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르칸트

사마르칸트

$19.79
Description
역사상 최초로 미지수 x를 고안한 페르시아의 천재 수학자이자
800년을 건너뛰어 19세기 유럽에서 돌풍을 일으킨
시집 《루바이야트》를 쓴 시인 오마르 하이얌 이야기!
“하늘에서 빌려온” 놀라운 상상력으로
직조한 현대의 천일야화!

1072년 여름, 스물네 살의 청년 오마르는 3주간의 고된 여정 끝에 ‘천국’이라 불리는 페르시아의 아름다운 오아시스 도시 사마르칸트에 도착한다. 어느 저녁 석양에 물든 사마르칸트의 낯선 거리를 구경하던 오마르가 건장한 사내들에게 봉변당하던 노인을 구하려 나서지 않았더라면, 그래서 그가 이슬람에서 금지하는 술을 사랑하고 불경한 시를 짓는 위험인물이자 모든 군주와 권력자가 곁에 두고 싶어 하는 천재 오마르 하이얌이라는 사실을 들키지 않았더라면, 먼 훗날 유럽의 지식인들에게 열렬한 사랑을 받게 되는 그의 시집 《루바이야트》는 태어나지 못했을지 모른다. 아민 말루프가 들려주는 오마르 하이얌의 이야기는 이런 상상에서 시작된다.

《사마르칸트》는 11세기 중세 이슬람 문명 황금기의 페르시아를 배경으로 삼아 당대 최고의 수학자이자 천문학자, 의학자, 철학자였던 오마르 하이얌의 삶과 그가 남긴 시집 《루바이야트》의 비극적 운명을 그린 역사 소설이다. 역사상 최초로 미지수 x를 고안한 페르시아의 천재 수학자이자 800년을 건너뛰어 19세기 유럽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베스트셀러가 되는 시집 《루바이야트》를 쓴 시인 오마르 하이얌, 재상으로서 셀주크 제국의 전성기를 이끈 이슬람의 ‘마키아벨리’ 니잠 알물크, 셀주크 제국에 맞서 암살단 ‘아사신’을 창시한 하산 사바흐까지, 작가는 세 명의 실존 인물을 중심에 놓고 페르시아의 역사적 사실과 소설적 허구를 절묘하게 뒤섞어 한 편의 대서사시를 완성했다. 천 일 동안 왕을 사로잡았던 세헤라자데처럼 아민 말루프는 타고난 이야기꾼의 자질을 유감없이 발휘해 속도감 넘치는 빠른 전개와 감각적이고 생생한 묘사로 독자를 사로잡는다.
저자

아민말루프

(AminMaalouf)
1949년레바논에서태어났다.베이루트에서대학을졸업하고기자로일하던중레바논내전이일어나자1976년에프랑스로귀화했다.이후프랑스에거주하면서프랑스어로창작활동을하고있다.
1986년에르네상스시대를배경으로한첫소설《레오아프리카누스》를발표하면서작가로서이름을알렸다.1988년에발표한《사마르칸트》는출간즉시베스트셀러가되었고말루프에게프랑스출판협회상을안겨주었다.11세기페르시아를풍미한철학자이자수학자,시인이었던오마르하이얌의삶과그가남긴시집《루바이야트》의운명을그린이작품을통해말루프는“동방의정신을대변하는새로운거장”이라는명성을얻었다.1993년에는19세기레바논을배경으로하는소설《타니오스의바위》로프랑스최고의문학상인공쿠르상을받았다.이밖에《아랍인의눈으로본십자군전쟁》《마니》《동방의항구들》《초대받지않은형제들》《발다사레의여정》등을썼다.
말루프는역사적사실에환상적인요소와철학적생각을흥미진진하게엮어내고사실적인문체와신비로운분위기를절묘하게조화시키는작품을선보이며많은사랑을받고있다.한평론가는그의작품세계를두고“말루프의발언은이땅의모순들과인간들의가슴을향해있지만,그의상상력은하늘에서빌려온것이분명하다”고평가했다.특히말루프는중동,아프리카,지중해세계에서벌어진역사적사건들을소재삼아인류에게고통을주는종교적,정치적압력과충돌,정체성의문제를다루어왔다.역사적폭력을다루는가운데용서와화해,공존의길을모색하는것이말루프작품의특징이다.이런주제에집요하게천착해온것은문학을통해타자에대한편견을걷어내고폭력과고통을해결할길을찾을수있다고믿기때문이다.이야기꾼으로서탁월한재능과함께이러한독창적작품세계가그를세계적인작가로만들었다.
2010년에스파냐최고권위의아스투리아스상을받았고2011년에는프랑스정부로부터문화예술공로훈장을받았다.2022년한국의‘토지문화재단’에서수여하는제11회박경리문학상수상자로선정되었다.2011년‘아카데미프랑세즈’회원이되었고2023년에‘아카데미프랑세즈’종신서기로선출되었다.

목차

프롤로그
제1부시인과연인
제2부암살단의천국
제3부천년의끝
제4부바다로간시인
역자후기

출판사 서평

★프랑스최고문학상공쿠르상수상작가
★스페인의노벨상아스투리아스상수상작가
★2022년박경리문학상수상작가

“시공간을자유로이넘나드는거장”
아민말루프의펜끝에서펼쳐지는
이슬람황금기의페르시아!

루바이야트,지식인들의뮤즈
1912년,북대서양한복판에서여객선타이타닉호와함께시집《루바이야트》의1911년판본이가라앉았다.자수정,루비,에메랄드등천개가넘는보석으로장식된이판본의당시가격은현재가치로약1억원에달했다.이런고급스러운판본이만들어진데는《루바이야트》를향한당시유럽지식인들의열렬한사랑이있었다.19세기영국의시인에드워드피츠제럴드가《루바이야트》를영어로번역하면서이페르시아의문학이서방세계에도전파된것인데,오늘날에와서도《루바이야트》는T.S.엘리엇,호르헤루이스보르헤스같은문학가들에게깊은영향을끼치고노벨문학상수상자인밥딜런의가사에도여러번인용되는등전세계지식인들의영감의원천이되고있다.
《사마르칸트》는천년의시간을뛰어넘는지식인들의뮤즈《루바이야트》에얽힌일화에아민말루프만의역사적상상력을곁들인역사소설이다.이책은《루바이야트》가세상에나올수있었던계기부터이시집이오늘날까지전승될수있었던경위까지《루바이야트》의수세기에걸친여정을따라간다.

‘지구의여왕’사마르칸트를되살려내다
탑,돔,아치문으로둘러싸인광장,섬세한모자이크와오색찬란한광채를머금은아라베스크문양으로장식된웅장한건축물,냇물과초목과동물조각상이어우러진정원,벽돌미너렛과하얀망루……화려함과위용을자랑하던페르시아의오랜도시사마르칸트는13세기몽골침략을비롯해서거듭되는재난으로점차쇠퇴했다.이제는기울어진탑과부식된외벽,광활한벌판만이남았지만수백년간켜켜이쌓인사마르칸트의모래층밑에는온갖보물과비밀이숨어있다.
아민말루프는이소설에서땅밑에파묻힌사마르칸트의역사를끄집어내,‘지구의여왕’으로불리던이도시의가장빛나던시절을우리앞에불러낸다.튀르크인이세운셀주크제국이맹위를떨치며이슬람왕조들을위협하는11세기페르시아를배경삼아,제국의지배자술탄과국정책임자재상,예언자무함마드의후계자인칼리파의정치적암투와여러이슬람종파간의종교분쟁,그안에서벌어지는섬뜩한음모와잔혹한복수를아름다운사막의오아시스도시들을무대로하여흥미진진하게그려낸다.

베일에싸인천재시인,자유사상가
오마르하이얌은11세기페르시아의도시니샤푸르에태어났다.당대에하이얌은이항정리를증명한수학자이자3차방정식의기하학적해법을제시한기하학자,현대페르시아력의기반이된태양력을발명한천문학자로이름을떨쳤다.하지만시인이자자유사상가로서의하이얌은주목받지못했고그의생애도알려진바가많지않다.아민말루프는‘하늘에서빌려온’상상력으로,베일에싸인자유로운시인오마르하이얌의삶을재현해낸다.‘이단’으로몰리면공개태형을당할만큼종교교리가엄격하던시대에어떻게술과인생을예찬하는시를지을수있었는지,‘세상을관조했던’오마르하이얌이어떻게‘세상을지배했던’니잠알물크,‘세상을공포로떨게했던’하산사바흐와인연을맺게되었는지,흡입력있는서사와생기넘치는묘사로하이얌의생애를우리눈앞에펼쳐보인다.

작가아민말루프의철학
아민말루프는폭력과고통으로점철된역사적사건들을소설의언어로재현하며“비극과슬픔속에서도인간의모험은계속된다”는메시지를끊임없이전하는작가다.《사마르칸트》에서그는전쟁을겪고,박해를받아쫓겨다니고,사랑하는이를여럿잃으면서도“어떤진리에도아첨하지않고,어떤법도따르지않”던오마르하이얌의생애를조명한다.인간은궁극적인가치를위해살아야한다는아민말루프의철학을이웅장하고도매혹적인소설에서만날수있다.
말루프는역사적사실에환상적인요소와철학적생각을흥미진진하게엮어내고사실적인문체와신비로운분위기를절묘하게조화시키는작품을선보이며많은사랑을받고있다.한평론가는그의작품세계를두고“말루프의발언은이땅의모순들과인간들의가슴을향해있지만,그의상상력은하늘에서빌려온것이분명하다”고평가했다.특히말루프는중동,아프리카,지중해세계에서벌어진역사적사건들을소재삼아인류에게고통을주는종교적,정치적압력과충돌,정체성의문제를다루어왔다.역사적폭력을다루는가운데용서와화해,공존의길을모색하는것이말루프작품의특징이다.이런주제에집요하게천착해온것은문학을통해타자에대한편견을걷어내고폭력과고통을해결할길을찾을수있다고믿기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