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라순력도 1702년, 제주를 돌아보다 (양장본 Hardcover)

탐라순력도 1702년, 제주를 돌아보다 (양장본 Hardcover)

$22.00
Description
바람과 사람의 이야기를 담은 옛 그림 속 제주 《탐라순력도》
300년 전 제주의 사람 · 자연 · 행정을 한 권에 담은 역사 그림책
조선 후기 제주 목사 이형상이 남긴 기록 화첩 《탐라순력도》와
그를 재구성한 그림책 《탐라순력도 1702년, 제주를 돌아보다》.
이 책은 조선 후기 회화를 감상하고 배우는 동시에,
300년 전 제주 백성의 삶과 자연의 모습, 통치와 제도를
그림을 통해 생생히 마주하는, 살아있는 역사 체험을 선사한다.
초등 교과 연계
국어(개정) 3학년 2학기 6.감상과 표현의 즐거움
4학년 1학기 1.깊이 있게 읽어요
4학년 2학기 4.책 속의 길을 따라
국어 5학년 2학기 5.여러 가지 매체 자료
6학년 1학기 8.인물의 삶을 찾아서
사회(개정) 4학년 1학기 2.우리 지역의 국가유산
4학년 2학기 3.다양한 환경과 삶의 모습
미술(개정) 3학년 공통 6.미술 작품과 만나요
4학년 공통 5.그림과 문자가 만나면
저자

윤민용

글:윤민용
어린시절부터그림책과역사책,지도그리고여행을좋아했습니다.대학생때,교환학생으로미국뉴욕에체류하면서박물관의즐거움을알게되었습니다.졸업후경향신문사에서기자로일했으며,한국예술종합학교,한국학중앙연구원한국학대학원에서한국미술사를전공했습니다.미국메트로폴리탄박물관에서대학원생인턴으로일했고,지금은조선시대궁중회화를공부하며학생들을가르치고있습니다.어린이들에게우리나라의역사와문화에대해알려주고싶어서『여행길에만난국립박물관』,『역사가숨쉬는우리성곽』등을썼습니다.

그림:샤샤미우
작은숲에사는엉뚱한동물친구들의따뜻하고,유쾌한이야기를쓰고그린다.마음을기분좋게하는것들,일상에서만나는재미난것들을캐릭터로만드는걸좋아한다.2014년<작은숲의미우>,2018년<작은숲>으로두번의개인전을진행하였고,2016년블로그에<작은숲의미우>그림동화를연재하면서즐거운이야기를계속만들어가고있다.이책은작은숲친구들중하나인‘스킹’과스킹의발명품에관한이야기이다.

목차

-

출판사 서평

기록의시대에기록의뿌리를묻다

기록의시대,AI와디지털이미지로넘쳐나는오늘,300년전붓으로남긴한권의그림기록은우리가‘무엇을,어떻게남길것인가’를다시묻는다.우리는스마트폰으로,카메라로,인공지능으로끊임없이기록한다.그러나기록의뿌리는사람과세계를바라보는마음,기억하려는의지에서시작된다.『탐라순력도』는그마음의원형인기억과관찰,사람을향한시선을되살린다.

지금으로부터약300년전인1702년(숙종28년)제주목사겸병마수군절제사로부임한이형상은제주목사로부임해섬전역을순력했다.군사와물자를점검하고,진상할감귤과말을준비하고,해녀의물질과제주의토속신앙을살피고,과거시험을열고,노인을위한잔치를주관하는등분주한일년을보냈다.그의여정은백성의삶을살피고,행정과제도를점검하며,자연의질서를기록하는길이었다.그여정의결과가바로『탐라순력도』다.

이형상은화공김남길에게제주도각고을을순력한내용과행사장면등을41폭의채색그림으로그리게했다.총43면인이화첩은제주도지도인〈한라장촉〉1면과순력및행사장면39면,그리고제주도를떠나는장면을그린〈호연금서〉1면과서문2면으로구성되었다.

『탐라순력도』는18세기초제주도의지리와풍물,경관등자세한시각정보를담고있다.더불어‘순력도’라는이름의기록화로는거의유일하게현존하는자료이다.이는이화첩이단순한회화작품을넘어오늘날에도제주의역사와문화를이해하는핵심사료로평가되는이유다.

기록화기반역사그림책의탄생

미술사학자윤민용은이오래된화첩을다시꺼내어,묻힌기록이오늘의우리에게어떤이야기를건넬수있는가를묻고자했다.붓으로남긴300년전의기록을다시펼치는일은,결국기억을이어쓰는우리의이야기이기때문이다.『탐라순력도1702년,제주를돌아보다』는그렇게과거의기록을통해현재의시선과미래의질문을이어주는역사그림책으로탄생했다.

『탐라순력도1702년,제주를돌아보다』는그오래된기록을오늘날독자의눈높이에맞게새롭게구성한‘기록화기반역사그림책’이다.20개의주요원본그림을선별해시간의흐름에맞춰엮었다.독자의몰입을돕기위해기록의주체인이형상을1인칭화자로설정해서사를이끈다.제주소년개똥이와이형상의반려견삽사리등가상의인물들을등장시켜그림과이야기,해설이유기적으로맞물리도록구성했다.

일러스트레이터샤샤미우는수묵의질감과현대적색감을결합해『탐라순력도』원본에는없는제주목관아를비롯,원본속특징적인사물과생활도구를고증,재현해냈다.덕분에책장을넘길때마다,독자는마치300년전제주로걸어들어가는듯한그림속시간여행을경험하게된다.

책의말미에는본문에서다루지못했던역사나인물,인문지리등의배경지식을더해독자가감상-탐구-확장의독서과정을거치도록했다.표지재킷은원작화첩의43면을한눈에감상할수있도록대형포스터형식으로제작했다.독자는책을읽는순간뿐아니라,재킷을펼쳐두고작품전체의구성과작가의시선을조망할수있다.또한QR코드를통해고해상도이미지를디지털로감상할수있어,종이와화면을오가며확장된예술적경험을누릴수있다.

『탐라순력도1702년,제주를돌아보다』는18세기기록화의정신을오늘의언어와감성으로되살린기록화기반의역사그림책이다.옛그림을보는일은과거를추억하는일이아니라,기억의뿌리를다시묻고,미래의기록을준비하는일임을이책은잔잔하지만단단하게전한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