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마이스터 에크하르트에 다가가는 징검다리의 첫 돌!
우리가 그저 중세의 신비주의자쯤으로 알고 있는 마이스터 에크하르트는 사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하나님과 마주하며 하나님과 하나가 되는 경지까지 들어가 아예 하나님이 내 안에서 사라지는 단계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신앙과 영성이 자라가야 함을 설파했던 실존 신앙의 선구자였다. 아울러 그는 신선한 통찰로 성경을 읽어냄으로써 성경의 깊고 넓은 의미를 발견하려고 노력했던 신학자이기도 했다. 그뿐 아니라, 그는 라틴어가 유럽의 지성계를 지배하던 시절, 그가 살았던 시대의 민중에게 다가가 민중의 언어로 설교함으로써 민중과 신앙의 깊고 넓은 세계를 함께 하려 했던 실천가이기도 했다. 그 때문에 오늘날에는, 이 책의 해제에서도 이야기하듯이, 마이스터 에크하르트를 단순히 신비주의 영성가가 아니라, 고매한 신학자요 하나님과 신자 하나하나가 직접 만나야 함을 역설했던 종교개혁 정신을 이미 종교개혁 두 세기 전에 실천했던 선각자로 보기도 한다.
이 책은 그런 마이스터 에크하르트의 신학과 신앙의 정수를 담은 소논문과 설교 몇 개를 추려 소개하고, 더불어 그와 남긴 잠언 같은 말, 그의 그런 신학과 실천 때문에 가톨릭교회에서 이단으로까지 정죄받게 되었던 원인이 된 그의 몇몇 명제를 추려 소개하고 있다. 아울러 이 책은 마이스터 에크하르트의 삶과 사상의 의미를 자세히 소개한 해제와 2000년대 초까지 에크하르트 연구자들이 발표한 독일어권의 연구 자료 목록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에크하르트의 사상과 신앙의 정수를 담은 소논문과 설교 가운데 몇을 그대로 담고 있다. 이 책의 간결한 분량으로 인해 이 책, 〈영혼의 경이로움의 관하여〉를 저 중세의 심오한 신학자요 실천가였던 에크하르트에 다가갈 수 있는 첫 책으로 삼기 적합하다.
“당신이 하나님의 뜻을 만족시켜드리려는 이런 의지를 갖고 있는 한, 나아가 가령 영원을 갈망하며 하나님 바로 그분을 갈망하는 한, 당신은 진정 가난한 사람이 아니다. 가난한 사람은 다만 그 어떤 것도 바라지 아니하며 그 어떤 것도 인식하거나 갈망하지 아니한다.”
“그 성전 안에서 사고파는 자들은 누구인가? 그들은 대체 누구인가? 나는 지금 우리 주님이 내쫓으셨던 장사꾼들이 아니라 선량한 사람에 대하여 이야기하려 한다. 주님은 오늘날도 영혼이라는 이 성전 안에서 사고파는 모든 이를 내쫓으신다. 보라. 거기 있는 장사꾼들은 모두 비열한 죄악에 빠지지 않으려고 조심하며, 금식과 깨어 있음과 기도와 모든 종류의 선을 행하는 선량한 사람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들은 다만 우리 주님이 그들의 그런 행실에 대한 보상으로 무언가를 베풀어주시거나 하나님이 무언가를 해 주실 것을 바라면서 그런 일을 하고 있을 뿐이다. 이런 사람들은 모두 장사꾼이다!”
“나는 어제 주기도문 안에 들어 있는 짧은 기도 문구를 하나 이야기했다. "당신의 뜻이 이루어지이다"가 그것이다. 이 기도는 오히려 "그분(하나님)의 뜻과 내 뜻이 한뜻이 되게 하소서"라는 기도일 게다. 그것이 주기도문의 뜻이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에겐 온 세상을 내버린다는 것이 달걀만큼 가벼운 일이다. 사람이 버리는 게 많으면 많을수록, 버림이란 것은 더욱더 가벼워질 것이다.”
이 책은 그런 마이스터 에크하르트의 신학과 신앙의 정수를 담은 소논문과 설교 몇 개를 추려 소개하고, 더불어 그와 남긴 잠언 같은 말, 그의 그런 신학과 실천 때문에 가톨릭교회에서 이단으로까지 정죄받게 되었던 원인이 된 그의 몇몇 명제를 추려 소개하고 있다. 아울러 이 책은 마이스터 에크하르트의 삶과 사상의 의미를 자세히 소개한 해제와 2000년대 초까지 에크하르트 연구자들이 발표한 독일어권의 연구 자료 목록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에크하르트의 사상과 신앙의 정수를 담은 소논문과 설교 가운데 몇을 그대로 담고 있다. 이 책의 간결한 분량으로 인해 이 책, 〈영혼의 경이로움의 관하여〉를 저 중세의 심오한 신학자요 실천가였던 에크하르트에 다가갈 수 있는 첫 책으로 삼기 적합하다.
“당신이 하나님의 뜻을 만족시켜드리려는 이런 의지를 갖고 있는 한, 나아가 가령 영원을 갈망하며 하나님 바로 그분을 갈망하는 한, 당신은 진정 가난한 사람이 아니다. 가난한 사람은 다만 그 어떤 것도 바라지 아니하며 그 어떤 것도 인식하거나 갈망하지 아니한다.”
“그 성전 안에서 사고파는 자들은 누구인가? 그들은 대체 누구인가? 나는 지금 우리 주님이 내쫓으셨던 장사꾼들이 아니라 선량한 사람에 대하여 이야기하려 한다. 주님은 오늘날도 영혼이라는 이 성전 안에서 사고파는 모든 이를 내쫓으신다. 보라. 거기 있는 장사꾼들은 모두 비열한 죄악에 빠지지 않으려고 조심하며, 금식과 깨어 있음과 기도와 모든 종류의 선을 행하는 선량한 사람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들은 다만 우리 주님이 그들의 그런 행실에 대한 보상으로 무언가를 베풀어주시거나 하나님이 무언가를 해 주실 것을 바라면서 그런 일을 하고 있을 뿐이다. 이런 사람들은 모두 장사꾼이다!”
“나는 어제 주기도문 안에 들어 있는 짧은 기도 문구를 하나 이야기했다. "당신의 뜻이 이루어지이다"가 그것이다. 이 기도는 오히려 "그분(하나님)의 뜻과 내 뜻이 한뜻이 되게 하소서"라는 기도일 게다. 그것이 주기도문의 뜻이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에겐 온 세상을 내버린다는 것이 달걀만큼 가벼운 일이다. 사람이 버리는 게 많으면 많을수록, 버림이란 것은 더욱더 가벼워질 것이다.”
영혼의 경이로움에 관하여 : 마이스터 에크하르트의 논문과 설교
$16.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