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마음이 보이나요? (우글 쌤의 위클래스 상담 일지)

제 마음이 보이나요? (우글 쌤의 위클래스 상담 일지)

$17.00
Description
‘학교도, 집도, 너무 답답해요’
‘나라는 존재 자체가 약점이 돼요’
‘딱 한 판만 더하려고 했어요’
‘죽고 싶어요, 근데… 살고 싶어요’

오늘 하루의 숨쉬기가 버거운 아이들이
위태롭고 간절하게 보내는 삶의 신호
“제 마음이… 보이나요?”
사람이 좋아 심리학을 전공했고, 청소년이 좋아 위클래스 상담 교사가 된 ‘우글 쌤’이 지난 5년간 써 내려간 기록을 담은 책. 일부 특정한 상황을 기술하지 않고, 어떤 대상에 국한하지 않고, 중첩되는 배경적 요소와 경험을 토대로 최근 몇 년간 주요한 사회적 현상으로 여겨지는 청소년 상담 사례를 열한 가지 이야기로 풀어낸다.

책에는 자해 · 자살 · 게임 중독 · 도박 · 학교 폭력 · 약물 중독 · 가출 등 지금 이곳의 청소년이 겪는 거의 모든 문제가 생생하게 펼쳐진다. 적지 않은 분량임에도, 읽다 보면 가감 없는 현장감에 몰입되어 순식간에 이야기 속으로 빨려들게 된다. 놀랍고 충격적인 내용인 듯하지만, 실상 자극적이기보다 ‘지극히 현실적’이라는 저자의 말에 다시금 씁쓸해지고 만다. 그럼에도 저자는 희망을 거두지 않는다. 아이들이 힘겹게 내지르는 조용한 비명에 좀 더 가까이 귀 기울이고자 한다.

저자는 본문에 앞서 ‘상담실(위클래스)’에 관한 독자들의 여러 가지 궁금증을 세심히 해결해 준다. 또한 각각의 이야기 뒤에 실린 상담심리 코너 ‘마음 들여다보기’를 통해 명료한 관점으로 상황을 살피고 전문적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방법도 전한다. 고통의 시간이 지나고 자기만의 ‘빛’을 만나 생을 붙잡게 되는 그 기적의 장면들을 마주하면서, 울컥거리는 뜨거운 안도감을 감추지 못할 것이다. 책폴 지식교양 시리즈 ‘폴폴’의 여덟 번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