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만둘 수 없는 마음 (10년 차 청소부, 진로 고민은 영원히)

그만둘 수 없는 마음 (10년 차 청소부, 진로 고민은 영원히)

$17.00
Description
그만두고 싶을 때, 그만둘 수도 없을 때, 어쨌든 계속해 나가야 할 때…
나의 마음은 어디로 어떻게 흘러가고 있을까?

청소부, 작가, 일러스트레이터, 강연가, 강사… 청소하는 N잡러 작가의 삶의 방향 찾기!
『저 청소일 하는데요?』의 김가지 작가가 전하는 달콤쌉쌀 현재 진행 성장기. 작가는 첫 책의 성공 이후 청소부에서 작가, 일러스트레이터, 강연가, 강사 등 그야말로 꼬리에 꼬리를 무는 다양한 세계를 흥미롭게 넘나들었다. 그로부터 6년이 지난 지금, 작가는 사람들의 관심과 반응이 처음만 못하고 일러스트레이터로서도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했다고 여긴다. ‘코피루왁’이라는 활동명은 그의 가치관과 충돌을 겪게 되고, 청소일을 하며 느끼는 시선의 무게와 직업에 대한 사회적 통념도 크게 나아진 게 없는 듯하다. 잘 알지 못해서 더 씩씩했던 데뷔 시절 에너지가 사라지고 남은 건, 오늘의 막막함과 내일의 두려움뿐.

10년 차 청소부이자 6년 차 작가인 김가지는 바로 이 현실로부터 이야기를 써 내려간다. 작가는 있는 그대로의 ‘지금’을 과장 없이 촘촘하게 그려내며 ‘두려움이 앞설 때 노력의 씨앗을 새롭게 심는’ 과정을 기록한다. 지치고 힘들어도 그만둘 수 없는 일상의 루틴은 그 자체로 동력이 되어 그를 건강히 이끈다. 몸과 마음으로 직접 부딪히며 체득한 시간들이 있었기에, 작가는 우리 삶에 필요한 용기가 멀리 있지 않음을 안다. 청소일 그리고 그다음, 작가가 가닿은 또 다른 세상을 만날 차례다. 운명의 수레바퀴가 타래처럼 엮어내는 이 멋진 삶의 모험담을 함께 만나주시기를.
저자

김가지

저자:김가지(김예지)
1989년생,청소부,만화가,일러스트레이터.독립출판물『저청소일하는데요?』로데뷔했다.이후『다행히도죽지않았습니다』『다똑같이살순없잖아』등의책을쓰고그렸다.데뷔할당시부터써왔던‘코피루왁(김예지)’에서‘김가지’로활동명을바꾸었다.여전히청소일을하고그림을그리며생계형작가로살아가고있다.일과삶에관해자주이야기하며그외에자연적인삶을말하는것도좋아한다.
인스타그램@kimgaaji

목차

프롤로그

1장진로고민은영원히
10대의예지에게│이름을바꿨습니다│자존감이높다고요?│소확행│직업의귀천│닮은사람을만나는일│김밥변천사│작업일지#1│12년식모닝│짧은만남│직업의의미│다양한사람을만나는일│진로고민은영원히│엔잡러│작업일지#2│일하지않고살수있을까│제가행복해보여요?│직업은나

2장계속하고있습니다,청소일
20대의예지에게│시간표변천사│10년차청소부│잠깨우는왕눈이│루틴│그만둘수없는마음│작업일지#3│노동전문가는아닌데요│코로나시대의청소부│요즘애들은왜(feat.신인류)│나를닮은일들│시선의무게│분리수거(상)│작업일지#4│명절선물│분리수거(하)│오해는풀면된다│인사는어려워│임금협상│중년의남자│칡아저씨│작업일지#5

3장미래는불안을닮아서
30대의예지에게│꿈이없어요│작업일지#6│청소일그리고작가일│책,새로운세계로│적당히일하는삶│그림으로잘먹고사시나요│미래는불안을닮았다│노력이두려웠다│메일││작업일지#7│발전과욕심사이│얼마인지도모르고│청소부말고김예지│펑펑울었다│40대의예지에게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그만두고싶을때,그만둘수도없을때,어쨌든계속해나가야할때…
나의마음은어디로어떻게흘러가고있을까?

청소부,작가,일러스트레이터,강연가,강사…청소하는N잡러작가의삶의방향찾기!

『저청소일하는데요?』의김가지작가가전하는달콤쌉쌀현재진행성장기.작가는첫책의성공이후청소부에서작가,일러스트레이터,강연가,강사등그야말로꼬리에꼬리를무는다양한세계를흥미롭게넘나들었다.그로부터6년이지난지금,작가는사람들의관심과반응이처음만못하고일러스트레이터로서도제대로자리를잡지못했다고여긴다.‘코피루왁’이라는활동명은그의가치관과충돌을겪게되고,청소일을하며느끼는시선의무게와직업에대한사회적통념도크게나아진게없는듯하다.잘알지못해서더씩씩했던데뷔시절에너지가사라지고남은건,오늘의막막함과내일의두려움뿐.

10년차청소부이자6년차작가인김가지는바로이현실로부터이야기를써내려간다.작가는있는그대로의‘지금’을과장없이촘촘하게그려내며‘두려움이앞설때노력의씨앗을새롭게심는’과정을기록한다.지치고힘들어도그만둘수없는일상의루틴은그자체로동력이되어그를건강히이끈다.몸과마음으로직접부딪히며체득한시간들이있었기에,작가는우리삶에필요한용기가멀리있지않음을안다.청소일그리고그다음,작가가가닿은또다른세상을만날차례다.운명의수레바퀴가타래처럼엮어내는이멋진삶의모험담을함께만나주시기를.

“작은날갯짓이나를여기로데려와줬다.”
인생은정말예상할수없다,기쁨도슬픔도

우리삶에우연과필연의총량은얼마큼일까.작가의이야기를따라가다보면우연과필연의‘케미’를자연스레떠올리게된다.몇가지꼽자면,‘이런이야기도좋아할까’반신반의하며만들었던청소일에관한독립출판물이독자들의열렬한지지를얻으며정식출간으로이어졌다.좋아서시작한그림일은오래지속하고싶은직업이자포기할수없는미래가되었다.

그‘우연한’출발들은새롭고넓은세계로그를데려다주었다.청소부에서작가,일러스트레이터,강연가,강사등꼬리에꼬리를물고이어지는모든것이마치‘필연적’으로예고된듯그의일상에차곡차곡안착해갔다.(이런걸‘운명’이라고들하던가!)하지만반복되는‘현생’을살다보면고단함과자책이밀려오기마련이다.작가는첫책이후몇권더책을냈지만,사람들의관심과반응이처음만못하다고느낀다.그동안일러스트레이터로참여한작업물이적지않으나제대로자리를못잡았다고털어놓는다.호기롭게지은‘코피루왁’이라는활동명은그의가치관과충돌을겪게되고,청소일을하며느끼는시선의무게와직업에대한사회적통념도크게나아진게없는듯하다.

그렇다고이젠무엇하나쉽게그만둘수없다.하나둘소중한것이늘어가서일까.‘삶의많은것들이무거워진다’는사실을깨달아서일까.잘알지못해서더씩씩했던데뷔시절에너지가사라지고남은건,오늘의막막함과내일의두려움이커져가는현실뿐.10년차청소부이자6년차작가인김가지는바로이현실로부터이야기를써내려간다.

“지금의내현실이미래와닿을연결고리가아니면어쩌지?”
괜찮아,계속할마음은충분해,
청소일그다음의또다른세상을그려갈준비

1장‘진로고민은영원히’는‘직업’에관한속깊은이야기다.진로와직업에대한고민은나이가들어도여전히숙제다.나에게잘맞는일이뭘까?좋아하는일과잘하는일사이의간극은얼마큼일까?지금의선택에후회는없을까?“사회속의나라는사람이‘대접’을받는지‘취급’을받는지결정되고자아상에큰영향을주는”것이직업이기에,사람들은직업을정할때다양한조건을염두하게된다.그래서일까,청소일을선택한작가는“아이러니하게주목받는”일이많다.“직업에귀천이있다고생각하시나요?”라는질문을자주받기도한다.과거계급사회가존재했을때는존재자체로귀천이정해졌지만,요즘은‘직업’자체가계급처럼여겨지기때문일까?

일과삶에관한작가의생각은2장‘계속하고있습니다,청소일’에서풍성히이어진다.청소일을하면서겪게되는희로애락은소소하고다채롭다.모두의직업세계가그러하듯웃을일이있으면피곤한일도있고,못하겠다싶다가도그래도또이정도면괜찮은듯하다.성향이닮은사람도만나고전혀다른사람도만난다.우리는사회적기준에맞춘삶만이정답이아님을모르지않는다.작가는“내기준에맞는선택과책임”으로살아가는태도를유연히실천한다.나를온전히받아들일수있어야스스로를더사랑하고지지하게되니까.판단의기준과잣대가나의‘바깥’에있으면내가나를충족하지못할테니까.

그러므로3장‘미래는불안을닮아서’에서는책을내고인생의전환점을맞은이후를톺아보며,다시마음을다지는시간으로나아간다.데뷔6년차가된작가는“청소일을말하지않는나는작가로서여전히유효할까?”물음표를띄운다.책을내기전까지“매우사적인”일상을지냈지만책을낸뒤“하나의사례로,인생의지표로”많은사람에게다가갔고다양한일을하는N잡러로살고있다.청소일그다음의세계는어디로향하고있을까?몸과마음으로직접부딪히며체득한시간들이있었기에,작가는우리삶에필요한용기가멀리있지않음을안다.

책을읽다보면작가가지나온날들과지금그리고나아갈미래의자기자신에게보내는편지만날수있다.어른이되는먼미래를꿈꾸던10대의예지,좋아하는것을놓지않았던20대의예지,지금의나를응원하는30대의예지,물어보고싶은게많은미래의예지…운명의수레바퀴가타래처럼엮어내는이멋진삶의모험담에진한공감과위안을느끼게될것이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