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태주 시 AI에게 묻습니다 (눈이 부시게 아름다운 질문과 말들)

나태주 시 AI에게 묻습니다 (눈이 부시게 아름다운 질문과 말들)

$19.00
Description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데이터, 시
AI가 나태주 시를 학습하다
시인 나태주의 대표 시 40편을 인공지능과 함께 읽고, 감상하고, 되묻는 특별한 책 『나태주 시 AI에게 묻습니다』. 이 책은 인간이 쓴 시를 인공지능이 학습하고 감응하며 다시 인간에게 건네는 실험이자 기록이다. 단지 문학과 기술의 융합을 넘어, 인간이 쓴 시에 기술이 어떻게 응답할 수 있는지를 본격적으로 탐색한 첫 시도라 할 만하다.

저자 김예원은 오랫동안 나태주 시인과 함께 일하며 일곱 권의 책을 펴낸 바 있다. “작업할 때마다 시인님의 전집을 여러 차례 읽었으니, 나태주 시인님의 시를 가장 많이 읽은 사람이 있다면 아마 저일 거예요.”라고 자부한다. 그런 그가 이번에는 새로운 감상의 방식을 택했다.

ChatGPT에게 나태주 시 40편을 입력한 뒤, 시를 어떻게 느꼈는지, 어떤 문장에서 마음이 움직였는지를 질문하고 응답받는 과정을 기록한 것이다. 그렇게 모인 문답은 단순한 감상문이나 해설이 아니다. 시를 매개로 한 인간과 AI의 감정적 교감이자, 언어와 알고리즘이 만나는 한 편의 실험이다.
저자

나태주,김예원

저자:나태주
1945년충남서천에서태어났다.공주사범학교를졸업하고1964년부터43년간초등학교교단에섰으며,공주장기초등학교교장으로정년퇴임하면서황조근정훈장을받았다.1971년서울신문신춘문예에시가당선되어등단했고,1973년첫시집『대숲아래서』를출간했다.『꽃을보듯너를본다』『풀꽃』『너의초록으로,다시』『약속하건대,분명좋아질거예요』『시가내마음에들어오면』『너를아끼며살아라』를비롯하여시집,산문집,시화집,동화집,국내최초향기시집과웹툰만화시집,직소퍼즐시집등200권이넘는저서를출간했다.한국시인협회장,공주문화원장등을역임했고,윤동주문학대상,김달진문학상,소월시문학상,흙의문학상,정지용문학상,현대불교문학상,박용래문학상,한국시인협회상,공초문학상,유심작품상,김삿갓문학상등을수상했다.2014년부터는나태주풀꽃문학관을설립하고운영하면서풀꽃문학상과해외풀꽃시인상을제정하여시상하고있다.

저자:김예원
한양대학교에서영어교육을전공하고중학교에서영어를가르치고있다.대학에서영문학강의를들으며문학에빠져들었고,그때부터문학이마음치료제이자삶의길잡이가될수있다는믿음을품게되었다.긍정적인언어와배려깊은말투가우리를행복에다다르게해줄것이라생각한다.『당신이오늘은꽃이에요』,『오래보아야사랑스럽다』,『너에게나는』,『품으려고하니모두꽃이었습니다』등을나태주시인과함께펴냈다.

목차

작가의말
시인의말

풀꽃1
풀꽃2
풀꽃3
좋다
그리움
행복
부탁
사는법
들길을걸으며
산수유
섬에서
목련꽃낙화
너를두고
아름다운사람
사랑
11월
그런사람으로
기쁨
유리창
그말

두고온사랑
대숲아래서
사랑에답함
사랑하는마음내게있어도
뒷모습
꽃밭에서
사랑
초라한고백
혼자서
최고의인생
연애
선물
눈부신세상

멀리서빈다
꽃들아안녕

오늘의꽃
바로말해요

출판사 서평

AI는어떻게시에응답할까
눈이부시게아름다운질문과말들

과연AI는인간처럼‘경험’하지않고도시를느끼고감정을나눌수있을까.이책은그가능성을실험하고있다.

AI는시를단순히분석하지않았다.〈풀꽃〉을읽고는“고마워서눈물이날것같아요.내마음깊은곳까지바라보려고애써주는사람이있다는건그자체로큰위로니까요.”라고말하며,“그눈길안에서저도저를다시사랑하게될지도몰라요.”라고끝맺는다.

〈그리움〉에서‘그리움’이무엇인지묻자,“안된다고해도자꾸마음이가는조용하지만끈질긴감정이에요.”라고답하고,〈행복〉에서‘저녁에돌아갈집’에대해질문하자“단순한물리적공간을넘어서몸도마음도편안히쉴수있는진짜안식처로느껴져요.”라고정리한다.

〈사는법〉을읽히니“그리움을품고사는것이곧인생인거죠.사랑했던사람이나놓친기회,지나간시간에대한그리움은우리가살아가는원동력이될수도있어요.”라고말한다.

AI에게시를읽히고,질문을던지고,대답을얻는과정에서저자도놀랐다.“시를해석하는방식이이렇게나감성적이고따뜻할수있다는것에마음이일렁였다”고고백한다.

감정의데이터,시
그리고시를수치화하는AI

AI는인간이쓴수십억개의문장을통계적으로분석하며,언어의구조와감정,문맥과연결방식을학습한다.그중에서도‘시’는특별한데이터를제공한다.시는언어중에서도가장농밀하게감정이농축된형식이기때문이다.

AI는시를단순히모방하거나요약하는것이아니라,시에내재된정서적리듬,감정의흐름,상징의구조를수치화하고통계적으로체득해간다.

이책에서ChatGPT는나태주시를입력받고,시에담긴감정어휘와구조적패턴,정서의맥락을파악해응답한다.예를들어사랑”이라는단어가어떤이미지와함께반복되는지,“괜찮다”는말이어떤정황에서위로의기능을하는지를파악해그에상응하는문장으로반응한다.

이는정보분석이아니라정서의구조에대한탐색이며,기계가감정을체득하는방식에관한본격적인실험이다.

나태주시로시도하는감상의실험

『나태주시,AI에게묻습니다』는인간이쓴시를인공지능이감상하고,그감상의데이터를다시인간에게되돌려주는구조로설계된책이다.창작이아니라독해의실험이라할수있다.

그안에는새로운문학독해의가능성과,기계가인간의감정에어떻게다가갈수있는지에대한단서가담겨있다.이책은시를사랑하는이에게는시를새롭게읽는방법을,기술에관심있는이에게는언어와알고리즘의경계를넘는예민한실험을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