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을 사랑하여 : 너에게 전하는 나의 사랑 이야기

별을 사랑하여 : 너에게 전하는 나의 사랑 이야기

$17.80
Description
엷은 하늘빛 색감의 애릿애릿한 글과 그림으로
하늘을 수놓는 별처럼 찬란한 너와 나의 사랑 이야기

풀꽃 시인 나태주×네이버웹툰 작가 소영의
‘사랑에 관한 감성 만화시집’!
햇솜처럼 따스하고 포근한 감성의 풀꽃 시인 나태주의 시에, 네이버웹툰 『오늘도 핸드메이드!』로 팬덤을 확보하며 인기를 끈 소영 작가가 보드라운 파스텔톤 그림 위에 감성적인 스토리를 입힌 만화시집이다.

팔순에 이른 시인은 사랑하는 마음 때문에 시를 썼고, 지금도 여전히 시를 쓴다. 애초에 사랑은 해답이 없는 것. 스스로 자라고, 변하고, 때로 꽃을 피우기도 한다.

소영 작가는 시인의 시 가운데 사랑에 관한 것을 골라 반년 동안 읽고 또 읽었다. 쉬운 단어와 문체로 많은 이들에게 다가가는 시들을 읽고 내내 곱씹으며 느낀 것은 사람에 대한 애정이었다. 마침내 작가는 따뜻하고 다정하게, 무엇보다 친근하게 말을 걸어오는 시들을 읽으며 떠오른 단편들을 한 편의 이야기로 엮었다.

저자

나태주

저자:나태주
1945년충남서천에서태어났다.공주사범학교를졸업하고1964년부터43년간초등학교교단에섰으며,공주장기초등학교교장으로정년퇴임하면서황조근정훈장을받았다.
1971년서울신문신춘문예에시가당선되어등단했고,1973년첫시집『대숲아래서』를출간했다.『꽃을보듯너를본다』『풀꽃』『너무잘하려고애쓰지마라』『너의초록으로,다시』『약속하건대,분명좋아질거예요』『시가내마음에들어오면』『오래보고싶었다』를비롯하여시집,산문집,시화집,동화집등150권이넘는저서를출간했다.
한국시인협회장,공주문화원장등을역임했고,김달진문학상,소월문학상,흙의문학상,충청남도문학상,현대불교문학상,박용래문학상,시와시학상,공초문학상,유심작품상,난고문학상등을수상했다.2014년부터는나태주풀꽃문학상을설립하고운영하면서풀꽃문학상과해외풀꽃시인상을제정하여시상하고있다.

그림:소영
그리고,쓰고,만드는사람이다.기업의패션디자이너라는옷이전혀맞지않아9년전프리랜서로전향한후핸드메이드작가로활동하던중좋아하는것들을엮어만든『오늘도핸드메이드!』로만화가데뷔를했다.이후웹툰「모퉁이뜨개방」,「별게다궁금해!」를연재했고,단편집『소장』과팝업북『매일의별조각』을출간했다.하고싶은것과해야하는것들사이에서균형을맞추며살아가고있다.

목차

지은이의말
그린이의말

못난이인형
새우눈
어설픔
그애의꽃나무
네앞에서2

오는봄
가을이저물무렵
묻지않는다
마른꽃
때로사랑은
들국화
혼자서중얼거리네
인생

그래도남은마음
모를것이다
사랑이올때
그말
별을사랑하여
눈부처2
기다리는시간
사랑은언제나서툴다

나도모르겠다
그리하여,드디어
차가운손
비로소
끝끝내
내곁에오래
봄의사람
사랑에답함

내가사랑하는사람
바람부는날
의자
파도
통화
낙화
눈사람
이슬
목련꽃낙화
1월1일
두고온사랑
봄비가내린다
오늘도그대는멀리있다
부모마음
고백
달밤
오늘너를만나
향기로
바다같은
사진을본다
너는나
알고말고
외딴집
아무래도내가
사랑에감사
귓속말1
아름다운배경-사랑이여조그만사랑이여40



중얼중얼
외눈뜨고
사랑
오아시스
너는흐르는별
너를좋아하는것은-사랑이여조그만사랑이여2
너는지금
손님처럼
가인을생각함
가을의전갈
세상
붉은꽃한송이
호명
빗보는마음-사랑이여조그만사랑이여14
사랑에의권유

출판사 서평

엷은하늘빛색감의애릿애릿한글과그림으로
하늘을수놓는별처럼찬란한너와나의사랑이야기

풀꽃시인나태주×네이버웹툰작가소영의
‘사랑에관한감성만화시집’!

“너를향한내마음,너는알까?모를까?”
너에게전하는나의서툰사랑이야기

이야기의주인공은어릴때부터이웃해살면서남다른우정을키워온태우와성은이다.어느덧청소년이된이들의등굣길.능소화넝쿨이흐드러진그길에서태우는성은에대한자신의우정이관심,아니사랑으로변했음을알아차린다.“너는너의눈이/새우처럼구부러진것이/늘불만이라고말한다//하지만나는/너의눈처럼예쁜눈이/이세상에는없다고생각한다//들여다보면너무나도/맑고푸르고깊은/너의눈//풍당!너의눈속으로/뛰어들고싶어하는나의/마음을너는모를것이다.”「새우눈」전문에담긴태우의마음을아는지모르는지성은은태우의과묵함과어설픔마저친근하게바라볼뿐이다.

그러던어느날성은에게몰아닥친불행.갑자기쓰러진아버지가끝내세상을떠나고성은네가족은친척이사는서울로이사한다.“처음엔언제갈거냐/언제쯤떠날거냐/조르듯묻곤했다//언제까지내곁에/있어줄거냐.또/따지듯묻기도했다//그러나이제는/아무것도묻지않는다/묻지않기로한다//다만곁에있는것만고마워/숨소리듣는것만이라도/눈물겨워/저음악한곡/마칠때까지만이라고/말을한다//커튼자락에겨울햇살/지워질때까지만이라고/또말을한다.”「묻지않았다」전문에는이별을아쉬워하는태우의마음이오롯이담겨있다.어디태우뿐이랴.겉으론태연한척하지만성은의마음도아리기는마찬가지일테다.

어릴적친구에서연인이되기까지
알콩달콩이어지는사랑이야기!

서로간에연락이끊긴채20대에접어들고군에간태우는문득문득성은을떠올리지만가장노릇을떠맡게된성은의일상은편의점이며카페알바를전전하느라그리녹록지않다.태우는애써성은에대한생각을한쪽으로밀어놓으며사회생활에전념하지만두사람은성은이일하는카페에서운명처럼마주친다.“조금은수줍게/조금은서툴게/망설이면서주저하면서/반쯤만눈을뜨고바라본세상//그것이사랑인줄/너는지금모를것이다//나중에도또나중까지도/알지못할것이다/세월이많은것들을/데리고갔으므로.”(「모를것이다」전문)조금은서툴게사회생활을시작하며짧지않은세월동안많은변화를겪은두사람은과연사랑으로맺어질수있을까?태우가성은에게진심이었던만큼성은역시태우를진심으로사랑했을까?

시인의시와꼭맞아떨어지는감성충만한스토리는소영작가의섬세한디테일로인해생생하게살아난다.오랜기간서로를지켜보고다독거리고조심스럽게사랑을키워온태우와성은의이야기는비단둘만의것은아니다.가족그리고학교친구들모두가함께하는사랑과헌신,희망에관한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