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로짱, 별이 되다 : 쿠로짱 일기

쿠로짱, 별이 되다 : 쿠로짱 일기

$17.00
저자

KYO

저자:KYO
제가책을쓸줄은꿈에도몰랐습니다.사랑하는쿠로짱이천국으로떠난후에는매일울었습니다.출근할때에도,직장에서도,퇴근후집에서도요.쿠로짱을잘챙겨주지못했다는후회로눈물이마를날이없었습니다.
그렇게힘든날을보내던중,친구가저에게해준어떤말이이책을쓰는계기가되었습니다.이책은제가썼지만,한편으로는언제어디서나저와함께하는쿠로짱과같이쓴것이기도합니다.

목차

들어가는말
쿠로와의만남
쿠로와의생활
검사
악성신장암
항암제투여
쿠로의생사확인
암극복!
밥을먹지않는쿠로
쿠로는차가싫어!
다시병에걸린쿠로
아주머니의거짓말
천국으로간쿠로
쿠로의속마음
엄마의속마음

출판사 서평

반려동물은가족이된다

부모님을모두떠나보내고홀로남겨진어느날,적막한삶에조용히스며든작은고양이‘쿠로’.서로가낯설고어색했던첫만남은어느새따뜻한일상으로바뀌어간다.응석을부리고,팔베개를하고잠드는쿠로.함께밥을먹고,장난감을물고뛰놀고,창가에나란히앉아햇살을나누는평범한날들.
그시간들이쌓이며고양이는반려동물을넘어,가족이되어간다.『쿠로짱,별이되다』는그렇게한사람과한고양이가서로의전부가되어가는과정을담백한문장으로따스하게그려낸다.

만남은필연적으로이별을예비한다

어느날,쿠로가시한부2개월이라는선고를받는다.갑작스런소식에눈앞이캄캄해졌지만,작가는쿠로와함께싸워보기로결심한다.항암제를맞고,고통을견디고,하루하루를살아낸다.
고통은컸지만,쿠로는놀라운생명력으로견뎌내마침내암이사라졌다는기적같은소식을듣게된다.
그러나기적에도끝은있었고,병은다시쿠로를데려가려한다.쿠로의몸은서서히힘을잃어갔다.다시다가온이별의시간.함께한기억이깊은만큼마음은더아팠다.이책은끝까지함께하고자했던마음과놓아줄수밖에없었던그순간의떨림을고요하게기록한다.

사랑하는존재를떠나보낸모든이들에게

이책은사랑했던존재와이별해본모든사람을위한이야기다.지키고싶었지만지켜낼수없었던순간들,더곁에있고싶었지만그러지못한시간들,말하지못한미안함과끝내전하지못한사랑이문장속에차곡차곡쌓여있다.
떠난이를여전히마음속에품고살아가는이들에게이책은말없는위로가되어다가온다.사랑은영원하지않을수있지만,사랑했던마음은그렇게영원에가까워진다.
『쿠로짱,별이되다』를덮고나면,당신곁을지켜주었던누군가의숨결이문득떠오를지도모른다.그리고그존재는여전히하늘어딘가에서,혹은당신마음가장가까운곳에서,조용히당신을바라보고있을것이다.

책속에서

“친구는여러번안아보면적응이된다며다시제가슴팍에쿠로를안겨주었습니다.아주얌전한아이라괜찮다는말에조심조심안아보자,쿠로가제얼굴에머리를비볐습니다.저는너무놀라탄성을질렀습니다.”
-p.15

“고양이와의생활은처음이라마음이들떴습니다.쿠로는동그랗고커다란눈에검은털,쫑긋선커다란귀를하고서는제게응석부리며딱붙어움직였습니다.”
?p.16

“쿠로는늘제팔을베고잡니다.여름은더운탓에저와조금떨어져서자지만겨울엔추운덕에제게꼭붙어함께자줍니다.”
?p.20

“쿠로는나의아들이야.때로는내남자친구같기도했고.다시는이런쿠로를만날수없는거겠지?”
?p.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