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디자이너들이창조한명품들은
우리에게아름다움을즐기게하고,
삶을사색하게만든다
우리주변을둘러보면,감각을넘어정신을매료시키고나아가그공간전체의분위기까지달라지게하는특별한사물들이있다.《일상이명품이되는순간》은이것들이우리에게사물을보는시각을근본부터되돌아보게만들고,아름다움을즐기며삶을사색하게함으로써일상의품격을변화시킨다는점을분명하게보여준다.그리고이러한사물들을디자인한디자이너들의작업을소개하면서,기술이아니라문화와철학이야말로이러한디자인을만든다는것을강조한다.
이탈리아의디자이너알레산드로멘디니가여자친구의모습에서영감을얻어만들어낸와인오프너〈안나G〉는사물에사람과같은존재감을불어넣음으로써세계디자인의흐름이기능주의로부터벗어나는시작을만들었다.창조성과조형성이결합된흐르는형태의의자들을디자인한론아라드,미래세계를미리보게하는디자인을한로스러브그로브,강렬한색깔로형태를만들어낸카림라시드,바우하우스의경쾌한현대화를이뤄낸콘스탄틴그리치치,디자인회사넨도를이끌며일상용품에대한새로운해석으로감동을준사토오오키,독특한형태의미술관을세워한퇴락해가던도시를살린건축가프랭크게리,우리에게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의건축가로잘알려진자하하디드등이책에등장하는디자이너와그작품들은디자인의경쟁력이마케팅이아니라‘통찰력’임을실제로보여준다.
서로다른것들이아름답게조화하는비밀…
예술은어떻게우리삶에스며드는가?
고전주의장식과현대적인요소라는상반된것들을조화시켜매력을창조하는네덜란드출신디자이너마르셀반더스의가구와도구들은우리를초현실적인감흥으로이끌어간다.동아시아적전통을현대적으로응용한작품들을선보인요시오카토쿠진,현대적기품과귀족적우아함으로자연을지향하는디자인을한부홀렉형제,이탈리아의고전을현대로가져온파비오노벰브레,장인정신과첨단디자인의만남을실현한마크뉴슨.폐차장의재료들로혼자서디자인을시작하여기술과시의협업을성취한톰딕슨의작품들도우리로하여금일상의아름다움을창조하는기쁨을맛보게한다.
디자인이라기보다예술작품이라고불러야할듯한초현실주의적오브제로세계디자인계의흐름을뒤바꾼스페인디자이너하이메아욘의〈컨버세이션〉화병,매력적인모호함과우아한격조를디자인에함께심은프랑스디자이너필립스탁의레몬스퀴저〈주시살리프〉는디자인과예술사이를,실용과미학사이를넘나드는현대디자인의트렌드를그대로예증한다.사유로가득한디자인을보여준장마리마소,불규칙과무질서의생동감을그려낸토르트본체,마음을움직이는통찰의힘으로예술작품을뛰어넘는디자인을실현한잉고마우러,혁명적인소재‘플리츠플리즈’로동아시아의의복미학을현재화하여패션계를뒤흔든,〈바오바오〉백으로도유명한이세이미야케등뛰어난디자이너의작품들은이미세계를다양한분야에서변화시켜가고있다.
삶의모든순간을눈부시게만드는디자인은
사람을향해있다
이책을통해서우리에게아직익숙하지않은디자이너들의행보들을따라가다보면그들의디자인이수많은이들에게웃음과눈물을안기면서차원높은사색과인문학적교양을쌓을기회를부여해왔음을실감할것이다.이들이만든명품을통해우리의삶과사회·문화적수준이어떻게고양될수있는지도이해하게될것이다.훌륭한디자인은심오하고다양한가치들을그안에담을수있고,이로써우리삶은단순한편의성을뛰어넘는예술적인즐거움으로충만해질수있다.이제우리도그들의작품으로삶의기쁨,삶의목적,삶의가치를돌아볼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