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개의 인도 : 인도, G3로 가는가 여기서 멈추는가

두 개의 인도 : 인도, G3로 가는가 여기서 멈추는가

$32.00
Description
독립 직후부터 현재까지 인도의 정치와 경제를 총체적으로 조망한 역저 《두 개의 인도》가 독자를 만난다. IMF에서 일하고 와튼스쿨 교수를 역임한 프린스턴 대학교의 경제학자 아쇼카 모디 교수가 조국 인도에 대한 환상을 깨부수고 인도를 제대로 알려준다. 모디 교수는 1947년 독립을 맞이한 인도에서부터 시작해 오늘날 116개의 유니콘 기업을 위시한 나렌드라 모디 집권기까지의 이야기를 시간 순서대로 풀어놓는다. 1950년대 초 일본보다 높았던 인도의 세계 제조업 수출 점유율, 뒤늦게 상승한 인도의 여아 초등학교 등록률, 한·중·일보다 뒤처진 인도의 도시화율 등 당대의 상황을 잘 보여주는 통계는 충격적이다. 저자는 당시의 생활상을 잘 보여주는 영화의 장면도 생생하게 묘사하여 독립 후 인도 연대기를 눈앞에 펼쳐 보인다. 최상류층에는 포브스가 꼽은 11위, 17위 부자 무케시 암바니와 가우탐 아다니 등 세계적 부호들이 즐비하지만 인도의 현실은 녹록지 않다. 모디 교수는 10억의 생산연령인구 중, 경제활동인구는 6억 7천만 명이며, 3억 3천만 명은 구직 활동도 하지 않는다는 사실, 경제활동인구 중 거의 절반인 46%가 여전히 농업에 종사한다는 통계 등 구체적 자료를 바탕으로 인도 정치·경제사의 결정적 순간들을 객관적으로 논평하고 있으며 인도의 부패와 일자리 부족, 산업 구조의 실패, 교육 문제를 신랄하게 고발한다. 혼란과 무질서 속에서 인도는 넥스트 차이나, G3라는 비전을 내비치며 기업, 투자자, 청년들의 눈앞에 아른거린다. 인도의 가능성은 그 인구와 국토만큼 무한해 보이지만 이 책 없이는 허상에 불과하다. 인도를 제대로 알고 싶다면 《두 개의 인도》에 주목하라. 2024년 오늘, 인도의 모든 것이 여기 담겼다.
〈삼프로TV〉〈지구본 연구소〉에서 세계 여러 나라의 이야기를 재미있고 유익하게 소개해 온 최준영 박사의 번역과 한국에서 손꼽히는 인도 전문가 이광수 교수의 감수로 신뢰를 주는 것도 이 책의 특장점이다. 저자 모디 교수가 한국어판을 위해 새로 쓴 서문은 한국 독자들이 인도를 바라볼 때 느끼는 막연함을 해소해 줄 것이다.

북 트레일러

  • 출판사의 사정에 따라 서비스가 변경 또는 중지될 수 있습니다.
  • Window7의 경우 사운드 연결이 없을 시, 동영상 재생에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어폰, 스피커 등이 연결되어 있는지 확인 하시고 재생하시기 바랍니다.

저자

아쇼카모디

저자:아쇼카모디
인도계미국인,경제학자.프린스턴대학교국제경제정책학과교수.개발경제학,국제금융,거시경제정책을연구한다.이책에서인도의경제정책과산업발전과정을강력히비판하고인도경제가나아갈길을제시한다.
국제통화기금(IMF)의유럽국부국장을지냈으며세계은행,AT&T벨연구소,트리반드룸개발연구센터에서일했다.펜실베이니아대학교와튼스쿨교수로재직했고,프랑크푸르트금융연구센터의연구원으로활동했다.인도공과대학교마드라스캠퍼스를졸업하고보스턴대학교에서경제학박사학위를받았다.저서로《유로의비극EuroTragedy》(2018)이있다.

역자:최준영
법무법인율촌수석전문위원.서울대학교조경학과와환경대학원을졸업했다.행정부(문화체육관광부),입법부(국회입법조사처)를거쳐법무법인에서일하고있다.세계여러나라의다양한이야기를풀어내는유튜브채널〈최준영박사의지구본연구소〉를운영하고있다.옮긴책으로《세계화의종말과새로운시작》(2023),《그리드》(2021)가있으며,지은책으로《최준영의교과서밖인물연구소》(2023)가있다.

감수:이광수
부산외국어대학교인도지역통상학과교수.델리대학교에서역사를전공하여석사와박사학위를받았다.한국에서손꼽히는인도전문가이다.지은책으로《인도100문100답1,2》(2021,2024),《힌두교사깊이읽기,종교학이아닌역사학으로》(2021),《인도사에서종교와역사만들기》(2019)등이있다.

목차

《두개의인도》에대한찬사
한국어판서문
서문

1장과거와현재,서론

1부가짜사회주의,1947-1964

2장불확실한시작
3장가지않은길
4장네루의위험한도박
5장네루가베팅을두배로늘리다
6장타고르의들리지않은노래
7장네루의비극,민주주의의첫번째배신

2부폭력,1964-1984

8장샤스트리가이끌어낸용감한변화
9장인도의격동기를구원할구세주
10장황후를가지게된인도
11장분노가억압을만나다
12장실패한도박
13장다시배신하는민주주의,탈산업화의시작
14장폭력이집으로들어올때

3부약속,1985-2004

15장정치적역풍에직면한파일럿
16장라지브,힌두민족주의의돌풍을불러오다
17장너무도짧았던각성의순간
18장약속에는어두운이면이있다
19장아니,인도는빛나지않는다

4부교만,2005년부터현재까지

20장두인도가흔들리면서멀어지고,민주주의는삐걱거리다
21장모디,경제를벼랑끝으로밀어붙이다
22장모디,인도의분열된민주주의를박살내다
23장COVID-19가드러낸도덕적타락

에필로그:실현가능한이상주의

감사의글
추천사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독립직후부터현재까지인도의정치와경제를총체적으로조망한역저《두개의인도》가독자를만난다.IMF에서일하고와튼스쿨교수를역임한프린스턴대학교의경제학자아쇼카모디교수가조국인도에대한환상을깨부수고인도를제대로알려준다.모디교수는1947년독립을맞이한인도에서부터시작해오늘날116개의유니콘기업을위시한나렌드라모디집권기까지의이야기를시간순서대로풀어놓는다.1950년대초일본보다높았던인도의세계제조업수출점유율,뒤늦게상승한인도의여아초등학교등록률,한·중·일보다뒤처진인도의도시화율등당대의상황을잘보여주는통계는충격적이다.저자는당시의생활상을잘보여주는영화의장면도생생하게묘사하여독립후인도연대기를눈앞에펼쳐보인다.최상류층에는포브스가꼽은11위,17위부자무케시암바니와가우탐아다니등세계적부호들이즐비하지만인도의현실은녹록지않다.모디교수는10억의생산연령인구중,경제활동인구는6억7천만명이며,3억3천만명은구직활동도하지않는다는사실,경제활동인구중거의절반인46%가여전히농업에종사한다는통계등구체적자료를바탕으로인도정치·경제사의결정적순간들을객관적으로논평하고있으며인도의부패와일자리부족,산업구조의실패,교육문제를신랄하게고발한다.혼란과무질서속에서인도는넥스트차이나,G3라는비전을내비치며기업,투자자,청년들의눈앞에아른거린다.인도의가능성은그인구와국토만큼무한해보이지만이책없이는허상에불과하다.인도를제대로알고싶다면《두개의인도》에주목하라.2024년오늘,인도의모든것이여기담겼다.
〈삼프로TV〉〈지구본연구소〉에서세계여러나라의이야기를재미있고유익하게소개해온최준영박사의번역과한국에서손꼽히는인도전문가이광수교수의감수로신뢰를주는것도이책의특장점이다.저자모디교수가한국어판을위해새로쓴서문은한국독자들이인도를바라볼때느끼는막연함을해소해줄것이다.

★★★★★★

★★★〈파이낸셜타임스〉〈포린어페어스〉강력추천
★★★〈삼프로TV〉〈지구본연구소〉최준영박사기획·번역

인도열풍(Indiahype)이라는허상
인도는G3,넥스트차이나가될수있는가

나렌드라모디가총리로집권한인도는116개의유니콘기업을위시한높은경제성장률과엄청난규모의선거가보여주는민주주의라는키워드로주목받고있다.인도는지속가능한경제성장과정치적·종교적다양성이공존하는이상적인제3세계일까?독립직후부터현재까지인도의정치와경제를총체적으로조망한역저《두개의인도》가이에답한다.IMF에서일하고와튼스쿨교수를역임한프린스턴대학교의경제학자아쇼카모디교수가조국인도에대한환상을깨부수고인도를제대로알려준다.
최상류층에는포브스가꼽은11위,17위부자무케시암바니와가우탐아다니등세계적부호들이즐비하지만인도의현실은녹록지않다.인도의실상은실업과빈곤,부패와종교갈등으로얼룩져있다.2002년구자라트주수상일당시2천여명이사망한힌두교도들의무슬림학살과강간을묵인한모디는현재인도의총리가되어집권중이다.그는여전히힌두민족주의(힌두트바)를표방하며다수의지지자들만을위한정치를펼치고있다.민주주의의거북이로비유되는인도와권위주의의토끼로비유되는중국은대결구도를펼칠것으로기대되었다.하지만독립이후해외의막대한원조에도불구하고인도는잘못된선택으로휘청거렸다.인도는한국과마찬가지로국가주도의경제개발계획을세웠으나엄청난인적자원을활용하지못하고네루가중공업중심의개발전략을세움으로써만성적인빈곤과일자리부족에빠져들었다.1950년대초일본보다높았던인도의세계제조업수출점유율,엄청나게뒤늦게상승한인도의여아초등학교등록률,한·중·일보다한참뒤처진인도의도시화율등당대의상황을잘보여주는통계는충격적이다.공공재와초등교육을무시하는네루의기조는인디라간디로이어져인도는막대한인적자원이라는가장큰장점을살리지못했다.이는한국과달리인도가노동집약적제조업으로여성을유입시키지못하는결과를초래했고,인도는결국세계의공장이되지못했다.저자는교육에힘쓴방글라데시와의비교로인도의상황을통찰한다.“2000년대중반에방글라데시는인도보다더많은의류를수출하고있었다.”
인도의이미지는세계최대인구가자아내는민주주의의장관,IT인재의바다,힌두교의지배적분위기와최근의가파른경제성장등으로표상되지만농업과노동집약적산업을개선하는데실패하여국운에짙은그림자가드리워져있다.지금이순간에는종교적배타성을강조하는정치인들의행태로인해국론분열이가중되고있다.오랜시간개선되지않은정경유착,이기적개인주의를만들어낸극도의빈곤과빈곤위협앞에시민들은주로종교아래결집하고정치인들의슬로건은갈수록극단화된다.모디교수는조국의현실에분통을터뜨리며비관적시선을보낸다.책을마무리하며지방분권과시민의식고취를역설하지만그마저도희망적이지않다는뜻을내비친다.
이책을우리는왜읽어야하는가.《두개의인도》가인도를아주차갑게,가장객관적으로다루고있기때문이다.인도는내수가부족한한국이진출할잠재력가득한땅이다.누구보다인도를제대로알고만반에준비를갖춰야한다.그곳에수출하고그곳에서일하며그곳에서생산해야한다.발전이고도화되지않은인도는무한한가능성을내포하고있다.혼란과무질서속에서인도는넥스트차이나,G3라는비전을내비치며기업,투자자,청년들의눈앞에아른거린다.인도의가능성은그인구와국토만큼무한해보이지만이책없이는허상에불과하다.인도를제대로알고싶다면《두개의인도》에주목하라.2024년오늘,인도의모든것이여기담겼다.

산업발전왜곡의뼈아픈고통
일자리가부족하고굶주림이만연한인도

모디교수는1947년독립을맞이한인도에서부터시작해오늘날나렌드라모디집권기까지의이야기를시간순서대로풀어놓는다.당대의상황을잘보여주는통계와연구를비롯하여당시의생활상을잘보여주는영화의장면까지생생하게묘사하여독립후인도연대기를눈앞에펼쳐보인다.14억인구중15~64세의생산연령인구가10억명이라는점,경제활동인구는6억7천만명이며,3억3천만명은구직활동도하지않는다는사실,경제활동인구중거의절반인46%가여전히농업에종사한다는통계등구체적자료를바탕으로인도정치·경제사의결정적순간들을객관적으로논평하고있으며인도의부패와일자리부족,산업구조개편실패,교육문제를신랄하게고발한다.
독립이후,초대총리가된네루는중화학공업중심의대규모산업화를추진하며경제현대화를도모했으나여러문제를초래했다.정책을실행하는데필연적인복잡한협의과정에거부감을보였던네루는‘사회주의적’이라는애매한대전제를내세워혼란을야기했다.외관만화려했던1,2차경제개발5개년계획은사회주의적으로보이도록국가주도의대규모산업을중심으로설계되었지만,노동집약적산업과중소기업대한지원부족으로제대로된일자리를만들지못했다.인도의가장큰장점인풍부하고인건비가낮은노동력을활용하지못한것이패착이었다.초등교육을경시하고인도공대를설립하는비대칭적교육정책까지겹쳐개발계획은만족스러운성과를내지못했다.이어진3차계획은해외원조에지나치게의존하며주체성을확립하지못하였다.결과적으로,중화학공업중심의산업발전은일자리부족과경제적불균형을심화시켰으며,산업구조가왜곡되어빈곤문제가악화되었다.네루시기대부분의국민들은개선되지않은농업에종사하거나일자리를찾지못했다.오늘날인도는14억인구의약20%가빈곤선아래에서살고있으며,약40%는빈곤선바로위에서생활하고있는현실에처해있다.빈곤문제는여전히해결되지않았고산업발전의초기실패를되돌리기란매우어렵다는교훈이여기에있다.
인디라간디는주요산업과은행을국유화하고부패를척결하지못함으로써인도경제에악영향을끼쳤다.정치적입지가흔들리자시행한비상사태독재는경제발전에도움이되지않았다.범죄자들이의회에입성하고아들산자이간디가악행을저지르는정치·사회적혼란속에서결국인디라간디시대에도일자리와빈곤은개선되지않았다.수많은빈곤층은범죄에가담하거나그피해자가되었고도덕과책임의식은약해져만갔다.세계적으로개인주의가대두되며시민의식또한고양되지못했다.
현재집권중인모디총리는디지털화와경제개혁을통해새로운산업발전을모색했지만농업부문의문제를개선하지못했고대량실업과빈곤문제를여전히악화시켰다.중화학공업중심의산업구조가자리를잡으면서,이를되돌리기위한개혁이쉽지않은상황에서좌절한농민들의자살이잇달았고급격한화폐개혁과상품및서비스세(GST)의불완전한도입은인도경제를혼란에빠뜨렸다.인도역사에영원히이름을남길이들은모두일자리창출에실패했고국민들의굶주림을외면했다.

인도의혼란한정치를파고드는독재와종교갈등의그림자
한국은무엇을배우고무엇을경계해야하는가

자본주의경제성장의한계와러시아-우크라이나전쟁,코로나팬데믹,격화되는중동분쟁으로인한경제위기는해결될기미가보이지않는다.온건하고점진적인개혁은점점가난해지며인내심의한계에다다른시민들에게지지를잃는다.이기회를놓치지않고독재를노리는세력과극우정파는소위‘사이다’발언을남발하며지지층결집에나서고결국집권당이되기에이른다.포퓰리즘은당연한듯산발한다.이러한국제정세속에서인도는권위주의토끼인중국에맞설민주주의의거북이가되어주지못했다.오히려힌두민족주의를위시한종교갈등의장이었고시크교도와의살육전,무슬림학살이인도를다룬헤드라인이되었다.인디라간디는“조작된정당방위”를이용해시위대를잔인하게진압했고결국시크교도들에게암살되었다.모디는힌두민족주의만을정답으로제시하고종교적이분법을강조했음에도선거승리에이르렀다.인도는종교의나라도민주주의의나라도아닌것처럼보인다.이러한정체성정치의배타성은폭력적갈등을유발할뿐아니라정치적부패와경제위기를외면한다는점에서국가와시민에게치명적이다.
그렇다면종교적색채가강하지않은한국은안심해도되는것일까?〈삼프로TV〉〈지구본연구소〉에서세계여러나라의이야기를재미있고유익하게소개해온최준영박사가번역하고한국에서손꼽히는인도전문가이광수교수가감수하여인도를통해한국의현실을미루어볼수있게해주는《두개의인도》가이에답한다.극단적갈등은종교에서만비롯되지않는다.붕당과탕평의역사를가졌음에도정쟁의어두운면만을흡수한듯한국사회는극심한좌우갈등의소용돌이에서헤어나오지못하고있다.이다툼이이성으로무장한이념갈등이아니라는점이한국에대한비관론을키운다.세계에서출산율이가장낮고,인구소멸이라는미래를기다리는선진국이라는아이러니속에남녀갈등,세대갈등,빈부갈등은오늘날의한국을가장잘보여주는말일것이다.‘돈만있으면가장살기좋은나라’대한민국.자본주의폐해가만연한한국에대한자조는끊임없이이어진다.저자모디교수는《두개의인도》를위해새로쓴한국어판서문을통해우리가인도를어떻게바라보아야할지그애매함을해소해주고이책을어떻게활용해야할지알려준다.저자는책전반에서정치부패,일자리부족,여성혐오를인도의당면과제로다루는데,이는한국의현실과매우흡사해놀라움을감출수없다.그러나한국은노동집약적산업을기반으로하여산업구조의왜곡을피했고,빠른디지털화와더불어인터넷공론장을활성화하여다양성의창구를열어두었다.IT업계최고인재들을배출하는인도가인프라를소홀히한것과는달리기반시설과초등교육에투자하였다.모디교수의경고에귀기울인다면우리는갈등을완화하고다양성을추구하며지속가능한발전궤도에진입할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