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도둑 : 예술, 범죄, 사랑 그리고 욕망에 관한 위험하고 매혹적인 이야기

예술 도둑 : 예술, 범죄, 사랑 그리고 욕망에 관한 위험하고 매혹적인 이야기

$17.80
Description
능수능란한 논픽션 작가의 유려한 필치로
악명 높은 희대의 예술품 절도범을 파헤치다!
여기, 당신의 마음을 홀딱 훔칠 읽을거리가 있다. 예술, 범죄, 사랑 그리고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아름다움을 소유하려는 끝없는 욕망에 관한 위험하고도 매혹적인 이야기를 담은 논픽션 《예술 도둑》이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마이클 핀클이 역사상 가장 많은 예술 작품을 훔친 희대의 도둑, 스테판 브라이트비저를 둘러싼 기이하고 강렬하며 아롱아롱 번쩍이는 세계로 우리를 안내한다.
책은 1997년 2월 어느 분주한 일요일, 벨기에 ‘루벤스의 집’에서 벌어진 도난 사건으로 문을 연다. 스물두 살의 귀여운 연인, 브라이트비저와 앤 캐서린은 이날 상아 조각상 〈아담과 이브〉를 손에 넣는다. 그리고 그들이 함께 머무는 어머니 집 다락에 전시한다. 아름다운 보물로 둘러싸인 환상 속 공간에서 자신들만의 컬렉션을 꾸린다. 바라보고, 쓰다듬고, 사랑하고, 또 훔친다. 그러나 오만한 한 행동이 마침내 모든 것을 무너뜨리고 마는데…….
핀클은 수많은 이들과 주고받은 인터뷰, 광범위한 연구와 치밀한 취재 등을 토대로 이 모든 ‘소설보다 더 소설 같은’ 범죄 사건을 잘 짜인 이야기로 엮어내 우리에게 선보인다. 인간 본연의 감정과 욕망을 섬세하게 어루만지며 우리의 마음을 황홀하게 휘젓는다.

저자

마이클핀클

저자:마이클핀클
미국을대표하는저널리스트.현대사회와격리된채27년간홀로살아온이를추적한《숲속의은둔자》(2017)로전세계에이름을알렸다.자신이경험한실제사건을바탕으로쓴《트루스토리》(2005)는에드거상최우수논픽션(범죄부문)후보에올랐고,2015년동명의영화로제작되었다.50개국이상에서취재를해왔으며,〈내셔널지오그래픽〉,〈뉴욕타임스매거진〉,〈애틀랜틱〉,〈GQ〉,〈롤링스톤〉,〈에스콰이어〉,〈베니티페어〉등다양한매체에글을기고해왔다.가족과함께유타주에살고있다.

역자:염지선
이화여자대학교언론정보학과를졸업하고영국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에서고고학을전공했다.가족과함께런던에살면서전문번역가로활동하고있다.요가와테니스를좋아하고인문·사회분야도서에관심이많다.옮긴책으로는《완경선언》,《더좋은삶을위한철학》,《우리가사랑에빠질수밖에없는이유》,《나오늘왜그랬지?》,《디자인,경영을만나다》등이있다.

목차

1

38

감사를전하며
취재일기

출판사 서평

★★★곽아람,장강명,정재승추천★★★
★★★〈뉴욕타임스〉베스트셀러,아마존,〈뉴요커〉,〈워싱턴포스트〉올해의책★★★

♥〈뉴욕타임스〉베스트셀러
♥〈뉴요커〉,아마존,〈워싱턴포스트〉〈리터러리허브〉선정2023년‘올해의책’
♥곽아람(〈조선일보〉문화부기자),장강명(소설가),정재승(뇌과학자)추천
♥영국,독일,이탈리아,스페인등22개국출간및영화화결정

약8년간유럽전역에서200여회에걸쳐300점이상,
총2조원에달하는예술작품을훔친
희대의도둑브라이트비저의행적과내면을좇는경이로운논픽션

스테판브라이트비저(StephaneBreitwieser)는도둑이다.여느도둑이라도박물관절도는평생에한번이면족할테지만,이남자는아니다.1994년부터2001년까지유럽전역에서200여회에걸쳐300점이상훔쳤고,금전적가치는2조원에달할것으로추정된다.역사상가장많은예술작품을훔쳤다.그러나묘한구석이있다.브라이트비저는변장하지않았고,몰래들어가지도않았다.사람들로붐비는대낮에당당하게입장했다.도구는단하나,스위스아미나이프.무엇보다그는돈때문에훔치지않았다.모든시작은‘아름다움’이었다.
여기,당신의마음을홀딱훔칠읽을거리가있다.예술,범죄,사랑그리고어떤대가를치르더라도아름다움을소유하려는끝없는욕망에관한위험하고도매혹적인이야기를담은논픽션이다.세계적인저널리스트마이클핀클이기이하고강렬하며아롱아롱번쩍이는세계로우리를안내한다.핀클은현대사회와격리된채27년간홀로살아온이를추적한《숲속의은둔자》(2017)로전세계에이름을알렸으며,자신이경험한이름도용사건을바탕으로쓴《트루스토리》(2005)는동명의영화로제작된바있다.이책《예술도둑》은2023년출간즉시“지금가장주목할이야기중하나”라는평가를얻으며〈뉴욕타임스〉베스트셀러에올랐고,아마존과〈뉴요커〉,〈워싱턴포스트〉등수많은매체가선정한‘올해의책’에이름을올렸다.
사랑과집착과강박은사람을얼마나멀리까지데려갈까?능수능란한작가가예술을사랑한남자와스릴을사랑한여자와아들을사랑한엄마이야기로무장한,그자체로한편의유려한예술작품을선보인다.수많은이들과주고받은인터뷰,광범위한연구와치밀한취재등을토대로이모든‘소설보다더소설같은’범죄사건을잘짜인이야기로엮어냈다.

“나는단한가지이유로예술작품을훔쳤다
아름다움에둘러싸여마음껏즐기고싶었다”

핀클은브라이트비저의어린시절부터좇는다.그는호화로운대저택에서자라며남부러울것없는유년기를보냈다.또래친구들과어울려놀기보다는박물관에가서혼자시간을보내면기분이좋아지는아이였다.그림,조각상,오래된가구,저마다의색채로빛나는유물등을보면으레마음을빼앗겨그자리에얼어붙고는했다.브라이트비저는이를가리켜“과거로피신”(44쪽)했던시간이라고소개한다.그런자신은야만적인도둑과한참거리가멀다고말한다.“감상적이고날카로우며안목을지닌진정한미술품수집가”(113쪽)로불리기를원하며,나아가“예술해방가”라고자처한다.돈때문이아니라,오로지“아름다움”에둘러싸이고자훔쳤다고주장한다.스스로“진정한아름다움을알아볼수있는몇안되는선택받은자”(98쪽)로여긴다.아름다움을숭배하는그는훔친작품들을갓난아기인양애지중지대한다.그렇기에떳떳하고,당연히양심의가책도없다.
브라이트비저의관점에서보면박물관은감옥과도같다.사람들로북적이는공간에서는작품을제대로감상할수도없고여러제약이있어불편하기짝이없다.자세히좀볼라치면등뒤를셀카봉이쿡쿡눌러방해받은경험도있을것이다.그는“아무리강렬히마음을울리는작품앞에서있어도박물관에서는할수있는일이아무것도없다”(36쪽)고말한다.그대신제안하는방식은이렇다.“소파나안락의자에몸을기댈수있어야한다.원한다면술도한모금마셔도좋다.간식도필요하다.그리고언제나손을뻗으면작품에닿을수있고어루만질수있어야한다.그제야예술을새로운방식으로볼수있게된다.”
누구나브라이트비저처럼생각한다.‘아,이그림을며칠이라도내방에걸고싶다.’그도아니면만져보고싶다는충동에는쉬이사로잡힌다.그러나머물고지켜야할안전선안에거하지,넘어버리진않는다.고상한도둑의열변에주목하던핀클은심리학자와박물관관계자,시민공동체의이야기에도귀를기울인다.브라이트비저는대체왜이러는걸까?도벽도아니고스탕달증후군도아니다.“자기도취에빠진나르시시스트”(98쪽)라는진단도있지만,그가저지른범죄의원인을설명하기에는역부족이다.지적능력에도문제가없고,사회불안장애를겪지도않는다.그렇다면그는왜자신의경험을위해다른이의경험을망치는것일까?“누구나인류전체의유산을제한없이접할수있어야한다”(87쪽)는의식을갖고작품을보존하는데동참해야한다는성숙한의식이왜그에게는허망하고도무용했던것일까?예술의힘,그리고애초에예술이란대관절무어길래?핀클은브라이트비저의치밀한범죄여정을따라가며어쩌면인간이보편적으로갖는‘예술에대한소유욕망’이도대체어디에서비롯된것인지근본적인질문을던진다.

기묘한절도와기묘한사랑,
기묘한인생에관한이야기

한편브라이트비저의옆에는연인이자,영혼의단짝이자,보물1호이자,범죄파트너인앤캐서린클레인클라우스(Anne-CatherineKleinklaus)가있다.앤캐서린은핀클이제안한인터뷰에응하지않았지만그의지인들에따르면“브라이트비저를만나기전,단조로운삶을살았다”고증언한바있다.도둑과사랑에빠진앤캐서린은셀수없이많은박물관에서수도없이망을보았고,세상에서가장대단했던예술품절도사건의주인공이되었다.브라이트비저가구름속에사는사람이라면,앤캐서린은세상에발을딛고사는사람이었다.그런두사람이함께환상속세계를뛰어넘는현실을만들어냈다.“우리둘만의우주가따로존재하죠.”(107쪽)브라이트비저는말한다.
그들의우주에는어쩌다보니함께궤도를돌게된제3의생명체가존재한다.이치명적인이야기에서또하나의중요한축을담당하는사람,바로브라이트비저의어머니인미레유스텐겔(MireilleStengel)이다.아들이무슨일을해도사랑이라는이름으로그냥넘어가거나아무런조건없이쉽게용서의손길을내밀던그는이일련의사건에서가장수수께끼가많은인물이기도하다.

환상적이다.이실화를손에들면,‘미친듯이열정적인한남자’가값진보물을훔치고자‘어찌나미친듯이범죄를저지르는지’빠져들게될것이다.(…)그러나소동의중심에있는사람들─그의어머니와연인─이무슨짓을저질렀는지알게되는순간,이야기는삽시간에끔찍해진다.주인공은천재같기도하고바보같기도한데,아마두가지모두일것이다.
-아마존‘올해의책’추천평

세계적인논픽션작가가들려주는
사랑과집착으로얼룩진범죄심리스릴러

책은1997년2월어느분주한일요일,벨기에‘루벤스의집’에서벌어진도난사건으로문을연다.스물두살의귀여운연인,브라이트비저와앤캐서린은이날상아조각상〈아담과이브〉를손에넣는다.그리고그들이함께머무는어머니집다락에전시한다.아름다운보물로둘러싸인환상속공간에서자신들만의컬렉션을꾸린다.바라보고,쓰다듬고,사랑하고,또훔친다.
아름다운것을사랑했던브라이트비저는한때이세상의주인이었다.진정한아름다움의뮤즈,하나의예술작품과도같은연인과행복했다.다락방곳곳에서빛을발하는천상의광채와함께가슴벅차게하루를시작했다.루브르박물관에서그러했듯,자신의방에서도옛영광을느꼈다.그러나집착과강박은고통스러운사랑으로이어졌다.함께왕국에머물던연인과그모든범죄에그리도관대하던어머니는종국에이르러믿기힘든선택을하고야말았다.이야기의중심에자리한‘사랑이야기’는그가훔친수많은작품만큼이나매혹적이다.
연결되고싶고이해받고싶은마음,그리고이모든것을둘러싼온갖형태의사랑은우리를상상하지도못한극단으로몰아갈수있음을핀클은보여준다.우리가이기묘한도둑을이해하게되고,자신도모르게공범이되어버리고마는이유다.《예술도둑》은걸작이다.핀클은인간본연의감정과욕망을섬세하게어루만지며우리의마음을황홀하게휘젓는다.예술과미스터리그리고복잡한인간심리를사랑하는이들이절대놓쳐서는안될강렬한읽기의체험으로독자를이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