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천시간 너머의 유럽

일천시간 너머의 유럽

$18.97
Description
"늙어서 치매에 걸린 미래의 나에게
우리 여행 이야기를 들려준다고 생각해 봐."
이 책을 쓸 때 남편이 내게 했던 말이다.

일천시간 너머의 유럽은 마흔을 바라보는
늦깎이 신혼부부가 42일 동안 유럽을 여행하며경험한 유럽 신혼여행 이야기다.
남편은 여행보다 집을 좋아하는 ‘은둔형 사진작가’고,나는 혼자 하는 여행을 즐기던 ‘나 홀로 여행자’였다. 우리는 만난 지 6개월 만에 결혼한 초고속 신혼부부였는데, 유럽에서 보낸 일천시간이 우리가 결혼 전 데이트 한 시간보다 길었다. 우리는 거대한 배낭을 메고 아일랜드에서 스위스, 스위스에서 독일, 독일에서 폴란드까지 여정을 이어갔다.

삶의 유한성을 체감하며 살던 우리에게는 ‘지금’이가장 중요했다. 그래서 여행의 대부분은 즉흥적으로 이루어졌다. 그 순간, 그 시간, 그 공간에서만 느낄 수 있었던 감정과 느낌에 집중했다. 덕분에 우리는 태어나 처음 경험하는 경이로운 일들을 자주 마주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 모든 일은 우리가 함께 있었기에 가능했다. 우리가 경험한 특이하고 다채로운 이야기들을 사람들과 나누고 싶어 이 책을 썼다. 여행 그 너머의 것이 되어 우리 인생에 자리 잡게 된 우리의 여행 이야기가 누군가의 추억 속에 있는 여행을 떠올리게 하고, 누군가의 여행을 촉진시키는 매개체가 되길 바란다. 우리의 무수한 선택이 만들어낸 숱한 의외성과 우연들이 흥미로운 라디오 사연처럼 전해지길 바란다.
저자

이선비

책이좋고,사람이좋아독서모임을만들었다.22살에시작한사회인독서모임을14년째이끌고있다.독서모임을통해다양한책을읽었고,다양한사람들을만났다.따듯한사람들에게한없이약해지며,그들과마음을나눌때가장큰행복을느낀다.세계곳곳을돌며그곳에사는사람들과소소한행복을나누는삶을꿈꾼다.

목차

들어서다
아일랜드,스위스

눈을열면10
지워진세상22
더블린사람들32
쓰레기통너마저44
비현실적인현실58
마음이닿아,마음을담아.76
체르마트에서는모든일이동화가된다94
오래된성이안내한초콜릿의세계114
모든여정에는이유가있다124



다가서다
독일,폴란드

하나의유령이마트를배회하고있다138
우리에게젓가락이란148
구르고굴러160
특별하지는않지만적당히괜찮은172
발가벗은사람들186
슬픈박애주의자202
WhiskeyintheJar226
우리가불법을저질렀다니!244
나를잊지말아요252
3807호의유령264
바르샤바에서만난마피아280
우리가바라던평범함292
과잉의이로움에관하여306
에필로그/반만시간이후의한국312

출판사 서평

여기한쌍의부부가있다.
그런데첫만남부터뭔가이상하다.
남자는비혼주의자였고,여자는결혼을꿈꾸면서도자유스러운삶을추구했다.이렇게다른생각을가진두사람이만난지6개월만에결혼을했다.그것도주말에만만나고하게된결혼이다.요즘6개월만에결혼을하는커플들은더러있지만,그커플마저도주말에만만나고결혼하지는않는다.게다가이커플은보금자리마저도각자마련하여,결혼하고도따로살며생활하는삶을선택했다.그리고결혼식이끝나고한참후신혼여행을떠났다.

‘일천시간너머의유럽’은위에서소개한남들과는꽤나다른과정을거쳐결혼한부부가남들이해보지않은신혼여행을다니면서겪은일종의여행기이다.
이책을단순히여행기라고만볼수없는데에는여러가지이유가있을것이다.위에서언급한대로이들이신혼여행을가기까지의과정이기본적으로남들과는많이다르기때문에여행의목적지와시기를정하는것,떠나는것.즉,여행의시작점자체가많이다르다.또한,신혼여행을떠나는한쌍의부부,두명의사람이서로다른생각을가지고떠나는여행이기도하다.이런상황에서이웃나라도아닌비행기로도10시간이상걸리는유럽을두사람이여행한다는것은이책을읽기전에는상상도되지않는다.코로나시대가지나고그이전과는돌아갈수도없을만큼많은것이달라진세상이되었다.그에따라사람들이살아가는모든것,가장기본적인것들마저바뀌어가고있다.이책을읽으며내가앞으로살아가야할길,내가가고싶은길,그길을찾는방법과‘남들과는다른나만의인생’을생각해보는것도큰의미가있는것이라생각된다.
이책에등장하는유럽4개국12개도시는우리나리에서느낄수없는아름다운모습과그에대한글도함께느끼면서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