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에 누가 다녀갔을까? - 온그림책 22 (양장)

어젯밤에 누가 다녀갔을까? - 온그림책 22 (양장)

$22.00
Description
새까만 밤하늘 아래를 알록달록 뒤덮은 엉뚱하고 조용한 대소동!
단 한 명만 모르게 벌어지는 난리법석 손님들의 행렬!
밤하늘 아래에서 즐기는 하룻밤 캠핑.
그런데 혼자라고 생각했던 숲속에 수상한 눈동자가 번뜩인다!
박쥐 떼, 요정, 거인에 외계인까지,
아무도 모르게 펼쳐진 환상적인 아수라장!
초등 교과 연계 or 누리 과정 연계
2학년 1학기 국어 8. 마음을 짐작해요
3학년 2학기 국어 3. 자신의 경험을 글로 써요
4학년 1학기 국어 1. 생각과 느낌을 나누어요
5학년 1학기 국어 10. 주인공이 되어
6학년 1학기 국어 8. 인물의 삶을 찾아서

저자

안드레아안티노리

저자:안드레아안티노리
이탈리아볼로냐에서활동하며많은상을받은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어릴때부터동물을좋아하고동물을그리는것도좋아했습니다.《고래책》,《위대한전투》등을쓰고그려서국제적인상을받았으며,《문어뼈는0개》에그림을그렸습니다.이탈리아우르비노예술산업대학과스페인마사나예술대학에서그래픽디자인과일러스트레이션을공부했습니다.

역자:문주선
대학에서영어와스페인어를공부했습니다.지금은어린이책을만들고,외국의좋은책을우리말로옮깁니다.옮긴책으로는《할아버지의코트》,《밤은언제잠이들지》,《어려워》등이있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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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2023년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국제일러스트레이션어워드수상작★

새까만밤하늘아래를알록달록뒤덮은엉뚱하고조용한대소동!
단한명만모르게벌어지는난리법석손님들의행렬!

밤하늘아래에서즐기는하룻밤캠핑.
그런데혼자라고생각했던숲속에수상한눈동자가번뜩인다!
박쥐떼,요정,거인에외계인까지,
아무도모르게펼쳐진환상적인아수라장!

안드레아안티노리의센스가곳곳에녹아든그림책
‘조용한소동.’평범하게생각하면앞뒤가맞지않는표현이다.이를가능케한그림책《어젯밤에누가다녀갔을까?》는산속에서보내는판타지같은하룻밤을담았다.《고래책》,《문어뼈는0개》등의논픽션그림책을그린안드레아안티노리작가가이번에는글없는그림책을선보였다.이책은2023년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국제일러스트레이션어워드에서상을받은작품이다.스페인출판사SM이세계시장에출간할그림책을개발할수있도록수상자에게1년동안제작비를지원하는상으로,작가는1년간원화를작업하여다음행사인2024년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에서전시했다.
책에는주목할만한디테일이구석구석숨어있다.표지제목은안드레아안티노리작가가한글을보고썼다.손맛을살려또박또박쓴글씨는작가가직접작업한만큼처음부터이자리의주인이었던듯자연스럽다.판권에실린QR코드에접속하면원화작업과정도볼수있다.영상에는뒤이어작가가산속에서하룻밤캠핑을하는모습이나온다.작업과정을찍은영상은드물지않지만,작가가직접책내용을따라한영상을실은것은매우독특한시도다.산길에서작가뒤를종종쫓아다니는반려견까지감초역할을톡톡히한다.

단한명만모르게벌어지는난리법석손님들의행렬!
흔히글없는그림책은일반적인그림책보다어렵다고생각하지만이책은그렇지않다.앙증맞고기이한숲속친구들을숨은그림찾기하듯찾아보는재미가있기때문이다.독자는속표지를마주하기도전에이야기의첫장면을먼저만난다.수염이덥수룩한남자가자기몸만한배낭을지고집을나온다.그오른편으로반쯤나온파란산이행선지를귀띔해준다.남자는숲이무성한언덕,기다란출렁다리,구불거리는산길을지나너른공터에자리를잡는다.한사람이알맞게들어갈만한텐트를치고나니어느새날은저물고별이밤하늘을가득채운다.남자는모닥불을피워혼자보내는여유로운한때를즐긴다.
그런데과연정말로혼자일까?남자가잠을청하러텐트로들어간그때,구석에숨어있던수상한눈동자가번뜩이며비로소진짜이야기가시작된다.첫타자는박쥐다.민트색박쥐떼가화면한가득지나가고나니다른숲속동물이차례로텐트위를겅중겅중뛰어넘는다.이제부터는비현실적인행렬이이어진다.꽁꽁묶인산타를개미들이지고가고,남자의몇백배는될것같은거인이쿵쿵발을울리고,하다하다우주선에서외계인까지내려온다.심지어여기서끝이아니다.얼마나기상천외한광경이펼쳐지는지는직접확인해보자.

진정한한밤의손님은누구?
책을여러차례뒤적일때마다그림속요소를발견하는재미도늘어난다.박쥐떼속에는배트맨이섞여날고있고,텐트를사이에두고테니스를치던요정들은사실한참앞에등장한적이있다.작가의섬세한유머감각은그림뿐만아니라이야기구조에도녹아들어있다.이책은캠핑을하러온남자가주인공이고,한밤중에때아닌소동을일으키는존재들이손님으로나와이야기를꾸미는것처럼보인다.하지만관점을달리하면구도가180도바뀐다.뒤쪽면지는앞면지와대비를이룬다.남자는산을떠나며이야기에서퇴장하고,마지막까지이장면을지키는자는숲속거인이다.해가다시뜨고책장을덮을때가되어서야진짜‘손님’이누구였는지넌지시알려주는것이다.
숲속의온갖생물과무생물입장에서남자는잠깐지나가는손님일뿐이다.그러나이들은남자를불청객취급하지않고그가캠핑을즐길수있게놔둔다.반대로남자를무시하지도않는다.외계인은텐트를한번굽어보고지나가고,거인은텐트를피해묵직한발걸음을옮긴다.자다깬남자가볼일을보러나오자모두자리를피해아무일도없었다는듯적막한밤풍경만이남는다.숲속존재들은최소한의간섭과최대한의관심을보이며남자곁에머문다.서로가해를끼치지않고그공간을오롯이즐기는모습에서작가의상냥함이엿보인다.이책은여러희한한존재들이등장해서비현실적인한편으로,자연과인간이평화롭고산뜻한관계를이룬다는점에서비현실적이기도하다.자연이인간에게무심함을베풀듯,인간도자연의손님으로살아가는태도를되찾아야하지않을까.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