘션상을,《내가여기에있어》로2020볼로냐라가치상픽션부문스페셜멘션상을받았어요.지금은스트라스부르장식미술학교에서학생들을가르치고있어요.



역자:이경혜

일기쓰는인류이며,일기중독자이다.이경혜란이름으로동화와청소년소설을쓰고,영어와불어로된그림책을우리말로옮기며,이후경이란이름으로일반소설을쓴다.책을비롯한모든종이,바다를비롯한모든물,고양이를비롯한모든동물,산신령을비롯한모든신,만년필을비롯한모든문구류,폭풍을비롯한모든바람,바흐와신해철을비롯한모든음악가를좋아한다.

1992년문화일보동계문예에소설이당선되어작품활동을시작했고,2001년‘한국백상출판문화상’아동문학단행본부문,‘SBS한국미디어대상’그림책번역부문우수상,2011년‘김만중문학상’금상을수상했다.그동안낸책으로는그림책《행복한학교》《새를사랑한새장》,동화《사도사우루스》《마지막박쥐공주미가야》《유명이와무명이》《책읽는고양이서꽁치》,청소년소설《어느날내가죽었습니다》《그녀석덕분에》《그들이떨어뜨린것》,소설《저녁은어떻게오는가》《달의항구》《저녁의편도나무》들이있다.

출판사 서평

이야기와노래에반복되어온봄날

어느순간인생의찬란한봄날같은데시간은가고,해는반복되고,봄은또왔다가가고,그렇게나이가들어가는것이인간의삶이다.시인들이꼽은아름다운노랫말에“꽃이피면같이웃고꽃이지면같이울던알뜰한그맹세에봄날은간다”로유명한백설희의‘봄날은간다’가있고,자우림의‘봄날은간다’역시봄날에대해처연하고애잔한감정을불러일으키는노래이다.동서고금을막론하고수많은시인이봄을노래했다.봄이뭐길래,그렇게애틋하고절절하게봄을노래하는것일까?그림책《누가사자의방에들어왔지?》와《내가여기에있어》를발표하자마자볼로냐라가치상을수상한작가아드리앵파를랑주가2023년에발표한새그림책《봄은또오고》는한사람의인생속여러봄을중첩시키면서인생을아름답게표현해낸작품이다.이작가는2017년국내에출간된《리본》으로보드북의물성과책에쓰이는가름끈한줄을활용하여매우창의적인작품을만들어내기도했다.이번에새로나온《봄은또오고》도보드북의특성을잘활용하여잘려나간부분과구멍난부분을통해추억과삶의흔적을환기시킨다.책의일부를잘라내고구멍낸것이텍스트너머까지이야기를확장시켜주는독특한그림책이다.

파라텍스트도많은이야기를전해주는그림책

이책은70쪽으로꽤두툼한두께를자랑하며,내지가보드북의모양새를하고있다.전체적인인상은매우심플하다.표지에제목치고는매우작은글자로‘봄은또오고’라고쓰여있고그밑에더작게작가이름이들어가있고나머지는라인으로그린아기그림이다다.본문도표지처럼깔끔하고심플한스타일을고수하고있다.왼쪽페이지에만그림이있고오른쪽페이지는흰바탕에텍스트만있다.작가는전체적으로색을상당히아껴썼다.왼쪽페이지에는솔리드한바탕색이있고두가지색의라인으로그림을그렸다.바탕색은노랑색,보라색,초록색,주황색계통으로변주했고,그림라인은보라색과초록색만사용했다.매우심플한선과색으로표현했지만다양한타공(구멍)과잘린부분등을통해잔잔하면서도풍성한이야기가펼쳐진다.판형,제본,표지,날개,띠지등본문텍스트외의요소를파라텍스트라고하는데,이책은본문텍스트와더불어파라텍스트가건네는이야기에도시선을맞추게한다.잘려진부분과타공된구멍너머로보이는그림들덕분에작가가그속에숨겨둔이야기에더집중하게만든다.

봄날의중첩으로그려낸한사람의인생이야기

첫번째페이지에는표지에서봤던아기가나온다.두살배기아이가담요를덮고새근새근자고있다.“두살때까지는아무런기억이없다”는텍스트를읽으면이책은이사람의시점으로이야기가펼쳐지겠구나추측할수있다.다음장을열면세살이된아기가엄마손을잡고바다에서걸음마를한다.“파도거품속가지런히놓인나의두발,내가간직한첫기억이야.”누구에게나인생첫기억이있을것이다.서너살무렵의첫기억은희미한듯하지만오래오래기억에남는다.다음장에는네살때아빠가도랑가에서맛보게해준첫번째산딸기의기억이나온다.“혀끝에남은산딸기의기억은그뒤로도내내사라지지않”는다고말했듯이,이페이지에있는산딸기는페이지일부를잘라내서맨마지막페이지까지보인다.주인공은조금씩성장한다.할아버지어깨에목마를타고올라가호두나무가지에멋진장식을달기도하고,꿈틀거리는뱀을보고무서워하며도망을치기도하고,마음맞는친구와신나게놀기도한다.특별하지않지만한사람에게는잊을수없는소중한기억들이다.이사를하고,사춘기를맞고,좋아하는상대가생기고,그아이와사귀었다헤어지는어린시절을거쳐어른으로자라나일을하고배우자를만나결혼을하고,아이를낳고,부모가되는일생이잔잔하면서도파노라마처럼펼쳐진다.이모든이야기의중심에는주인공의봄날이있다.두번째페이지부터마지막까지일어나는모든일은봄날의기억들이다.

구멍저너머의그림이건네는또다른이야기

이책에는처음두페이지를제외하고모든페이지에잘린부분과타공된구멍이두어개씩있다.이구멍과잘린부분은뭔가의아하겠지만책을보고또보다보면저절로알게된다.어느부분에구멍이있는지,왜잘려서이전페이지의그림이계속보이는지…….뱀을보고충격을받은기억은누구에게나강하게남기마련이다.그래서그뱀은꽤오랫동안페이지를넘겨도구멍을통해계속보인다.서른여섯의봄날,아이와함께뱀을만난주인공은비로소뱀의기억을보내준다.이제는뱀이무섭지않으니까.그래서다음페이지부터는뱀이보이지않는다.이렇듯이작가아드리앵파를랑주는매우섬세한감각으로페이지마다구멍과구멍속그림으로한사람의기억과트라우마,추억을연결시키고적절한시점에그맺힘을풀어내고기억을내보내주고있다.영민한작가는독자로하여금책을여러번읽게만들고,그로써작가의설계도에내밀하게다가가게만든다.그러면서독자스스로자신의지난과거와추억,트라우마를돌아보게한다.누구에게나친구얼굴,산딸기,뱀과같이쉽게잊히지않는과거들이스냅사진처럼남아있기마련이니까말이다.

여러번읽으면서발견하는,작가가숨겨둔이야기

독자들은필히이그림책을여러번읽게된다.그때텍스트를읽다가무엇인가눈치챌수도있다.이책은마지막장을제외한모든페이지의텍스트가현재형으로되어있고마지막장만과거형으로되어있다.인생모든순간마다현재의순간을캡처해내는작가의의도가농후해보인다.사실맨끝에할아버지가된입장에서는그보다앞선모든이야기를과거형으로서술해야맞지만생의마지막이라여겨지는봄날에딱한번과거를회상하는데방점을찍기위해앞선이야기가모두현재여야하는것이다.이렇듯작가는곳곳에정확하고은밀한의도를숨겨두었다.그래서이책은여러번읽을수록독서의즐거움역시중첩되어짙어진다.

교과연계
2학년1학기국어8.마음을짐작해요
3학년2학기국어1.작품을보고느낌을나누어요
4학년2학기국어9.감동을나누며읽어요
5학년1학기국어10.주인공이되어
5학년2학기국어4.겪은일을써요
3학년도덕3.사랑이가득한우리집
4학년도덕3.아름다운사람이되는길
5학년도덕우리가만드는도덕수업1.바르고희망차게가꾸어가는나의삶
6학년도덕3.나를돌아보는생활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