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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연
저자:이재연 1948년충남유성에서태어나고자랐다.배과수원집에서유년시절을보내고벼이삭이누렇게영글어고개숙인들판신작로길을등하교하며서울로갈꿈을키웠다.대전여자고등학교를졸업했으나여자라서그만학업을멈춰야했다. 두아들과남편뒷바라지에수십년을보내다가남편이하늘나라로간뒤다육식물에게사랑을주며허전함을달랬다.어느날반려식물에게예쁜화분을만들어주고싶어도자기를배웠다.그리고도자기에그림을그려넣고싶어일흔이다된나이에도서관그림동아리문을두드렸다.정식으로그림을배우진않았지만,밥먹고손자보는시간도아낄만큼아침부터저녁까지그림을그리고있다. 2017년자서전전시인‘기억의재생’과2018년가을‘자화상그리는언니들’을비롯해그룹전시에몇차례참여했다.요즘은늦둥이손주육아일기와동반식물다육이그림을매일그리고있다.한국의모지스할머니처럼그림그리며사는게꿈이다.지은책으로『고향에서놀던때가그립습니다』가있다.접기 최근작:<고향에서놀던때가그립습니다>,<몽당연필은아직심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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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세에쥔연필,늦둥이손주라는우주를기록하다손주와할머니가함께여문7년의기록,『너는어느별에서왔니?』모든아이는저마다의별에서온천사라고한다.이책의저자이재연작가에게늦둥이손주는인생후반기를행복으로가득채워준귀한선물이다.작가는70대에시작한그림이라는도구를통해손주의사소한움직임하나하나를기록했다.칠십대에처음시작한그림,가장사랑스러운모델을만나다누구에게나인생의전환점은예기치않게찾아온다.이재연작가에게그순간은칠십이넘은나이에처음4B연필을손에쥔날,그리고선물처럼늦둥이손주가찾아온날이었다.새로시작해한창재미를붙이던취미생활에방해될까봐노심초사하던평범한할머니는,하얀눈이내리던날찾아온작은생명을마주한순간,세상에서가장따뜻하고가장성실한‘기록자’가되기로마음먹는다.뒤집기부터등교까지,한아이를키워낸것은온가족의사랑과‘기록’의힘이책에는손주가갓태어난날부터미운일곱살을지나초등학교에입학하기까지7년이라는시간이고스란히담겨있다.수십권의공책을빼곡히채운그림과글속에는단순히아이가자라는모습만있는것이아니다.손주를업을때만큼은신기하게도아프던허리통증도사라져버릴만큼정성들여돌보는할머니의희생,엄마와아빠,그리고어린동생을지극정성으로돌봐주는누나들의사랑까지…,한아이를키워내기위해온가족이맞잡은따스한손길이오롯이녹아있다.손주가자라는만큼할머니도자랐다"아이를키우는일이곧나를키우는일이었습니다.“작가의고백이다.그래서『너는어느별에서왔니?』가주는가장큰감동이할머니와손주가‘함께성장’했다는점일것이다.손주가걸음마를떼고말문이트이는동안할머니의거칠었던연필선도점차부드럽고섬세해졌다.손주의일상을관찰하고기록하는일은작가에게단순한육아가아니라,오히려자신의예술세계를확장하고황혼의삶을더욱풍요롭게꽃피우는치유의과정이었다.손주는할머니의사랑을먹고자랐고,할머니는손주의생명력을받아예술적성취의기쁨을얻었다.이시대모든할머니와자녀를기르는가족들에게전하는헌사작가는자신이누리는작은행복을기록한이책이황혼육아로지친이들에게는“당신의수고가이토록아름다운기록이될수있다”는위로를,육아가버거운부모들에게는잊고지낸부모님의지극한사랑을다시금깨닫게되는계기가되기를기대한다.아이들은정말이지,어느별에서우리에게로왔는지가궁금할정도로그들과함께하는모든순간이경이롭다.작가는그모든순간을놓치지않고기록해한권의책으로엮어내어,늦은나이란없다는것을몸소보여주었다.그러면서따뜻한글과그림으로우리가무심코지나친일상이얼마나눈부신기적인지를우리모두에게일깨워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