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약용 좀 아는 특별반 아이들

정약용 좀 아는 특별반 아이들

$15.06
Description
자뻑충만에 경거망동, 찌질한 정약용이
개성 강한 아이들과 교실에서 마주쳤다!!
정약용을 새롭게 발견하는 흥미진진 교실 드라마
역사 속 위대한 인물들은 모든 점에서 완벽할 것처럼 느껴진다. 시험을 잘 봤다고 경거망동하지도 않고, 똑똑하다고 내세우거나 잘난 척하지도 않고, 중요한 일을 결정할 때에도 좌고우면하며 신중하게 판단을 내리는 아주 훌륭한 사람일 것이라고 믿는다. 조선 후기를 대표하는 위대한 실학자이자 역경을 이겨 낸 초인으로 생각되는 ‘정약용’도 당연히 그랬을 거라는 생각이 들지만, 과연 그랬을까?
오랫동안 조선 후기 인물들의 삶과 사상을 연구하며 소설을 써 온 설흔 작가는 위대한 인물 정약용에 집중하기보다 실수하고 실패하고 후회하는 정약용에 접근한다. 대과 급제 후 임금의 칭찬을 받으며 경거망동하고, 천주교를 믿은 일을 변명으로 일관하다 정적의 공격으로 승지에서 찰방으로 좌천되는 시절의 정약용을 살펴보며 인간 정약용에 한발 다가선다.
하지만 작가는 정약용의 실수에만 집착하지 않는다. 글 곳곳에서 자신의 실수를 깨닫고 실패의 원인을 찾는 자세, 옳은 일이면 돌아보지 않고 나서는 용기까지 함께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독자들은 실수를 연발하며 나락으로 빠지는 정약용, ‘나는 나 자신을 허투루 간직했다가 잃어버린 사람이구나.’ 하고 탄식을 내뱉으며 자신을 다잡던 다양한 면모를 가진 인간 정약용을 만나게 될 것이다.
저자

설흔

저자:설흔
서울에서태어나고려대학교에서심리학을공부했습니다.조선후기를살았던인물들의삶과사상에관심이높아,그들이생각하고열망한것들을지금시대에소통되는언어로소개하는책들을주로써왔습니다.조선의문장가이옥과김려가나눈우정이야기를그린『멋지기
때문에놀러왔지』로제1회창비청소년도서상대상을받았습니다.
쓴책으로『우정지속의법칙』,『네통의편지』,『붉은까마귀』,『우린제법잘통해』,『독학자를위한향가창작수업』,『결정거부자』등이있습니다.

그림:인디고
소소한일상에상상력을더해,따뜻하고포근한감성을그림으로표현하는작업을하고있습니다.
쓰고그린책으로그림에세이『너와함께라면어디든좋아』가있고,그린책으로『책방거리수사대1,2』,『괴물곤충연구소』,『시간유전자』,『백화점에서만난세계사』등이있습니다.

목차


머리말을대신하여
1장첫번째수업①
2장첫번째수업②
*
3장첫번째수업③
4장두번째수업①
5장두번째수업②
6장두번째수업③
*
7장금정찰방으로부임하는정약용
*
8장세번째수업①
9장세번째수업②
10장세번째수업③
11장세번째수업④
12장세번째수업⑤
*
13장네번째수업①
14장네번째수업②
15장네번째수업③
16장네번째수업④
17장네번째수업⑤
*
18장금정에도착한정약용188
후기를대신하여191
정약용관련사건들196

출판사 서평

미스터리한사건과반전,그리고낯선결말

소설은정약용의흉상이서있는남양주에있는한학교에근무하는국어선생이정약용의실수와관련해특별반아이들이쓴보고서를들고작가를찾아오는것으로시작된다.실수를저지른특별반아이들과선생은교장에게용서받기위해방학동안별관301호에모여서정약용의실수에관련된독창적인보고서를썼고,작가에게이보고서를고쳐달라는의뢰를하러왔다는것이다.
소설형식을취하고있는이기묘한보고서는작가의시선을끌었고,작가는선생이놓고간원고를검토하고다듬는다.그런다음,보고서에빠진최종반성의글을받기위해국어선생을다시찾아가는데,여기서독자들은예상치못한결말을맞닥뜨리게된다.
이뿐만아니라뒷부분에깜짝놀랄만한반전을배치해독자들의호기심을한껏북돋는다.도대체국어선생은왜작가를찾아왔고,이들은어떤실수를저질렀으며,이책의작가는과연누구인걸까?

개성넘치는다섯명의캐릭터

가혹한교장선생은큰실수를한국어선생에게,저마다의실수를한다섯명의아이들을모아정약용특별반을만들라는지시를내린다.선생은500쪽이넘는정약용자료집을만들고,아이들은이자료집을샅샅이뒤져자신이관심있는정약용의실수를찾아서로토론하며보고서를만들어나간다.
자기실수에는관대하면서남의실수는보아넘기지못하는‘까마귀’,마음이이끄는대로무모하게돌진하는‘나무늘보’,떠오르는생각을잠시도참지않고바로바로떠들어대는산만한‘토끼’,뒷자리에앉아남을깔보며잘난척하는‘하이에나’,조용하고우울한‘올빼미’까지다섯명의아이들이등장해저마다정약용이저지른실수를고른다.이실수들은마치다섯아이의성격을빼닮아그들이무슨실수를했는지유추할수있게한다.
독자들은개성넘치는다섯아이의보고서를통해평범한우리처럼실수를반복한,하지만실수를통해더나아가는위대한인물정약용을제대로만나볼수있게된다.

조선후기인물들의삶과사상을맛깔난언어로소개해온
설흔작가의신작!

조선의문장가이옥과김려가나눈우정을담은『멋지기때문에놀러왔지』로제1회창비청소년도서상대상을받은설흔은긴시간조선후기인물들에관심을갖고청소년독자들에게소개해왔다.퇴계의공부법,연암박지원의글쓰기등을비롯해최근에는다산정약용이라는인물에깊이관심을갖게되었다.하지만정약용이라는너무나위대한인물앞에서자신이너무좀스럽게느껴졌다고한다.그래서실수를찾아보려고했고,그러다보면위대한사람과의거리를좁힐수있을거라고생각했다고.
예상대로정약용은실수와실패의경험이생각보다많아서인간정약용을만나볼수있게되었지만,한편으로는자신의실수와실패의원인을제대로성찰했던정약용에대해더존경하는마음을갖게되었다고한다.실수하고실패하고반성하는평범한인간정약용의면모가담긴이소설을통해정약용도우리와같은인간임을깨닫고한발다가서기를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