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이란자격이주어지는것.
그러나나는,우리는그러한자격을얻지못한채…….
초여름,정원수돗가에서상추를씻던이수완은서진하와눈이마주친다.
특별한손님으로온그를보는수완의눈빛은곱지않다.
그런데,그첫만남이후이상한일이벌어진다.
진하가매일같이집에놀러와얼굴도장을찍고가는것.
그의부탁으로진하가손님으로있는동안수완은집안일에서해방될수있었다.
수완은점점진하의방문을기대하며의식하기시작한다.
할머니와이복오빠의괴롭힘을견디다못해무작정가출한어느겨울,수완앞에나타난진하가말한다.
“과외하자.내가너,내후배만들어줄게.”
처음엔S대에입학해이복오빠의코를납작하게눌러주고싶었다.
그러나점점그냥서진하를보고싶다는마음만더커져간다.
분명그의마음도같을거라고생각했다.
이제남은것은고백뿐이었고,모든것이아름다웠다.
가장친한친구에게서충격적인고백을듣기전까지는…….
<가을동화>,<겨울연가>‘오수연’작가드라마화결정!
서은수작가의《고백의이유》는고백조차하지못한채헤어진두남녀가8년만에재회해여전히서로에게이끌리는감정을확인하는이야기이다.
안타까운오해에서비롯된,사회적으로용인될수없는관계.그럼에도불구하고그들은기꺼이운명의굴레에얽히고자한다.
“탓하고,원망하고,비난하지만
정말로묻고싶은것은사실단하나.날좋아했나요?”
아련하고쓸쓸한분위기와섬세한문체가특징인작품《고백의이유》.
짙은초록빛의정원,뜨겁고강렬한햇빛,싱그러운공기속아지랑이처럼피어오른첫사랑…….소설초반부터쏟아지는강렬한이미지와생생한감정을통해,독자들은이들이처음만난푸른청춘,초여름의그날로빠져들수있을것이다.
이번완전개정판에는기존초판에는없었던미수록외전이추가되었다.
총3가지에피소드로,많은독자들이궁금해했던진하와수완의후일담을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