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세계 38개국 번역 출간!
★★★★★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출간 이후 30년간 아마존 종교 분야 베스트셀러!
“인간은 언제나 자기 시대에 유용한 신을 창조해 왔다”
고대 그리스 철학부터 현대 이슬람 신비주의까지,
인류사를 수놓은 찬란한 사유의 향연!
카렌 암스트롱의 비교종교학 연구가 집대성된 작품인 《신의 역사》는 위대한 사상가, 철학자, 신학자 들이 고통과 불안의 시대 한복판에서 겪은 고뇌, 환희의 결정적 순간들을 생생하게 그려낸다.
최초의 바빌로니아 신화는 신의 이름으로 인간이 이해할 수 없던 신비롭고 경이로운 자연을 노래했다. 이사야와 예레미야, 붓다를 비롯한 탁월한 사상가들은 신과 영성을 통해 자비와 동정심, 사회 정의를 추구했고, 비슷한 시기에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는 이성적 사유를 통해 합리적 우주로서 신을 발견했다. 중세의 위대한 신비주의자들은 인간 내면을 탐사해 합리적 이해를 뛰어넘는 황홀한 환상을 체험했다.
근대 이후 과학 문명 시대에 이르러 데카르트, 칸트, 뉴턴은 “신은 세상일에 관여하지 않는다”고 단언했지만, 파스칼과 블레이크는 인간 세계와 동떨어진 초연한 신은 결코 우리에게 위안과 위로를 줄 수 없다고 믿었다. “자연의 모든 것이 신”이라고 생각한 스피노자, “신은 곧 세계의 정신”이라고 여긴 헤겔, “신은 죽었다”고 선언한 니체까지 창조적 사유의 정수가 한데 모인 이 놀랍도록 지적인 책은 ‘목적 상실의 시대’로 불리는 오늘날, 삶의 의미와 종교의 역할을 질문하는 모든 이들에게 감동 어린 인식의 기쁨을 선사할 것이다.
카렌 암스트롱의 지적 탐구의 원천,본문의 누락된 내용을 빠짐없이 되살린 ‘전면개역판’!
“종교 분야에서 최고로 지적인 해설자”(알랭 드 보통), “가장 명쾌하고 폭넓은 식견을 지닌 저명한 종교 역사가”(〈워싱턴포스트〉), “이슬람에 관해 지극히 객관적인 이해를 전달하는 연구자”(후안 캄포, 《이슬람 백과사전》 저자) 카렌 암스트롱의 지적 탐구의 원천이자 그의 핵심 사상을 담은 대표작 《신의 역사》가 교양인에서 출간된다. 종교와 영성에 관한 가장 심오하고도 탁월한 통찰이 담긴 《신의 역사》는 1993년 초판이 출간된 이후 30년간 미국과 유럽뿐 아니라 이슬람, 아시아 문화권에서도 꾸준히 사랑받으며 종교 분야의 최고 권위서로 손꼽히고 있다. 교양인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이번 한국어판은 처음부터 끝까지 철저한 원문 대조로 오역을 하나하나 바로잡은 것은 말할 것도 없고, 기존 번역본에서 누락된 내용을 빠짐없이 되살리고 원문의 유려한 글맛을 최대한 살려 다시 옮긴 25년 만의 ‘전면개역판’이다. 이로써 독자들은 기존의 번역본과는 전혀 다른, 새로 탄생한 《신의 역사》 정본을 읽을 수 있게 됐다.
4천 년 신을 향한 인간 정신의 모험사
이 책은 총 11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시대순으로 서술되어 있다.
1장에서 5장은 기원전 2000년경부터 기원후 8세기까지 메소포타미아, 로마, 레반트 지역에서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의 신이 탄생하던 순간들을 그린다. 성서와 쿠란, 탈무드의 핵심을 꿰뚫어 가며 ‘아브라함의 종교’라는 같은 뿌리에서 얼마나 다른 영성이 자라났는지 살피고,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고대 그리스 합리주의 철학, 아우구스티누스의 교부 철학, 정체불명의 사상가 위-디오니우스의 신비주의에서 상상한 신의 의미를 담아낸다.
6장에서 8장은 9세기부터 16세기까지 중세를 지배한 이슬람 철학과 그에 깊은 영향을 받은 서방의 스콜라 철학, 유대교와 이슬람교에서 최고조에 이른 신비주의와 15~16세기 루터와 칼뱅의 종교개혁 사상을 다룬다. 특히 당시 유럽을 평정한 이슬람 세계가 고대 그리스-로마 문명의 진정한 계승자로서 과학, 의학, 수학, 문학, 철학에서 꽃을 피웠으며, 그 흐름이 라틴 세계의 지식인들에게 이어져 토마스 아퀴나스의 신학이 탄생했고 결과적으로 유럽 르네상스의 기원이 되었음을 명쾌하게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9장부터 11장에서는 17~18세기 계몽주의와 낭만주의 신학, 19세기에 등장하기 시작한 무신론을 비판적으로 고찰한다. 파스칼과 데카르트, 스피노자, 헤겔, 니체, 프로이트 등 위대한 철학자들이 새로운 시대정신 속에 이룩한 종교와 영성에 관한 사유를 검토하며 오늘날 우리에게 필요한 신은 어떤 모습일지 질문한다.
“인간은 한 번도 동일한 신을 믿은 적이 없다”
시대의 필요에 따라 변화해 온 신의 의미
카렌 암스트롱은 이 책에서 신을 찾아온 인류의 오랜 역사를 되돌아보며 “인간은 언제나 자기 시대에 유용한 신을 창조해 왔다”고 선언한다. 인간은 신이 논리적으로나 과학적으로 타당해서 받아들인 것이 아니라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삶의 고통과 불행, 죽음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효과적이기에 신을 믿었다.
바빌론의 유수에서부터 나치의 홀로코스트까지 유대인은 숱한 박해와 추방, 절멸의 위기 속에서 자신들을 구원해줄 신을 끊임없이 상상해 왔고, 기독교 교부들은 인간 예수를 신이라고 확신하며 새로운 ‘인격신’ 개념을 창조해 발전시켜 왔다. 무슬림은 이슬람 제국의 흥망성쇠와 굴욕적인 식민지 경험 속에서 언제나 자신들에게 힘이 되는 신을 열망해 왔다.
이 책은 시대와 변화를 초월해 존재하는 형언할 수 없는 신의 실재 그 자체의 역사가 아니다. 아브라함 시대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사람들이 신을 어떻게 인식해 왔는가의 역사이다. 인간의 신 개념은 역사가 있다. 다양한 시점에서 그 개념을 사용한 각 집단 사람들에게 항상 조금씩 다른 의미였기 때문이다. …… ‘신’이라는 말에는 변하지 않는 단 하나의 개념이 담겨 있는 것이 아니라 서로 모순되고 심지어 상충하기까지 하는 의미들이 총체적으로 포함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만약 이러한 유연성이 없었더라면 신이라는 관념은 결코 인간의 위대한 생각 중 하나로 살아남을 수 없었을 것이다. _ 머리말, 24~25쪽
늘 그렇듯 새로운 신학이 성공하는 이유는 합리적으로 증명될 수 있기 때문이 아니라 절망에 빠지는 것을 막고 희망을 고취하는 데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낯선 땅으로 추방당해 혼란에 빠져버린 유대인들은 야훼 숭배의 단절성을 더는 이질적이고 불편하게 여기지 않았다. 이는 그들이 처한 상황을 분명하게 말해주는 것이었다. _ 2장 유일신의 탄생, 128~129쪽
“인격신은 결코 종교의 이상이 될 수 없다”
인격신을 넘어 초월의 신으로
암스트롱에 따르면 신이 인간처럼 보고 듣고, 창조하고 파괴한다는 ‘인격신’에 관한 믿음은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에서 모두 공통적으로 발견된다. 인간을 닮은 신에 관한 상상은 세 종교가 대중 속으로 파고들어 영향력을 확장할 수 있었던 결정적 이유이며, 14~16세기 르네상스 시대에 서구가 인본주의 가치를 받아들이게 된 토대이기도 했다.
그러나 역사상 위대한 사상가들은 언제나 신이 인간의 행위를 정당화하는 도구이자 욕구와 두려움의 투영이 될 것을 경계해 왔다. 그들은 이러한 위험성에 인격신이 대단히 취약하다는 것을 끊임없이 의식했기에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는 ‘초월의 신’을 추구했다. ‘초월의 신’은 인간이 지닌 편견과 아집을 극복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고, 동정심과 자비를 불러일으키는 마르지 않는 샘이 되었다.
인격체인 신 그리고 인류 역사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신은 비판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이 같은 ‘신’을 터무니없는 폭군이나 심판자로 만들거나 인간의 기대를 충족하는 존재로 만들기란 너무도 쉬운 일이다. 우리는 각자 개인적인 견해에 따라 ‘신’을 토리당원이나 사회주의자, 인종차별주의자, 혁명가로 만들 수 있다. _ 5장 이슬람의 신, 302쪽
인격신은 심각한 골칫거리가 될 수도 있다. 인격신이 그저 우리 자신을 형상화한 우상, 곧 인간의 한정된 욕구와 두려움과 욕망의 투영일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신이 우리가 사랑하는 것을 사랑하고 우리가 미워하는 것을 미워하며, 편견을 부정하기보다 용인한다고 추정하곤 한다. 신이 재앙을 막지 못하거나 오히려 비극을 바라는 것처럼 보일 때, 신은 냉혹하고 잔인하게 보일 수 있다. 재난이 신의 뜻이라는 손쉬운 믿음은 근본적으로 용납할 수 없는 것까지 받아들이게 만들 수 있다. _ 7장 신비주의자의 신, 376쪽
세상의 악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는가?
선한 신과 전쟁의 신
전지전능한 신이 모든 것을 창조하고 주관한다면 이 세상에 악은 왜 있는 것일까? 신이 악의 창조자라면 선하다 말할 수 있을까? 인간에게 선하고 너그러운 행동을 요구하는 신과 종교적 갈등과 폭력의 단초가 되는 신이 어떻게 같을 수 있을까?
암스트롱은 삶에 만연한 고통과 불행의 문제는 언제나 종교의 중요한 주제였다고 강조하며, ‘악’을 이해하려는 뛰어난 사유들에 주목한다. 아우구스티누스는 신이 최초의 인간인 아담의 죄(원죄) 때문에 모든 인류에게 영원한 저주를 내렸고, 이로 인해 인간은 늘 악의 수렁 속에서 신음할 수밖에 없다고 믿었다. 기독교 내에서 수많은 추종자를 거느린 마르키온은 선한 신과 악한 신을 통합하는 길을 포기하고 두 신을 철저히 분리하는 이원론을 주장했다. 유대 신비주의자들은 독특하게도 ‘악’의 탄생 신화를 통해 인간의 불안한 심리 상태를 사유하고자 했다.
선한 신이 어떻게 이처럼 명백하게 악과 고통으로 가득한 세상을 창조했을 수 있는가? 또한 마르키온은 정의를 행한다는 열정으로 민족 전체를 살육하는 잔인하고 광포한 신이 등장하는 유대교 경전을 읽으며 경악했다. 이 유대인의 신, 곧 “전쟁을 즐기고, 태도가 일관되지 않고, 자가당착적인” 신이야말로 이 악한 세상을 만든 신이라고 마르키온은 결론지었다. _ 3장 이방인을 위한 빛, 190쪽
아우구스티누스의 후기 저작에도 깊은 슬픔이 가득했다. 로마 제국의 몰락은 아우구스티누스의 ‘원죄’에 관한 교리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고, 그의 원죄 교리는 이후 서구인의 세계관에서 핵심이 되었다. 아우구스티누스는 신이 아담의 죄 때문에 모든 인류에게 영원한 저주를 내렸다고 믿었다. _ 4장 기독교의 신, 23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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