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야, 어디 가니?

아가야, 어디 가니?

$18.00
Description
어미 닭의 어우렁더우렁 온 동네 아기 찾기
아기 달걀의 캄캄하지만 짜릿한 모험

아기는 자기 길을 잘 가고 있어요.
안 보이는 친구들이 아기를 도와주고 있잖아요.
보이는 친구들도 엄마를 도와주고 있네요.
아기가 큰다는 건 이렇게 온 세상이 돕는 일이랍니다!
-김서정(아동문학 평론가)

스웨덴 일러스트레이터 협회상 ‘KOLLA 2025’ 수상
‘2026년 올해의 스웨덴 그림책’ 선정
초등 교과 연계
1학년 2학기 국어 6. 문장을 읽고 써요
2학년 1학기 국어 6. 자신의 생각을 표현해요
2학년 2학기 국어 1. 장면을 상상하며
3학년 1학기 국어 5. 인물에게 마음을 전해요
4학년 2학기 국어 6. 상상의 날개
3학년 도덕 3. 함께하는 우리 가족
저자

율리아그로트

율리아그로트는예테보리HDK에서디자인석사학위를취득했으며,우메오에서건축을,스코네에서그래픽디자인을공부했다.《작은개구리,할아버지,그리고죽음》으로데뷔했다.또한율리아는인테리어디자이너로서공간과인테리어를위한패턴을디자인해오고있다.

목차

이책은목차가없습니다.

출판사 서평

온마을이아이를키운다!
온갖꽃이활짝핀어느날,어미닭은아기달걀을품고있다.꽃의홀씨가포르르날리던때어미닭은지렁이를잡아먹으려고잠시일어났다.그때병아리가알을깨고나오려했다.병아리는두발만삐죽나온채아직껍질을다벗지못해온세상이캄캄하기만하다.자기도모르게두발로성큼성큼걷다보니어딘지모르는길로들어섰다.어미닭이아기병아리를잃어버리는순간이다.
현대사회는아이를한순간놓치는일은눈앞이캄캄해지는사건이다.수십년전에비해아이혼자뭘하는일이흔치않아졌다.범죄가능성도높아졌고,부모인식도많이달라졌다.지금기성세대는종종수십년전의마을과공동체사회를그리워한다.온마을이아이를키운다는말이실제로잘이뤄지던때였기때문이다.집앞공터에서동네아이들과뛰어놀아도별문제가없었고,반드시가야하는학원도많지않던시절이었다.그시절이다좋았다기보다당시의공동체가자연스럽게한아이를돌보고키웠던그미덕만큼은중요한가치라고여기는것이다.

천진한아기앞에펼쳐지는안전한공동체
율리아그로트의《아가야,어디가니?》는동물들의세계를통해공동체가한아이를지켜봐주는이야기를텍스트없이그림만으로아주자연스럽게풀어낸그림책이다.오일파스텔과스크래치기법으로매페이지마다꽃과식물,동물을굵고선명하게그려냈다.꽃과식물,새,벌레하나까지온마을을구성하는존재들이다.이존재들은어미닭의물음에반응하고아기병아리의걸음걸음마다있는듯없는듯함께해준다.
그림은평범한구도로시작하다가어미닭과알이헤어지는시점부터위아래로갈린다.땅위와땅속으로나눠지는구도이면서어미닭과아기병아리가서로다른길을간다.어미는땅위에서아기를찾고아기는땅속에서길을잃고헤매는데,사실헤맨다기보다아직껍질을깨고나오지않아세상이얼마나무섭고두려움천지인지모른채씩씩하고천진하게앞으로한발한발나아간다.
아기병아리는땅속에서위험하지만나름친절한동물들을만난다.오소리,토끼,뱀,여우등알하나쯤꿀꺽할거같은동물들인데도아기병아리의명랑한발걸음을지켜봐준다.아기가위험천만한순간을맞이할때가슴철렁한일은오로지책을보는이의몫이다.아기병아리는앞이보이지않는상태라전혀두려워하지않는다.그저발이움직이는대로나아갈뿐이다.

쉽게따라갈수있는그림읽기
알감자를보고알인가싶어어리둥절해하는어미닭,어미닭을위로해주는다른닭들은주위동물들에게아기를수소문한다.애니메이션도아니고,입체적인그림도아니고,텍스트도없는데독자는그림이이야기하는걸순서대로척척읽어낼수있다.작가는스스로소리내어이야기를만들게끔독자를초대하고있다.매력적이면서엉뚱한이야기를좋아하는어린독자들에게새로운모험에동참하라고권한다.땅속들쥐들이아기병아리가땅위로올라갈수있게도움을줄때독자는저도모르게박수치며응원하는마음이된다.그만큼작가의그림은따라가기쉽고이야기에쉽게빠져들게된다.

아기의안전한귀가를모두가바란다.현실의부모도그림책속어미닭을비롯한모든동식물들도.비록현실이그렇지못할지라도,막태어난아기앞에펼쳐진사회는온마을이아이를건강하게지켜보는사회이기를바라는작가의마음이잘담겨있는그림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