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에진학하는것만이전부가아닙니다.
의대생을꿈꾸기전에,함께고민해봐야할것이있습니다.”
꿈꿔왔던미래가이루어지고나면,이제어떠한현실이펼쳐질까?
서울대의대수시전형수석입학생이전하는‘진로탐색’로드맵
중학교때까지공부와는거리가멀었던아이.고1때TV를통해아프리카에서소독약하나없이죽어가는아이들을보고공부를시작한아이.‘사람을살리고싶다’는꿈을꾸며2019년서울대학교의과대학수시전형에서수석합격하며전액장학금을받고의예과에입학한아이.바로이책의저자김규민의이야기다.서울대의대입학당시,많은관심과화제를불러일으키며청소년의든든한공부멘토가되어주었던그가,이제는불안한미래를고민하는학생들에게자신만의‘특별한고민노트’를공개한다.바로의사라는‘꿈’에관한이야기다.
『의사,꿈이현실이될때』는의대열풍의시대,의사들의실제고민이무엇이고,의대생들은무엇을고민하며,의료현장에서일어나는여러윤리적딜레마를통해의사가어떤결정을내리는지를들여다본다.“의사라는꿈이현실이되자,내앞에놓인건온통딜레마투성이였다”라고말하는저자는,의학도가되어현실을바라보며시작된고민의흔적을뜨겁게써내려가기시작한다.의대를진학하는목표보다더중요할수있을,의사가된후걸치게될하얀가운의무게를간접적으로느껴보기를바라는마음에서다.
좋고나쁨,옳고그름을판단하기어려운상황에처했을때,의사는과연어떠한결정을해야할까?무엇이맞고무엇이틀릴까?아니,맞고틀리고는대체어떻게판단할수있단말인가?저자가마주하는의료현장의생생한고민과의사의고뇌를들여다볼수있는실질적인예시가파트별로촘촘하고빼곡하게채워진다.그간제대로알지못했던‘의사’라는직업에대한이해를높이는데큰도움을줄뿐아니라다각도의관점에서펼쳐지는철학적질문을통해의대면접(MMI:다중미니면접)및논술시험을대비할수있는책이다.지적인탐험을즐기는일반독자들또한시종흥미롭게읽어나가며삶에대한통찰을일깨우고이해의폭을넓힐수있다.진로탐색과미래고민을함께나누며다채로운삶의경험을담아내는책폴‘드리밍’시리즈의첫책.
"내가가는길이누군가의미래가됩니다"
내일을향한불안의시간을건너는특별한노트!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이2022년에시행한‘초·중등진로교육현황조사’의희망직업선택기준을비교분석한결과의사는학생들이선호하는직업순위에서최상위권에해당하는것으로나타났다.또한초등학생과중학생이의사가되고싶은가장큰이유로‘돈을많이벌수있기때문’이라는이유가이전조사에비해높아졌고,이렇게경제적보상을추구하는경향의증가는의대쏠림현상과무관하지않다는분석도덧붙였다.
의대에관한관심은이렇게많은데,그렇다면청소년들은‘의사’라는직업에대해서는얼마큼알고있을까?매년치열한의대입시경쟁이벌어지고있고,의대쏠림현상이계속되는가운데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를비롯한전국이공계특성화대학의신입생등록률이현저히떨어졌다는소식도들린다.이렇게의대에진심인학부모와청소년들은과연의사와의사의일에대해서는얼마나이해하고있을까?
『의사,꿈이현실이될때』는의대에가기위해열심히성적을올리는것도중요하지만의대생,더나아가의사들이고민하는여러문제를청소년이미리‘탐색’해보는기회를주는책이다.저자는“선과악,옳고그름이명확했던어린시절을지나의학도가되어보니세상은온통딜레마투성이였다.”라고말하며당장2년뒤,흰가운을걸치고환자곁에서기위해서는많은고민이선행되어야함을절실히느끼고이책을쓰기시작했다고밝힌다.
사실‘어떻게’의대에들어가는지말해주는이야기는무궁하지만‘왜’의대에가고싶은지,의사가되어‘무엇’을경험하게되는지알려주는목소리는많지않다.성취해야할목표만이아닌,탐색해야할‘삶의가치’로의대를바라본다는점에서도이책은좀더특별하다.하루에도수많은변수를맞닥뜨리는일상의틈새에서문제를발견하고그런문제의식을주변과나누면좋겠기에,저자는자신의고민이비단의학도만의고민에서그치지않고모두가함께고민하기를바라는마음을매페이지마다꾹꾹눌러담는다,‘무엇이옳은지,누구를도와야하는지,삶과죽음이란대체무엇인지’독자들이각자의철학을다질수있도록뜨거운진심으로이야기를이끌어간다.
이는그간제대로알지못했던‘의사’라는직업에대한이해를높이는데도움을줄뿐아니라다각도의관점에서펼쳐지는철학적질문을통해의대면접(MMI:다중미니면접)및논술시험을대비할수있는기회를제공한다.어느하나쉽지않은질문이지만.하나하나되새기다보면독자스스로‘깊이생각하는힘’을기르기에충분하다.
『정의란무엇인가』의의과대학버전을읽는느낌이다!(홍순범서울대의대교수)
우리가몰랐던의사,의사의일,의사의딜레마에관하여…
“수술환자가내딸을성폭행한범죄자라면?”,
“완치확률이낮은신약정보를환자가족에게제공해야할까?”
“지역의유일한외과의사로강도와남편중하나만살릴수있는상황이라면?”
“성인환자가치료를거부한다면?,아기의부모가아기치료를중단해달라고한다면?”
“만일내가의사라면,이럴때어떠한기준에서‘판단’을해야할까?”
“궁극적으로,의사의역할은무엇일까?의사에게가장필요한태도는무엇일까?”
『의사,꿈이현실이될때』는의료현장에서이루어지는많은딜레마상황들을제시하고이에대한여러관점과물음표를제시한다.열한살딸을성폭행한환자의수술이진행중인수술실에들어가수술을중단하라고집도의를위협하는한아버지의이야기,생명이경각에달린환자의가족에게완치될확률이극히적은신약정보를제공해야할지를판단해야하는의사,지역의유일한외과의사앞에펼쳐진남편과남편을찌른강도중하나만살려야하는상황,판단력이있는성인환자가치료를계속거부한다면어떻게해야하는지,말못하는아기환자의부모가아기의연명치료를중단해달라고한다면의사는어떻게해야하는지등이책은의사가맞닥뜨리는정치·사회·문화적다양한딜레마상황을담고있다.
저자는의대생이되어의학을공부하는와중에마주한근원적질문을크게네가지로분류했다.
먼저‘Part1.무엇이선행인가?’에서는도대체선행(옳은일)이무엇인지에관한딜레마를다뤘다.‘Part2.누구를도울것인가?’에서는그선행을‘누구에게’할것인가에관한딜레마가나온다.모두에게선행을베푸는것은불가능하며,오히려때에따라그것은폭력이될수도있기에누구를도울것인지가두번째로해야할고민이기때문이다.
‘Part3.어떻게할것인가?’에서는구체적인진료과정에서발생하는고민거리들을다뤘다.멀고도가까운의사와환자의관계와그관계에서의료행위가이루어지는상황에서의고민을공유하며무엇이옳은지생각해보는것이다.‘Part4.그래서,결국살릴것인가?’에서는삶과죽음사이에선환자곁에서의사가겪는딜레마와의사의역할이무엇일지에관한근원적질문으로가닿게된다.
“의사는직업이아니다.생명을구하는막중한책임이다.”
성취해야할목표만이아닌,삶의가치로마주한‘의대’라는세계
의사의역할이단지사람을살리는것이라면,모두가필연적으로죽음을맞이할수밖에없는현실속에서모든의사는미션을실패할수밖에없는숙명인걸까?하지만저자는‘살리는일’너머의무언가가더있으리라는근거없는확신을저버릴수없다고고백한다.일상의틈새로쏟아져나오는수없이많은질문과꼬리에꼬리를무는고민들을노트에적어내려가면서도,정작저자는그어떤질문에도정답을바라지않는다.그렇다면지금까지의숱한고민은아무의미가없었던걸까?그렇지않다.“어쩌면의학적고민은우리의인생과도가장맞닿은,삶과죽음에대한생각이기에”고민의시간이무색할리없다.
청소년들이꿈꾸고바라는직업의세계는저마다다채로울것이지만,그곳에발을내딛게되며각자마주하는고민의지점은서로다르지않으리라저자는생각한다.걸치는옷의종류와의미가다를지라도직업에대한책임감과윤리의식은결코비교우위를따질수없기때문이다.살아갈수록정답이없는세상이지만충분히나의답을찾아갈수도있는시대다.또반대로말하면,영영나의답을놓칠수도있는시대다.그차이는‘책임감’에서비롯되고,이는‘나와세상을향한끈질긴고민’에서시작되는지도모른다.
그러므로지금,최선을다해고민하기를.캄캄한고뇌의늪을겸허히마주하기를.선택의갈림길에서쉽게도망치지않기를.선택과판단앞에책임감있게임하기를.이는책속의모든질문을통틀어궁극적으로저자가독자여러분에게전하는뜨거운응원과격려일것이다.정의롭게,정직하게,꿈이현실이되는과정을슬기롭게헤쳐나가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