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런은 바로 너 - 우주나무 청소년문학 2

빌런은 바로 너 - 우주나무 청소년문학 2

$15.05
Description
누가 진짜 악당인가?
빌런이 차고 넘치는 시대에 던지는 네 가지 질문.
문해력 향상에 맞춤한 텍스트이자 논술 필독서.
사이렌이 그치지 않는 길에 표지판이 될 소설집.
우주나무 청소년문학 두 번째 소설집. ‘빌런’이 일상 용어가 된 시대에, 이 앤솔러지는 빌런이라는 키워드를 손전등 삼아 청소년들을 둘러싼 세계를 유니크한 발상과 방법으로 탐색한다. 절친이라고 믿거나 믿고 싶었던 세 친구 사이의 시기와 질투, 배신부터 기획사의 농간에 나락으로 떨어진 아이돌 멤버가 절망의 끝에서 만난 미녀와 괴수, 천진한 천재의 기발하지만 황당한 발명으로 벌어지는 해프닝, 죄의식 없는 성범죄를 돈으로 무마하려는 시도에 일격을 가하는 이야기까지.
각각의 소설은 단답형으로 말할 수 없는 질문을 품고 있다. ‘누가 진짜 빌런인가?’ ‘복수할래, 죽을래, 우리랑 일할래?’ ‘나쁜 사람과 착한 사람의 차이는 뭔가요?’ ‘돈으로 진실을 가릴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이 네 편의 소설은 인생이라는 울퉁불퉁한 비포장도로에 놓인 표지판과 같다. 청소년 문해력을 기르기에 맞춤한 텍스트이고, 논술 주제로도 손색없다.

저자

소향,박애진,김이환,정명섭

저자:소향
장르소설과동화등다양한글을써요.2022년김유정신인문학상으로등단했고같은해한국콘텐츠진흥원신진스토리작가공모전에선정되어첫장편소설《화원귀문구》를출간했습니다.제7회한낙원과학소설상수상작품집《항체의딜레마》,제4회국립생태원생태동화공모전수상작품집과《이달의장르소설4》,《촉법소년》등여러앤솔러지에작품을실었습니다.장편동화《간판없는문구점의기묘한이야기》를썼습니다.2023년과2024년에아르코문학창작기금발표지원과발간지원을수혜했습니다.

저자:박애진
SF,판타지,스릴러,청소년소설등다양한장르의글을쓰며,다수의앤솔러지에단편을발표했습니다.연작소설집《우리가모르는이웃》,작품집《우리의파동이교차할때》,《귀여움이세상을구원하리라》등을출간했으며,장편소설로는《지우전:모두나를칼이라했다》,《알리바바와수수께끼의비적단》,《히아킨토스》,《라비헴폴리스2049》등이있습니다.2022년에장편소설《명월비선가》로SF어워드장편부문우수상을수상했습니다.첫번째꿈은만화가였고지금도그림그리기를즐깁니다.여행도좋아해서드로잉을곁들인여행기나영감의영원한원천인고양이일러스트집을출간하고싶다는소망이있습니다.

저자:김이환
레이브래드버리의《화성연대기》를읽고감명을받아작가가되고싶다고생각,단편소설을써서인터넷에발표하며작가활동을시작했습니다.2009년멀티문학상,2011년젊은작가상우수상,2017년SF어워드장편소설우수상을수상했습니다.2004년부터지금까지《절망의구》,《소심한사람들만남았다》,《초인은지금》,《엉망진창우주선을타고》등14편의장편소설과단편집《이불밖은위험해》를출간했고,《취미는악플,특기는막말》,《일상탈출구역》등10여편의공동단편집에참여했습니다.단편〈너의변신〉이프랑스,독일,베트남에서출간되었으며,단편집《이불밖은위험해》가일본에서,장편소설《절망의구》가영국과미국에서번역되어출간을준비중입니다.

저자:정명섭
서울에서태어나대기업샐러리맨과바리스타를거쳐현재전업작가로활동중입니다.다양한장르의글을쓰고있으며,강연과라디오,유튜브와팟캐스트출연등을통해독자와만나고있습니다.글은남들이볼수없는은밀하거나사라진공간을이야기할때빛난다고믿습니다.《미스손탁》,《어린만세꾼》,《저수지의아이들》,《훈민정음해례본을찾아라》,《시간을잇는아이》,《기억서점》,《조선의형사들》등의역사소설을집필했습니다.2013년《기억,직지》로제1회직지소설문학상최우수상을,2016년《조선변호사왕실소송사건》으로제21회부산국제영화제에서NEW크리에이터상을,2020년《무덤속의죽음》으로한국추리문학상대상을수상했습니다.

목차

당신중진짜빌런-6
미녀와우주괴수-48
매드사이언티스트-112
4월24일-166

출판사 서평

누가진짜악당인가?
빌런이차고넘치는시대에던지는네가지질문.
문해력향상에맞춤한텍스트이자논술필독서.
사이렌이그치지않는길에표지판이될소설.

빌런의시대에길을묻는소설
빌런이라는단어는이미일상용어가되었다.도처에수시로빌런이출몰하고활개친다.학교도가정도빌런의안전지대가아니다.뉴스,SNS,커뮤니티,각종댓글,뒷담화는어떤가.자극적인이야깃거리로한바탕떠들썩한이벤트가연일벌어진다.대체우리는어떤세상에살고있는가.지금이곳에공동체를이루고있는사람들이란어떤존재인가.내곁에서미소짓는이들이라고마음놓고믿을수있을까?
이소설집은빌런이라는키워드를손전등삼아청소년들을둘러싼세계를유니크한발상과방법으로탐색한다.절친이라고믿거나믿고싶었던세친구사이의시기와질투,배신부터기획사의농간에나락으로떨어진아이돌멤버가절망의끝에서만난미녀와괴수,천진한천재의기발하지만황당한발명으로벌어지는해프닝,죄의식없는성범죄를돈으로무마하려는시도에일격을가하는이야기까지.
각각의소설은단답형으로말할수없는질문을품고있다.‘누가진짜빌런인가?’‘복수할래,죽을래,우리랑일할래?’‘나쁜사람과착한사람의차이는뭔가요?’‘돈으로진실을가릴수있다고생각하십니까?’이네편의소설은인생이라는울퉁불퉁한비포장도로에놓인표지판과같다.청소년문해력을기르기에맞춤한텍스트이고,논술주제로도손색없다.

첫번째질문:누가진짜빌런인가?
소향작가의〈당신중진짜빌런〉은짧은소설임에도반전에반전을거듭한다.세친구의주장이엇갈리는상황에서단연유니크한구성으로극적효과를극대화했다.스토리를시간순서대로서술하지않고사건을둘러싼인물들각각의이야기로잘라재배치했다.각기다른1인칭화자들은저마다자기를방어하며사실과거짓이교묘히섞인진술을한다.독자는모든관계자의진술서혹은녹취록을읽고사건의퍼즐을맞추듯진실을찾아나가야한다.이러한읽기는몰입감을선사하며지적,정서적만족감을준다.그리고마지막엔질문이남는다.당신들중에진짜빌런은누구인가?

두번째질문:복수할래,죽을래,우리랑일할래?
박애진작가의〈미녀와우주괴수〉는기획사의농간에나락으로떨어진아이돌멤버가절망끝에서미녀와괴수를만나는이야기다.그에게미녀가세가지길을제시한다.복수는상대를파괴하는것인데,그로인해결국엔자기마저파괴되는길일터.죽음을택한다면두말할것없이자기파괴로끝난다.함께일한다는것은비루하더라도일상을회복하고살아가는길이다.이제안과선택은삶에대한태도를돌아보게한다.삶을파괴할것인가,자기의인생을살것인가?이작품은빌런개인을저격하는대신그너머의시스템에의문을제기하고있다.

세번째질문:나쁜사람과착한사람의차이는뭔가요?
김이환작가의〈매드사이언티스트김서윤〉은천진한천재의기발하지만황당한발명으로벌어지는해프닝을작가특유의무심한투로이야기한다.빌런은악당,곧나쁜사람이다.그렇다면나쁜사람과착한사람은어떻게나뉘는가?영화〈스파이더맨〉의‘닥터옥토퍼스’처럼매드사이언티스트는원래흉악한사람이아니었다.오히려인류를위해자기능력을발휘하려고필생의발명을했지만,자기의발명품에지배당하며빌런이되었다.이작품은발명품에집착하는천재외골수는어떻게해서악당이되는지,그위험에빠지지않으려면무엇이필요한지,나아가무엇이선이고무엇이악인지나지막이묻는다.

네번째질문:돈으로진실을가릴수있다고생각하십니까?
정명섭작가의〈4월24일〉은실제벌어진충격적인사건을모티프로하지만,사건자체보다자녀의범죄를돈으로덮으려는어른들의만행에일격을가하는데에초점을두었다.탐정소설의문법으로사건의실체를밝히며윤리의식이무너진세태를날카롭게비판한다.한국은물질적풍요를최고의가치로삼는사회라는지적이있다.돈이최고고돈이면다된다는물신숭배경향도있다고한다.이런사회풍조에작가는돈으로아무리덮어도진실은진실그대로남는다고일침을가한다.이작품은죄의식없는범죄에대해,돈에대해,가치에대해생각할계기를준다.

문해력과사유의힘
《빌런은바로너》에실린네편의작품은각각묵직한질문을품고있다.지금우리가살고있는모습은어떠한지,어떻게살아야하는지돌아보게한다.말도많고탈도많은세상앞에서청소년들이이작품들을읽으며인생길을헤쳐갈문해력과사유의힘을기르기를바란다.

우주나무청소년문학은사려깊은삶의지도를그리는데실마리가되려는청춘의문학입니다.크고강해서사나워보이나순한초식의코뿔소처럼,요동치는마음에공감과위안,버팀목이되고,열정어린눈에즐거움과기쁨을더하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