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무슨 상상을 하고 있을까?

이 책은 무슨 상상을 하고 있을까?

$16.00
Description
엉뚱하고 기발한 질문을 따라가며 상상력을 키우는 그림책
지금 네 머릿속에는 어떤 상상이 피어오르고 있을까?

물고기가 울면 바다는 조금 더 짭조름해질까?
구름은 하늘에서 떨어질까 봐 무섭지는 않을까?
책장을 펼치면 함께 펼쳐지는
엉뚱하고 알록달록한 호기심의 세계
이 책은 무엇이 그렇게 궁금한 걸까?
아이들은 세상만사를 다 궁금해한다. 왜 하늘은 파랗고 구름은 하얀지, 길을 지나는 저 강아지의 이름은 뭔지, 냉장고에 넣어 둔 케이크는 언제 먹어도 되는지……. 이렇게 질문을 연발하는 특정 시기를 가리키는 표현이 여러 나라에 있을 정도다. 아이들의 끊이지 않는 호기심과 궁금증은 때때로 어른들을 괴롭히는 ‘질문 공격’이 되기도 하지만, 절로 웃음을 터뜨리게 하고 사고방식을 전환시키는 ‘마음의 비타민제’가 되어 줄 때가 많다.
《이 책은 무슨 상상을 하고 있을까?》는 그런 순수하고 엉뚱한 생각을 모은 그림책이다. 바람, 그림자, 구름, 놀이터, 양말처럼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보는 대상과 관련된 질문을 던진다. 책을 읽으며 늘 당연하게 지나치던 것을 새롭게 바라보고 머릿속에 통통 튀는 물음표를 띄워 볼 수 있다. 이리저리 둥글게 흐르는 글, 질서 정연한 듯 자유로운 듯 직선과 곡선이 조화를 이루는 그림은 ‘상상’이라는 단어가 지닌 인상을 그대로 시각화한 듯하다.
교과연계 : 2학년 1학기 국어 11. 상상의 날개를 펴요
4학년 1학기 국어 2. 내용을 간추려요
4학년 1학기 국어 5. 내가 만든 이야기
5학년 2학기 국어 책을 읽고 생각을 넓혀요
6학년 1학기 국어 책을 읽고 생각을 넓혀요
저자

안테랄

AnneTerral
프랑스툴루즈에서태어나파리에살고있다.1996년부터출판사편집자로일하다가2009년에는독립출판사를만들었다.아이들을위한소설과역사다큐멘터리를쓰고,프랑스의공영라디오채널에서드라마작가로도활동하고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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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선명한색으로상상력에생명력을덧칠하다
팬톤컬러로인쇄한주황빛표지는실물로봤을때더욱매력을뽐낸다.그림에쓰인색은주황과노랑,파랑,검정네가지뿐이지만그로써표현한상상의세계는무한하다.발랄한색감만큼이나발랄한질문들은시간과계절의흐름을티나지않게따라간다.책을펼쳐서앞면지에해가뜰때부터,다읽고잠이들어뒤면지에달이뜰때까지온갖상상으로하루가꽉찬다.선글라스를끼고여름휴가를떠나는아이,뺨을발그레붉히며익어가는사과,고깔모자와목도리로한껏멋을부린눈사람도차례로등장한다.표지에등장한아이와책,고양이,벤치,사과를본문에서숨은그림찾기처럼찾아보는것도또다른재미가될수있다.
생물과무생물을구분하지않는시선에서도순수함이느껴진다.고양이안에모터가달려있을수도,벽에발이달려있을수도있다.움직이지않는존재는능동적인존재로바뀌어가능성과생명력이새로이생겨난다.책속의화자는우리가여행지까지빨리갈수있는이유는자동차가아니라도로가빠르게움직이기때문이라고생각한다.벽은걷지못하는존재가아니라걷지않는존재,그래서언젠가는일평생걷지않은것을후회할지도모르는존재가된다.내발밑에있는그림자도,저멀리보이는수평선도나에게서달아가거나반대로나를향해다가올수있다고여긴다.아이가들고있는책에달린커다란눈이다시보인다.이책도누군가자기를읽어주기를기다리고,자기를읽는누군가를바라보고있는것일까?


어린시절부터함께한인형같은책
책에는이런질문도등장한다.“인형들은네가더빨리자랄수있게일부러조그만채로있는걸까?”이또한인형은자라지않는것이당연한데도아이를위해자라지않고양보한다는듯이표현했다.아이들이금세자라나는모습을빗댄질문이겠지만,사실은빨리자라지않았으면하는것이진심이다.이책은세상을향한호기심을,삶의어느순간에만빛날수있는상상력을,궁금한것에궁금하다물을줄아는태도를잃지않길바라며독자곁에머무르고자한다.
꼬리에꼬리를물고이어지는질문은정답을요구하지않는다.여기에진지하게답을하려들거나원리를따지려해봤자‘현문우답’일뿐이다.이책은질문자체로완결된다.물음표뒤에마침표가오지않아도,이생각을하고그생각으로튀었다가저생각에머문채로잠자리에누워도괜찮다고말해준다.읽는이가어느새훌쩍커버려도,그옆에있는‘상상’이라이름붙은인형이너무작아지지않게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