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도 복원이 될까요?

사랑도 복원이 될까요?

$18.40
Description
“마지막 책장을 덮는 순간, 내 마음은 이미 구례로.”

KOCCA 2025 스토리움 우수 스토리 매칭 제작 지원사업 선정작!
국내 최대 여행 커뮤니티 ‘여행에 미치다’ 캐러셀 콘텐츠 45만뷰 돌파!
‘로-로(Local Romance × Romantic Road)’ 시리즈 전라남도 구례 편!


소설과 여행을 좋아하는 독자들을 위한, 맞춤형 독서 경험
로컬 로맨스 시리즈 ‘로-로’의 첫 작품
실존하는 편지 가게 ‘글월’을 배경으로 한 소설 『편지 가게 글월』 시리즈(백승연
전 세계 18개국 수출의 성과를 이룬 출판사 텍스티(TXTY)가 2025년 12월, 보다 진화된 기획을 선보인다. 현실 속 공간을 이야기의 무대로 삼고, 이야기 속 세계를 다시 현실에서 감각하도록 하는 fictionB(매력적인 브랜드의 이야기를 각색해 소설로 내어놓는 프로젝트) 시리즈의 확장판 버전이라 할 수 있는 ‘로-로’ 시리즈가 바로 그것이다. ‘로-로’는 지역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Local Romance를 의미함과 동시에 소설을 읽고 나면 반드시 거닐고 싶어지는 Romantic Road를 의미한다.
시리즈의 첫 작품으로 선보이는 『사랑도 복원이 될까요?』는 전라남도 구례를 배경으로 하는 코믹 뭉클 로맨스다. 이 작품은 『OK슈퍼 과자 질소 도난 사건』, 『곤충 탐정 강충』을 쓴 송라음 작가의 첫 로맨스 장편소설로 그가 몇 년 전 구례로 휴가를 떠났을 때 받았던 인상과 그때의 좋았던 기억을 간직한 채, 이후에도 종종 구례를 여행하면서 의식적으로 혹은 무의식적으로 싹틔우고 가꾸었던 사랑 이야기를 꺼내놓은 것이다. 이야기의 두 주인공인, 낡은 책을 고치는 여자 황설과 다친 곰을 지키는 남자 정유건은 모두 무언가를 복원하는 사람들이다. 그런데 이들은 정작 자신 안의 무언가를 복원해 나가는 데는 서툰 사람들이다.
그런 두 사람이 악연으로 만나 우연을 지나 필연으로 나아가는 이야기, 오해와 갈등으로 부딪치는 과정을 통해 결국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관계’와 ‘자아’를 복원해가는 이야기, 사랑이란 불완전한 삶을 함께 고쳐나가는 과정임을 전하는 이야기, 『사랑도 복원이 될까요?』.
인상적인 동화를 써왔던 작가는 “사랑은 구원이 아니라 성장으로 가는 마음의 모험”이라며 로맨스와 동화가 비슷한 구석이 있다고 말한다. ‘어른들을 위한 사랑 동화’가 여기에 있다.


[줄거리]

수경신문 기자 황설은 조합 내 비리를 폭로하는 기사를 썼다는 이유로 부당한 대우를 당하고 결국 퇴사한다. 쉼이 필요했던 그녀는 지리산 근처 헌책방 안에 책 수선 코너를 열게 된다. 프리랜서 기자 일도 하며 지내던 황설은 어느 날 등산 중 길을 잃고 반달가슴곰과 마주친다. 그때 때마침 나타난 한 남자. 설은 그가 가리킨 곳으로 도망치지만 불법 포획 그물을 밟는 바람에 공중에 매달린 신세가 된다. 남자는 후배를 시켜 설이 매달린 그물을 끊고, 떨어지는 그녀를 받아 안는다. 핑크빛 기류가 형성될까 싶은 순간.

“빨리 좀 비켜요. 비법정 탐방로 단속 인력이 없어서 봐주는 거니까.”

그러고는 정식 탐방로에서 벗어나지 말라며 면박을 주고 사라진다. 얼떨떨해하던 설은 점차 수치심과 분노에 휩싸이고 겨우 마음을 가라앉힌다.

다음 날 지리산권 소식지 ‘청년이구례’ 인터뷰를 준비하다 첫 번째 인터뷰이, 야생동물 수의사 정유건이 문제의 그 남자임을 알게 되고, 반달가슴곰 사고 두 건을 연달아 처리하느라 탈진한 유건은 황설이 약속대로 아침 일찍 자신을 인터뷰하러 찾아와 긴 시간 기다렸음에도 불구하고 인터뷰를 거절한다.
그렇게 진화되는 두 사람의 악연.

지리산이 둘러싸고 섬진강이 가로지르는 구례에서 둘은 얽히고설키며 자꾸만 부딪친다. 두 사람은 과연 어떤 인연으로 거듭나게 될까?

저자

송라음

어린시절언니의하이틴로맨스를훔쳐보며문해력을키웠다.고등학생땐기숙사EBS용TV로〈가을동화〉를,대학생땐학교앞병원TV로〈내이름은김삼순〉을봤다.그러면서도로맨스를좋아하지않는다고생각해동화작가로데뷔,『OK슈퍼과자질소도난사건』,『곤충탐정강충』을썼다.일과육아,창작으로정신없이살다코로나격리기간에처음로맨스웹소설을읽었는데문득어릴때쓰다만첫이야기가로맨스였다는게떠올랐다.그래서로맨스를쓰기시작했다.로맨스는동화와비슷한데가있다.사랑은구원이아니라성장으로가는마음의모험이다.

『사랑도복원이될까요?』는오래되고망가진책을복원하는여자와멸종위기종야생동물을복원하는남자가구례에서우연히만나서로의부서진마음을복원하고사랑하는이야기다.이이야기를쓰면서오랫동안잊고지냈던마음한구석을떠올렸다.부서졌는데어떻게고쳐야할지몰라덮어두고살아온마음한구석.이책을읽는누군가에게도그런마음한구석이있다면주인공들이자신의마음을고치는여정을따라가며모르는새새살이돋고복원되기를바란다.

목차

LocalRomance
사랑도복원이될까요?-007p

RomanticRoad
구례여행에세이-363p
구례여행가이드-398p
WithMusic&Books-404p

출판사 서평

“사랑도,마음도,관계도…다시복원될수있을까?”
상처를안은이들이새로운사랑에다가가는,초록의스프링로맨스
『사랑도복원이될까요?』는구례의‘섬진강책사랑방’에서낡은책을고치는여성황설과,국립공원야생생물보전원에서반달가슴곰을지키는남성정유건의‘다가감’을그린로맨스소설이다.상처로얼룩진과거를지닌두사람이,단단히얽힌오해와감정을하나씩열어보고‘복원’해나가는과정은마치시간이멈춘듯아름다운,봄날구례의풍경과절묘하게어우러지며독자의마음에도잔잔한울림을남긴다.낡았지만버릴수없는마음,멀어졌지만완전히끊을수없던관계가조금씩회복되는서사는‘복원’이라는키워드에깊이를더하며사랑의본질을되묻는다.
상처를치유하고서로를성장하게하며,괜스레웃음과눈물을주고받고,일상의작은행동들이쌓여깊어지는사랑의풍경을작가의섬세하고위트있는필치를통해생생히느낄수있다.


“여행지에서만난사랑,사랑이된여행지”
섬진강과지리산,구례라는공간이이끄는감각적인문학여행
소설의주요배경인전라남도구례는단순한무대가아니라,인물의감정과관계가복원되어가는‘정서적공간’으로기능한다.‘섬진강책사랑방’,‘천은사’,‘지리산노고단’,‘반달가슴곰보호소’등현실에실재하는장소들이소설에정교하게녹아들며,한편의문학적로케이션여행기를완성한다.자연과마을,사람과시간이어우러진구례의풍경은등장인물들의고통을덮고,상처를품으며,마음을회복하게만드는감정의배경이된다.그것이가능했던이유는작가의구례에대한애정과철저한취재,조사덕분이다.
이책의특별한점은소설책이면서여행책이라는점이다.소설파트인LocalRomance,여행가이드파트인RomanticRoad로구성되어있는데RomanticRoad는작가의구례여행기이면서소설메이킹스토리이기도한에세이,여행지도와정보,소설속책과음악큐레이션이포함되어있다.
책장을덮는순간,누구나여행을떠나고싶어질것이다.


“사랑은고장난적없지.다만멈춰있었을뿐.”
세남녀의관계를통해되묻는사랑의정의와가능성
조금씩마음을열어가던설과유건의사이에,설의오랜친구이자드라마틱한과거의기억을공유한인물‘태양’이등장하면서이야기는섬세한삼각구도로확장된다.다정함,거리감,그리움,질투,그리고용서와이해까지…….이들의복잡한감정은오해와침묵으로뒤엉켰던과거를천천히푸는방식으로서사화된다.특히태양이천은사에서직접연주하는재즈공연장면은이세사람의감정을집약적으로드러내는명장면으로,음악과기억이얽힌감정의복원이어떻게이루어지는지를보여준다.그복원의결과가모두에게행복한것은아니지만모두를새롭게나아가도록하는건강한과정임에는틀림없다.
사랑의본질을다시묻고,사랑은회복가능하다는믿음을조용히건네는따스하고뭉클한로맨스『사랑도복원이될까요?』를통해,많은독자가자신을회복하고얼어붙은마음을녹여복원의첫발을내디디길,자신의마음에봄을선물할수있기를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