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잠든 사이, AI가 결제한다

당신이 잠든 사이, AI가 결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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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냉장고가 장을 보고 자동차가 지갑을 여는 세상, 돈의 흐름이 통째로 바뀌고 있다
당신이 잠든 사이, 냉장고가 알아서 우유를 주문하고 자동차가 알아서 주차비를 결제한다. 심지어 어딘가에서는 AI가 또 다른 AI에게 돈을 송금하고 있다. 이미 시작된 현실이다.
사실 우리는 꽤 오래전부터 AI의 판단에 기대어 살아왔다. 넷플릭스가 골라주는 영화를 보고, 내비게이션이 안내하는 길을 따라가며, 배달 앱이 추천하는 맛집에서 음식을 시킨다. 다만 결제 버튼만큼은 늘 우리가 직접 눌렀다. 그 마지막 경계가 지금, 무너지고 있다.
이 책은 AI가 스스로 돈을 쓰는 경제 주체로 진화하는 과정을 추적한다. 하루에도 수천만 건씩 오가는 0.0001원짜리 초소액 결제, AI끼리 서비스를 사고파는 거대한 디지털 장터. 기존의 은행이나 신용카드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새로운 경제가 만들어지고 있다.
자칫 난해할 수 있는 주제지만, 저자 진교문은 이 낯선 풍경을 친숙한 일상 언어로 명쾌하게 풀어낸다. 블록체인이 무엇인지, 스테이블코인이 왜 필요한지 등 복잡한 기술적 배경지식이 없어도 누구나 고개를 끄덕이며 단숨에 읽어 내려갈 수 있는 책이다.
저자

진교문

서울대학교계산통계학과를졸업하고,1987년삼성전자연구원으로IT업계에첫발을디뎠다.이후39년간연구원,마케터,사업부장,CEO를거치며코스닥상장을두차례이끌었다.현재는AI와블록체인을접목하는(주)와이즈레이크의대표이사로서,첨단기술이전통산업을바꾸는현장을직접만들어가고있다.
KAIST,한양대,중앙대,농협대학등에서최고경영자과정을강의했으며,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비롯해장관상을세차례수상했다.2025년부터는네이버블로그'진교문의미래자산해석노트'와유튜브를통해AI경제인사이트를나누고있다.

목차

들어가며|결제버튼을누르는'보이지않는손님'
1장|비서를넘어주인으로진화하는AI
2장|세상을바꾸는0.0001원의AI경제
3장|AI들이만들어가는거대한장터
4장|은행과카드로는AI경제를지탱할수없다
5장|AI에게는새로운화폐가필요하다
6장|스스로움직이며집행하는계약서,스마트컨트랙트
7장|여권없이전세계를누비는AI경제
8장|은행은사라지지않는다,다만바뀔뿐이다
9장|2030년,우리는무엇을준비해야하는가
나가며|변화는늘기회를가져온다
부록|꼭알아야할AI경제용어

출판사 서평

[가장쉬운언어로설명한‘AI경제의모든것’]
뉴스에서'AI경제','스테이블코인','스마트컨트랙트'같은단어가흘러나올때대부분의사람은비슷한경험을한다.분명중요한흐름인것같긴한데도무지무슨말인지모르겠고,작정하고알아보자니어디서부터손을대야할지막막한기분에휩싸인다.결국채널을돌리고기사를닫으며,“나중에공부해야지”하고미뤄두기일쑤다.이책은바로그‘나중에’를위해쓰였다.읽는내내저자는기술용어의장벽에독자가가로막히지않도록,설명의눈높이를철저하게'오늘처음이단어를접한사람'에게맞춘다.
이책이생소한개념을독자의머릿속에안착시키는방식은명료하다.바로,우리가이미알고있는것들위에새로운지식을포개어놓는것이다.매달빠져나가는전기요금자동이체를통해AI가대신결제하는구조를이해시키고,조건부주식매매라는현상을빌려낯선‘스마트컨트랙트’의실체를손에잡히게한다.
특히'건물의1층과2층'이라는비유는이책의백미다.AI경제가등장한다해도우리가수천년간살아온1층의'사람경제'는사라지지않는다.마트에서장을보고카드를긁는소소한일상은그대로인데,그위에AI끼리데이터를사고팔며서비스를빌리는새로운층하나가조용히올라서는것이다.이비유하나만제대로잡고있어도,'AI가세상을뒤엎을것'이라는과장된공포나'나와는상관없는일'이라는안이함에서벗어나변화의실체를정확히바라보게된다.
숫자가전하는생생한실감또한이책이가진힘이다.사람이하루에많아야수십번결제할때AI는수만번을결제하며,우리가천원단위로지갑을열때AI는0.0001원이라는미세한단위로거래한다.1초에수백번의거래가교차하는경제."사람의경제는걸어가는속도이지만,AI의경제는빛의속도"라는저자의문장은이압도적인차이를단숨에체감케한다.
구글검색창에단어하나를입력하는그짧은0.1초사이에도,수십개의광고주AI가나를두고치열한경매를벌이고있다는사실을깨닫는순간독자는직시하게된다.이변화는머나먼미래의예고편이아니라,이미내손끝에서매일같이일어나고있는‘오늘의현실’이라는점을말이다.

[고기를잡는방법을전하는책]
AI시대를다루는대다수의책은'예측'을판다.몇년뒤어떤직업이사라지고어떤산업이떠오를지,그리고무엇에투자해야하는지에주목한다.독자는그긴박한예언을따라잡아야한다는압박속에서책장을넘기기마련이다.그러나이책은사뭇다른길을택한다.저자는분명하게밝힌다.“예측하기위해서가아니라,관찰할기준을갖기위해이책을썼다”고말이다.
왜예측이아닌'기준'인가.내일의날씨를완벽히맞히기는어렵지만,하늘에먹구름이드리울때우산을챙겨야한다는판단은누구나내릴수있기때문이다.AI경제의규모가정확히언제얼마나팽창할지는누구도단언할수없다.하지만자본이어느방향으로흐르는지그맥락을읽어낼안목만있다면,우리는변화의길목마다자신에게필요한최선의결정을스스로내릴수있다.그런의미에서이책은독자에게당장써먹을정답을투척하기보다,거친풍랑속에서도길을잃지않게돕는'경제적나침반'을건네는쪽에가깝다.
이나침반을구성하는부품들은지극히현실적이다.저자는기술적측면을파고드는대신,우리가이미알고있는일상의풍경위로새로운기술을끌어올린다.블록체인은'마을사람전원이함께들여다보는장부'로,API는'맥도날드의키오스크'로,스마트컨트랙트는'자판기'로치환된다.기술서가놓여야할자리에이러한생활언어가들어서면서,복잡한개념들은비로소독자의인식체계안에자리를잡는다.이러한비유들은단순히이해를돕기위한소모품이아니라,앞으로등장할수많은신기술의정체를스스로가늠해볼수있는강력한'판단근거'가된다.

[기준이생기면세상이다르게보인다]
기준이생기면비로소세상의이면이보이기시작한다.구글검색창에단어하나를입력하는0.1초사이에수만대의AI가광고경매를벌이고있다는사실을알고나면,화면에뜨는광고하나도예전처럼무심코지나칠수없다.아르헨티나사람들이자국화폐대신스테이블코인으로저축한다는뉴스를접할때도그것이먼나라의비극임을넘어서새로운금융인프라의태동으로읽히기시작한다.자율주행차가스스로주차비를결제하는풍경을머릿속에한번그려본독자에게냉장고나자동차광고는단순한가전홍보가아닌,경제적주체의등장을알리는신호탄으로다가온다.
저자는책의마지막장에서2030년의풍경을담담하게스케치한다.AI가더많은일을대신하고,결제라는감각자체가사라지는세상.하지만저자는독자를불안으로몰아넣지않는다.인터넷과스마트폰이처음등장했을때도결국변화를읽고적응한사람들이새로운기회를잡았다는사실을상기시킬뿐이다.거창한결론이나다급한당부대신,관찰할기준하나를독자의손에쥐여준뒤나머지는각자의몫으로남겨둔다.
쏟아지는AI뉴스앞에서막막함을느끼는이들,혹은내자녀가살아갈세상의윤곽을미리그려보고싶은부모들에게도이책은훌륭한길잡이가되어준다.섣부른예측은시간이흐르면맞거나틀리는것으로수명을다하지만,한번제대로세워진기준은급변하는시대속에서도삶의방향을지탱하는단단한힘이되기때문이다.이제뉴스에서AI경제이야기가나와도더이상채널을돌릴필요는없다.이책을읽은후당신의손에는세상을읽어낼정교한나침반이들려있을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