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보고 싶었다 : 내일 더 빛날 당신을 위한 위로

오래 보고 싶었다 : 내일 더 빛날 당신을 위한 위로

$17.00
Description
나태주 시인의 시에 웹툰 작가 다홍의 스토리와 그림으로
내일 더 빛날 당신을 위한 위로의 만화시집 출간!

우리 시대 가장 따스한 시인으로 불리는 풀꽃 시인 나태주의 시에, 네이버웹툰 〈숲속의 담〉으로 화제를 모은 다홍 작가의 감성 충만한 창작 스토리와 그림이 어우러져 국내 최초로 만화시집『오래 보고 싶었다』가 출간되었다. 햇솜처럼 포근하고 따뜻한 모과차의 향기를 담은 듯한 나태주 시인의 시는 몽글몽글 구름처럼 포근하고 재기발랄한 감성이 뛰노는 다홍 웹툰 작가의 그림을 만나 한 편의 감동적인 이야기로 재탄생했다.

나태주 시인은 어린 시절 읽었던 만화들이 재미는 물론 마음에 위안을 주고 꿈을 주었다고 회상한다. 어른이 되어 시인 되고 어린 독자들을 만나면서 당신의 시를 만화책으로 내보고 싶은 소망이 ‘로망’이자 ‘버킷리스트’였다고...다홍 작가는 나태주 시인의 시 한편을 오래도록 바라보며 느끼는 시상과 만화시집의 따뜻한 이야기를 상상하면서 자신이 처한 지친 일상에 소소하게 위로가 되었다고 말한다.

만화시집『오래 보고 싶었다』의 시인 할아버지와 깜찍한 손녀 아영이 엮어 나가는 가슴 뭉클한 이야기는 내일 더 빛날 당신을 위한 위로가 되기에 충분할 것이다.

저자

나태주

1945년충청남도서천군시초면초현리111번지그의외가에서출생하여공주사범학교와충남대학교교육대학원을졸업하고오랫동안초등학교교사로재직했다.2007년공주장기초등학교교장을끝으로43년간의교직생활을마친뒤,공주문화원장을거쳐현재는공주풀꽃문학관을운영하고있다.1971년[서울신문(현,대한매일)]신춘문예시「대숲아래서」가당선되어문단에데뷔,등단이후끊임없는왕성한...

목차

시인의말
그린이의말

풀꽃1
풀꽃2
풀꽃3
들길을걸으며
안부
소망
희망
터미널식당
산수유
네가있어
유월에
혼자서
다시중학생에게
행운
너를두고
어여쁜짐승
선물
사랑
행복
그리움
돌멩이
산티아고로떠나는시인에게
너무잘하려고애쓰지마라
봄비
묘비명
멀리서빈다
인생
눈을감고
그럼에도불구하고
여름의일
너와함께라면인생도여행이다
근황
한사람건너
새해인사
먼길

그말
눈위에쓴다
9월에만나요
가을안부
꽃이되어새가되어
내가너를
잊지말아라
어머니의축원
외롭다고생각할때일수록
오늘하루
사랑은그런것
섬에서
서로가꽃
사는일
서점에서
오늘의약속

출판사 서평

우리시대가장따스한나태주시인의시와
감성충만한다홍작가의그림에담긴
살아있는순간의아름다움,가까이있는모든것들의소중함!

나태주다홍만화시집의스토리는시인이끔찍이아끼는손녀아영과의추억에서시작한다.서너살이나되었을까.들판에서오래머문탓에꾀죄죄한얼굴을한아영은시인인할아버지에게풀꽃반지를만들어선물한다.풀꽃반지로열손가락을꽉채운시인은행복에겨워어쩔줄모르고,아영은목걸이까지선물할심산인지풀꽃엮기에바쁘다.“자세히보아야/예쁘다//오래보아야사랑스럽다//너도그렇다.”시인이손녀아영을보는마음은「풀꽃1」에담긴마음과다르지않다.

시인은챙이짧은모자를쓰고“될수록소로길을찾아서/개울길을따라서”장바구니달린자전거페달을힘들여밟는다.그리고“아는사람을만나면자전거에서내려/악수를청하며인사를”한다.아영은할아버지가모는자전거뒤에앉아할아버지가부는휘파람소리를들으며주렁주렁열린석류열매에환호한다.시인은“언제까지고거기너그렇게웃고만있거라/예뻐있거라.”는바람을「소망」에담는다.

어느덧초등학교에입학할나이가된아영에게시인은“아프지만다시봄//그래도시작하는거야/다시먼길떠나보는거야//어떠한경우에도나는/네편이란다.”하는응원의메시지를보낸다.“바람부는이세상”에서도시인에게는아영이있어“끝까지흔들리지않는나무가된다.”한편으로시인은중학교에입학해질풍노도의시기를보내는아영에게도“어떠한경우라도아이/너자신을사랑하고/이세상에서가장귀한것이/너자신임을잊지말아라.”며위로의말을건넨다.

시인과손녀아영의잔잔하면서도가슴뭉클한이야기는아영이성장하여사회인이되고결혼하여아기를낳은이후까지이어진다.바쁘게사는아영의안부가시인은늘궁금하다.그러나어쩌랴?아영에게는그가가꾸어나가는그만의세계가있는것을.시인은뒤돌아어린날아영의모습을떠올리며입가에지그시미소를짓는다.“요새/네마음속에살고있는/나는어떠니?//내마음속에들어와살고있는너는여전히/예쁘고귀엽단다.”

시인의시와절묘하게어우러진감성적인다홍작가의그림과시인할아버지와깜찍하고발랄한손녀아영이엮어나가는잔잔한이야기는한편의애니메이션처럼뭉클한감동을자아낸다.살아있는순간의아름다움,가까이있는모든것들의소중함을담은나태주시인과다홍웹툰작가의컬래버레이션이사랑하는사람에게받은생일선물처럼달콤하다.

추천사

읽을거리가아주많이부족하던그시절,그래도우리에게는만화란것이있었다.그런가운데박기당작가의만화는우리가교과서다음으로많이읽은책이다.얼마나유익하고재미있고마음에위안을주고꿈을주었는지모른다.어른이되어시쓰는사람이되고어린독자를주로만나면서나의시를만화책으로내보고싶은소망이생겼다.이것도일종의로망이고버킷리스트가운데하나라할수있을것이다.왜학습도서를만화로만들고소설까지도만화로만드는데시는만화로만들지않는걸까?그런염원이오랜기다림끝에이번에나의시가만화와어울려책으로나오게되었다.그림을그려준다홍작가는젊은세대들에게좋은호응을얻은작가라고한다.섬세한그림을그려준다홍작가에게감사드리고,부디이책이젊은친구들에게도움이되는책이되기를바란다.
_나태주(시인)

시한편을오래도록바라보며제가느끼는시상과따뜻한이야기를상상해보는건저에게도지친일상에소소하게위로가되는일이었습니다.한편의시를두고여느단편만화처럼스토리를풀어보아야할지,여러편의시를각각의짧은이야기로풀어보아야할지,그것도아니라면어떤큰흐름으로자연스럽게펼쳐내야할지고민이많았습니다.한편으론,시인이보는시상과만화가가보는시상은어떤지점에서만날수있고어떤점에서다른색을펼쳐내며표현될지내심기대가되기도했습니다.살면서이토록한편의시를,하나의단어를오래바라보고있었던적이있었을까요.시인의말처럼오래바라보니사랑스럽고,정화가되고,환기가되었습니다.이책을펼친분들께작은위로가되고,어느틈사이의포근한쉼이되기를바랍니다.
_다홍(네이버웹툰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