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녀석, 슬픔 (양장본 Hardcover)

그 녀석, 슬픔 (양장본 Hardcover)

$17.00
Description
위로가 되고 힘이 되는 다정한 슬픔 이야기.
소복이 작가와 안단테 작가가 《그 녀석, 걱정》 이후
6년 만에 건네는 마음 돌봄 그림책.
슬픔을 맞이하고 보내는 슬기로운 방법과
상처에 새살이 돋듯 마음이 회복되는 뭉클한 경험.
우주나무 그림책 22권. 반려견 쫑이를 떠나보낸 날, 그 녀석이 찾아왔다. 슬픔이라는 힘들고 불편한 감정이. 엄마는 잊으라고 한다. 훌훌 털어 버리고 힘을 내라고 한다. 참아야 할까? 감춰야 할까? 모른 척해야 할까? 그럴수록 외롭고 어색하고 처지는데, 자꾸만 삐져나오려고 하는 이 벅찬 감정을 어떻게 해야 할까? 두 작가의 전작 《그 녀석, 걱정》이 걱정을 다루는 슬기로운 방법에 관한 이야기라면, 《그 녀석, 슬픔》은 슬픔을 맞이하고 떠나보내는 뭉클한 이야기다. 반갑지 않지만, 그 녀석을 인정하고 마주 보며 진심으로 대하면 오히려 위로를 받고 나아가 자신을 지키고 성장하는 힘을 얻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이 그림책과 함께 자기 마음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다.
저자

안단테

슬픔은아프고두렵지만다정하기도해요.충분한슬픔뒤에나를돌보고사랑하는감정과손을잡으면좋겠어요.좋은작품을읽을때의가슴떨림을잊지않고,어린이들에게어깨한쪽내어주는작품을쓰려고노력합니다.작품으로는《그녀석,걱정》,《나는아빠가》,《지우헤어》,《지우랑헤어랑》,《아이스크림》,《여기꽃이있어요》,《주먹밥》들이있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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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위로가되고힘이되는다정한슬픔이야기.
소복이작가와안단테작가가《그녀석,걱정》이후
6년만에건네는마음돌봄그림책.
슬픔을맞이하고보내는슬기로운방법과
상처에새살이돋듯마음이회복되는뭉클한경험.

찾아온슬픔,보내야할슬픔
살다보면이런저런슬픈일이생긴다.잔잔한슬픔이있는가하면감당하기힘든슬픔도있고,예비한슬픔이있는가하면느닷없이닥치는슬픔도있다.어떤경우든슬픔은받아들이기싫은감정이다.게다가그녀석은종종우리를어두운심연에빠뜨린다.이책의주인공에겐반려견쫑이를떠나보낸날,그녀석이찾아왔다.슬픔이라는힘들고불편한감정이.엄마는잊으라고한다.훌훌털어버리고힘을내라고한다.참아야할까?감춰야할까?모른척해야할까?그럴수록외롭고어색하고처지는데,자꾸만삐져나오려고하는이벅찬감정을어떻게해야할까?

감정에는유통기한이있다.
감정은외부의자극에대한정서적반응이며그렇게만들어진마음의상태인데,언제나한결같이유지되지않는다.마치바람처럼,날씨처럼변한다.다른모든감정과마찬가지로슬픔이라는감정에도끝이있다.슬픔에빠져있을때는막막하고아득하고한없을것같지만,차츰잦아들고흐려지고무뎌진다.견딜만하다가의식하지못하는수준에이른다.이렇듯경우에따라사람에따라다르지만,감정에는유통기한이있다.그렇다고시간만믿고하염없이슬픔에빠져지낼수는없다.슬픔은온전하던세계에구멍을내고,마음을무너뜨리고,일상을비틀어버리곤한다.그러니어쨌든우리는슬픔이라는감정을떠나보내야한다.문제는그방법이다.

슬픔을다루는슬기로운방법
슬픔을무조건빨리보내려고만하면,없애버리려고만하면역효과가생긴다.회복이안되거나덧나거나더디다.일단슬픔을인정하고받아들여야한다.슬픔을외면하고부정하는것은현명한태도가아니다.내가느끼는감정이‘슬픔’이라는것을인지하고,그녀석이나에게찾아왔음을인정하고,반갑지는않지만그녀석을맞이해야한다.불청객이라고문전박대하지않고대접해보내는자세가필요하다.그녀석을슬픔이라고호명하고그느낌을있는그대로말해야한다.슬픔을느낀다고.슬프다고.더불어감정을표현하고표출해야한다.울음이그한형태다.싫은감정이라고해서그것을감추고억누르며밖으로표출하지않으면,마음속에응어리가생기게마련이다.상처가깊어지고트라우마가되니회복은그만큼멀어진다.체하고배탈이났을때토하고속을비우면허기가찾아오듯마음도그렇다.속에가득차있던슬픔이라는감정을비우고나면새로운감정이찾아온다.충분히슬퍼하고나면상처에새살이돋듯마음이회복될수있다.

거리두기와마음들여다보기
슬픔이찾아올때,사람들의반응은기질과성격에따라사뭇다르다.다만감정에휘둘리고지배당하지않으려면,일단그감정에거리를두고자기마음을살펴야한다.안단테와소복이,두작가의전작《그녀석,걱정》에서와마찬가지로《그녀석,슬픔》은슬픔이라는감정을캐릭터화해서‘그녀석’이라고부른다.이단순한한마디의효과는엄청나다.그녀석,이라고하는순간,나와그감정이분리된다.그감정을마주볼수있는공간이생기고,그감정을객관화할수있는거리가확보된다.그리하여그감정과대화하며실체를확인하고슬기롭게떠나보낼수있다.그렇게자신의마음을들여다보고성찰할수있다.

슬픔이여,안녕!
슬픔을모르는사람은없다.슬픔은아주원초적인감정이다.슬픔없는인생도없다.누구나시시때때로찾아오는슬픔이라는감정을슬기롭게다루는법을배울필요가있다.슬픔이찾아오면슬픔에게“안녕.”하고인사를해보자.슬픔이들려주는이야기에귀를기울여보자.슬픔은나에대해아는게많고할말도많단다.슬픔과대화하다보면,어느덧감정의파도가잔잔해지고뿌옇게흐려졌던마음이맑아질게다.슬픔은다정하고,심지어힘이된다.슬픔을대접하면오히려내가위로와힘을받는다.그때그녀석에게말하자.“슬픔이여,안녕.”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