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빛 목소리 - 찬찬지식 5 (양장)

초록빛 목소리 - 찬찬지식 5 (양장)

$24.00
Description
지구 곳곳에 사는 독특한 식물들의 생태를 들려주는 책
‘자연을 사랑해야 한다!’고 말하기보다 자연을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지 알려 주는 책.
식물의 생생한 목소리로 듣는 싱싱한 자기소개
판타지 소설 속에 나올 것만 같은 식물이
우리 지구에 살아 숨 쉬고 있다고?
꽃부터 뿌리까지, 사막부터 극지방까지,
개성 만점 식물들이 총출동했다!
초등 교과 연계
4학년 1학기 과학 3. 식물의 한살이
4학년 2학기 과학 1. 식물의 생활
5학년 1학기 과학 5. 다양한 생물과 우리생활
5학년 2학기 국어 2. 지식이나 경험을 활용해요
5학년 2학기 과학 2. 생물과 환경
6학년 1학기 국어 3. 짜임새 있게 구성해요
6학년 1학기 과학 4. 식물의 구조와 기능

저자

스테파노보르딜리오니

저자:스테파노보르딜리오니

1955년에이탈리아로마에서태어나포를리에있는초등학교에서아이들을가르쳤습니다.20여년동안어린이와청소년을위한책을100권넘게펴내고음악도만들었습니다.집필한책으로로다리상을비롯해여러문학상을받았습니다.몬다도리에듀케이션과협력하여교과서를편찬하고,이탈리아국영방송RAI3의텔레비전프로그램을제작하거나마르코베르사리와함께음악을만들기도했습니다.



그림:이레네페나치

볼로냐국립미술원에서출판일러스트레이션전문과정을수료하고,독일함부르크응용과학대학에서10개월과정을마쳤습니다.쓰고그린책《정원에서만나는세상》으로2019년에로다리상심사위원특별상을받고,2020년에는IBBY어너리스트에선정되어해외에도이름을알렸습니다.



역자:이혜린

카라바조예술고등학교를나와밀라노공과대학을수료하였습니다.밀라노코트라와주한이탈리아대사관무역진흥부에서근무하였으며,지금은이탈리아어통번역사로일하고있습니다.



감수:이소영

식물세밀화가이자원예학연구자로,고려대학교생명환경과학대학원원예생명공학과석사과정을수료했고국립수목원에서식물학일러스트를그렸습니다.국내외식물연구기관,식물학자와협업하여기록이충분하지않은식물,주변에있으나존재가알려지지않은식물을그림으로기록하고있습니다.지은책으로《식물과나》,《식물의책》,《식물산책》등이있습니다.

목차

키다리챔피언
독일가문비…8
레그난스유카리…10
거삼나무…12

어마어마한나무줄기
몬테주마낙우송…16
바오밥나무…18
벵갈고무나무…20

커다란잎
미라빌리스웰위치아…24
아마존빅토리아수련…26
자이언트루바브…28

그물같은뿌리
교살목…32
리조포라망글레…34
북미사시나무…36

굉장한꽃
라플레시아…40
타이탄아룸…42
탈리폿야자…44

신기한속도
미모사…48
걷는야자수…50
파리지옥…52

극한의환경
야레타…56
북극버들…58
예리코의장미…60

살아있는화석
은행나무…64
칠레소나무…66
소철…68

동화속의식물
플루메리아…72
무지개유카리…74
용혈수…76

식탁위의식물
빵나무…80
올리브나무…82
석류나무…84

출판사 서평

2021IBBY이탈리아어너리스트선정작
2022이탈리아환경을위한책명예상

지구곳곳에사는독특한식물들의생태를들려주는책
‘자연을사랑해야한다!’고말하기보다자연을어떻게사랑해야하는지알려주는책.

식물의생생한목소리로듣는싱싱한자기소개
판타지소설속에나올것만같은식물이
우리지구에살아숨쉬고있다고?
꽃부터뿌리까지,사막부터극지방까지,
개성만점식물들이총출동했다!

식물이직접들려주는신기한식물이야기
‘초록빛목소리’.목소리가어떻게색깔을띨수있단말인가?논픽션그림책치고는특히서정적인제목이다.하지만그만한데는다이유가있다.내용을전하는것이인간이아니라의인화된식물이기때문이다.종래의식물백과사전같은책이인간의시점에서식물을관찰한내용을기술하는방식이었다면,이책은수동적관찰대상이었던식물이능동적화자로입장을역전하여우리에게말을걸어온다.
주인공들의면면을살펴보면하나같이예사롭지않다.어린아이한명은너끈히올라갈만큼커다란수련,다른나무를천천히에워싸서죽이는암살자같은나무,말라죽었다가다시살아나기를열차례도넘게거듭한풀,세월이흐를수록나무줄기를무지개색으로치장하는나무…….판타지소설에나등장할만한설정이지만모두소설보다더소설같은,지구상에실존하는식물이다.
저마다남다른개성을자랑하는만큼식물들의목소리도각양각색이다.생물학적특징이말투에고스란히반영되어있어,거꾸로자기소개를듣고어떤특징을지녔을지유추할수도있다.연설조로위엄있게말하는거삼나무는높다란키를자랑하고,도도하고새침한태도로일관하는미모사는외부자극에금세잎을움츠리듯말이다.하루하루열심히살아가고자고군분투하는리조포라망글레,영양소가가득하고맛있는열매를나누어주는푸근한빵나무에게서는인간과다를바없는면모가느껴지기까지한다.우리주변의수많은초록빛정경을부드러운획으로담아온이레네페나치의삽화가이들에게생명력과친근감을더해준다.

이토록따뜻한지식그림책
식물들은다양한주제와지역을넘나들며등장한다.잎,뿌리,꽃처럼기관별로나뉘기도하고,독특한움직임을보이는식물,북극이나사막처럼극한의환경속에서자라는식물,아주오랜세월을살아온식물처럼비슷한특성끼리나뉘기도한다.특히인간은대개식물이한자리에가만히있다고여기지만,식물은자기필요에따라여러기관을움직일수있다는대목이눈에띈다.밤낮에따라잎을오므렸다펴는정도부터말그대로‘한걸음나아가’,몇년에걸쳐햇빛을향해움직이는식물도있다.식물의능동성에대한재조명은식물이자기목소리와시선에서이야기하는책을쓰고자한글쓴이의의도와도이어진다.안타깝게도이책에등장한식물중에는환경의변화나인간의무분별한채집과벌목으로제목소리를잃고사라져가는종이여럿있다.그런가운데그림이식물만묘사하지않고곳곳에인간을함께담은것은식물의생명과활력이인간과크게다르지않다는점,인간에게식물을일방적으로착취할수있는권한은없다는점,식물과인간은같은생명체로서공생해야한다는점을보여준다.
자연과학보다는문학에더어울릴법한글과그림이지만논픽션책이라는제역할을충실히한다.이름조차낯선식물들을지면으로만나며,책한권으로세계여행을떠나듯신기한식물의생태를간접적으로익히고경험할수있다.반대로우리에게익숙한식물도다시한번돌아보게끔한다.그예로길가에서흔히보이는은행나무는,알고보면무려억단위로시간을거슬러올라가야기원이드러나는‘살아있는화석’이다.마냥정겹게만그리거나본격적인세밀화풍을택한것이아닌,사실적인묘사에따뜻한색채를더한그림은자칫어렵게느껴질수있는자연과학서적의문턱을낮추어준다.그림에덧붙은캡션으로도각식물에얽힌생태나사회·문화적인토막지식을습득할수있으며,맨마지막에실린세계지도는모든식물의소개가끝난뒤누가어디에사는지머릿속에더구체적으로그려보게끔한다.파릇파릇하고,널따랗고,삐죽삐죽하고,때로는고약하기도한서른가지초록빛목소리는우리가몰랐던지구의또다른아름다움을일깨운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