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쳐진 도서관

겹쳐진 도서관

$19.80
Description
“대여 기간 14일. 타인의 삶을 바꿀 수 있습니다.”
가능성의 공간, 겹쳐진 도서관에서 시작된 마법 같은 이야기.
청소년부터 성인까지,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 속에 있는
모든 이들에게 바치는 따뜻한 판타지 드라마!

수많은 책 중에서 오직 나만이 만질 수 있는 책을 통한 시간 여행.
고등학교 2학년생인 우현은 학교 도서관의 오래된 책에서 우연히 자신과 친구들의 이름이 적힌 쪽지를 우연히 발견한다. 쪽지 내용은 꼭 일기 같기도 하고, 에세이 같기도 하고, 소설 같기도 하다. 우현은 이 수상한 쪽지를 친구들에게 보여 주지만, 친구들도 본인들이 쓴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우현은 쪽지에 이름이 적힌 당사자인 민형, 운성, 유리와 함께 쪽지의 비밀을 알아내고자 도서관의 다른 책들을 모두 찾아본다. 쪽지의 정체를 알아차리려던 찰나, 바람이 불어닥친다.
네 사람이 정신을 차려 보니, 난생처음 보는 공간에 떨어져 있다. 드넓은 초원, 향기로운 꽃, 크고 작은 나무. 그런데 그 나무들이 땅에 있지 않고, 허공에 떠 있다. 심지어 나무에는 수많은 책이 가지런히 꽂혀 있기도 하다.
친구들은 이게 무슨 일인지 당황스럽다. 이곳에서 벗어나고자 단서 하나라도 찾으려 한다. 그러다가 나무에 꽂혀 있던 책을 하나 뽑아 보는데 뽑히질 않는다. 기이한 현상에 친구들은 할 말을 잃는다. 그러다 민형이 처음으로 책 한 권을 나무에서 뽑아 들고, 내용을 읽어 본다. 그런데 다른 친구들은 내용을 보기는커녕 그 책을 들지조차 못한다.
혹시 각자 꺼낼 수 있는 책이 정해져 있는 것인가? 추측하며 친구들은 다른 책들을 만지기 시작한다. 그렇게 네 명의 친구들이 모두 책 한 권씩 꺼내 든다.
책을 다 읽기도 전에 네 사람은 또다시 새로운 곳에서 눈을 뜨게 된다.
자신의 몸이 아니라 고등학생 시절의 아버지로, 고등학생 시절의 형으로, 한 번도 본 적 없는 어떤 고등학생으로, 고등학교에 교생실습을 온 교생 선생님 몸으로.
그리고 눈앞에 나타난 ‘사서’라는 존재가 14일만 지나면 다시 돌아갈 수 있지만, 무언가를 해야 한다고도 한다.
내 삶도 아닌데 꼭 무엇을 해야만 해?
친구들은 과연 어떤 선택을 할까?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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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최세은

저자:최세은
소설가.장편소설『세벽』을출간했으며,앤솔러지『너무길지않게사랑해줘』에참여했다.이야기와세상에대해늘생각한다.세상이어떤모양인지,그것이각자의삶에어떤방식으로스며드는지.우리가세상을바꿀수있는지,세상이우리를바꿀수있는지를.작지만가장넓은세상중하나인‘책’과,책이모인공간을깊이사랑한다.도서관을단순히책이모인공간이아니라,세상이모인공간이라여겨왔다.그안에서마법같은일이눈앞에펼쳐지기를바라던청소년시절부터,도서관에관한이야기를쓰고싶었다.시간이흘러,그이야기는『겹쳐진도서관』이되었다.

목차

1.그책
2.대여
3.선우현
4.한민형
5.이운성
6.이유리
7.반납
8.도서위원
9.도서관

출판사 서평

삶의다른순간으로이동할수있다면

사람들은도전해보고싶은일이생기거나후회하는일이생기거나잊고싶지않을만큼좋은일이생기거나한다면,우리삶에서도‘게임의세이브포인트’가있으면좋겠다는말을하곤한다.불확실한인생에서보다안정된삶을살확률이높아지기때문일것이다.

『겹쳐진도서관』에는이러한욕망이다소다른결의이야기로풀려있다.캐릭터가자기삶의과거나미래로가는것이아니라타인의삶에빙의하여시간여행을한다.그들은다른사람의몸으로생활하면서일종의‘세이브포인트’를마주하게된다.이세이브포인트가있다는사실을알려준‘사서’는시간여행자들에게그것이왜있는지는알려주지만,어떻게해야하는지는안내하지않는다.시간여행자들은다른사람의삶을지켜줘야만한다는압박감에,이세이브포인트가그삶에영향을미치리라는직감이더해지면서더큰긴장감을느낀다.

독자는시간여행자들의여정을따라가면서그들의선택을지켜본다.그선택이어떤결과를불러일으킬지기대하면서.

선택의기로에서만나는타인

시간여행자들은어느순간,다른사람의세이브포인트를잘넘기기위해서는본인기준의선택이아니라그다른사람의기준으로선택해야함을깨닫는다.그러한상황속에서시간여행자들이겪는심경의변화를보면서,우리도한번쯤그러했던경험을상기한다.

본래의‘나’였으면하지않을법한선택을했을때,보통은누군가로부터크고작은영향을받았을가능성이높다.물론본인이그러하다는사실을인지하지못하는경우도있다.

하지만그영향의크기와상관없이,그러한선택을한주체가‘나’라는점은분명하다.타인그리고세상과삶을주고받은‘나’말이다.

결국,모든삶은연결되어있음을

이야기를따라가다보면,우리의삶이타인의삶과유기적으로연결될수밖에없다는점과우리의삶이다양한콘텐츠와도연결되어있다는점이『겹쳐진도서관』의기저에깔려있다고느끼게된다.

사람들의모든삶이기록되는‘책’이있고,그책들이보관된‘도서관’이있다.그책을읽을수있는다른사람이있고,그다른사람은그책주인의삶으로갈수있다.

비록현실을살아가는우리는다른사람의삶으로가서직접겪을수는없지만,여러콘텐츠의이야기를보면서간접체험은충분히할수있다.이러한경험들이쌓여우리삶은보다더풍성해진다.그렇게폭이넓어진우리의삶은또새로개발·제작되는콘텐츠에영향을주게된다.이처럼우리네삶은타인은물론모든것과분리할수없다.

무한히연결되는삶에『겹쳐진도서관』이부디기분좋은경험으로안착하길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