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기는 살았다

뚜기는 살았다

$14.00
Description
삶과 죽음 사이에서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돌본다는 것, 책임진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교통사고로 다친 강아지 ‘뚜기’를 동물병원에 데려다준 서연과 친구들.
병원비, 입양, 보호자 찾기까지,
구조 뒤에 따라오는 선택들은 생각보다 무겁고 어렵다.
서로 다른 생각이 부딪치는 순간, 우정 역시 시험대에 오르는데…….
한 생명을 향한 선택은 아이들을 어디까지 데려갈까.
초등 교과 연계
5-1 국어 2. 체험한 일을 글로 써요
5-1 국어 6. 작품을 즐겨요
5-1 사회 3. 법과 인권의 보장
6-1 국어 1. 자신의 삶과 관련지어 읽어요
5학년 도덕 2. 반성과 성찰로 성장하는 나
6학년 도덕 2. 다름을 존중하는 우리
저자

윤지현

세상의모든소리가들려주는이야기를좋아합니다.나의목소리도따뜻한소리로남기를바라며이야기를쓰고있습니다.쓴책으로는《우리반회장의조건》과다른작가들과함께쓴《간질간질여름이좋아》가있습니다.

목차

너,나왜부른거야?
이모의응급약
좋은방법이안떠올라
강아지를보호하고있습니다
이모,울지마
그럼뚜기는어떡해?
나보고어쩌라고
할수있는일
이모가없어
괜찮아.다괜찮을거야
김미정만세
언제나우리이모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착한마음’그이후
《뚜기는살았다》는‘착한마음’그이후를묻는동화다.돕는일은감동으로끝나지않는다.수술비7만원씩을나누어내야하는현실,친구사이의엇갈린의견,그리고“우리에게무리였어.”라는말앞에서아이들은흔들린다.그러나그흔들림속에서배운다.생명을향한선택은순간의감정이아니라,끝까지감당해야할책임이라는것을.

생명의무게를배우는시간
이작품은동물구조를소재로삼지만,더깊은층위에서는‘살린다’는것이무엇인지묻는다.병원에서‘안락사’라는단어가언급되는순간,아이들은처음으로생명과죽음이맞닿아있는현실을마주한다.아픈채로살아가는것이더나은가,고통을멈추게하는것이더나은가.강아지의문제로시작된질문은인간의삶으로까지확장된다.미정이할머니의고백,‘죽고싶다’와“살고싶다”사이를오가는마음은생명이단순한선택의문제가아님을드러낸다.작품은어느한쪽의정답을제시하지않는다.대신아이들의당혹감과침묵,말문이막히는순간을통해생명의무게를독자에게고스란히건넨다.

돌봄이라는또다른이야기
한편,주인공서연의일상에는당뇨로고통받는이모의삶이겹쳐있다.감각을잃어가는몸,절단이라는선택,하루한잔의커피를둘러싼실랑이까지.‘지킨다’는것은단순히곁에서있는일이아니라,때로는상대의욕망과두려움까지끌어안는일임을보여준다.강아지와이모라는두존재는서로를비추는거울이되어묻는다.우리는어디까지함께할수있는가.
윤지현작가는아이들의언어로쉽고담백하게,그러나회피하지않고질문을던진다.김도연작가의그림은위태로운순간속에서도아이들의결을따뜻하게비춘다.상자속에서숨을고르는강아지,창밖을오래바라보는이모의뒷모습,소용돌이치는물속에금붕어와뚜기,주인공들이서있는모습은이야기의여백을넓히며깊은여운을남긴다.

정답을제시하기보다질문을남기는서사
《뚜기는살았다》는교실과가정에서함께읽고이야기나누기에적합한작품이다.생명존중,동물권,책임있는선택,돌봄과연대,그리고안락사와같은민감한주제를아이들의눈높이에서차분히다루기때문이다.정답을제시하기보다질문을남기는서사는독자스스로생각을확장하게만든다.‘살리는것’과‘편하게보내는것’사이에서무엇을기준으로판단해야하는지,‘도와주고싶다’는마음은어디까지책임질수있는지토론할수있다.이책은생명의소중함을일방적으로주입하지않는다.대신선택의무게를함께들어보게하며,타인의고통앞에서어떤태도를취할것인지스스로묻게한다.

흔들리며자라는마음
《뚜기는살았다》는우정이시험대에오르는순간을그리면서도,결국아이들이한걸음더성장하는과정을보여준다.생명을향한선택은아이들을어른에가깝게만들지만,동시에더솔직한아이로남게한다.울고,화내고,도망치고싶어하면서도다시돌아오는마음.그마음이이이야기의중심이다.

이책은묻는다.
‘도와주고싶다’는마음,그다음까지생각해본적있는가.
그리고누군가의삶과죽음앞에서,우리는어디까지책임질준비가되어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