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자론 (차주일 시집)

합자론 (차주일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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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차주일의 시에서 모든 것들은 변화한다. 인공이 자연으로, 가명이 본명으로, 여명이 석양으로……. 그리고 이 변화의 끝에는 “본능이 감정”으로 변화하는 사건이 존재한다. “몇몇 감정은 사람에 도착하여/내면에서 출렁거릴 것이다.”라는 진술에서 드러나듯이 시인은 ‘감정’을 ‘본능’이 변화한 것으로 인식하고, 그것이 ‘내면’에 도착하여 출렁거릴 때 비로소 우리가 인간이라고 주장한다.
- 고봉준 문학평론가
저자

차주일

전북무주에서태어났다.
시집으로『냄새의소유권』『어떤새는모음으로만운다』『합자론合字論』,
산문집으로『출장보고서』가있다.

목차

제1부
3D프린터12
#이걸려있는눈동자14
감정16
늦게썩는글씨18
경험20
고함21
나라는이인칭24
합자론合字論26
대한극장29
라디오를놓아두는법32
만다라34
멈춤의요동36
무덤의을모38
문화文化40

제2부
밥상의자세42
보리쌀합장44
불통47
보이는느낌48
복기復棋50
상춘傷春52
생각54
생활언어학자56
수묵화水墨畵58
아그리파59
슬픔의구조60
안부62
앞방향버리기64
어떤색깔속의나66

제3부
어슴푸레70
얼음렌즈72
옹관甕棺74
의태어76
잇몸이높은여자78
천상열차분야지도80
잔업83
폐가의자세84
풍선86
한순간이라는생물88
고성방가90
결속가정92
가면94
겹꽃96

제4부
홀울음100
홍조를기르는우리102
상자에손넣기104
침묵을외우는자세106
길항108
꽃哭109
붙어있는거리110
心112
인연114
토르소116
체온118
정거장120
표의문자122
손의미늘124

해설
‘첫’에관한시적가설│고봉준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