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이후우리나라의많은산이민둥산이되었던적이있습니다.이를해결하기위해서정부주도로산림녹화사업을진행했었고번식력이강한아까시나무,소나무등을많이심었습니다.현재지금의우리산은대부분푸른색을띠고있습니다.이제더이상국가주도의녹지사업은진행하지않지만,각지자체는각지역의특성과경관에맞게다양한꽃을심어축제를진행하기도합니다.그렇기에지금우리는지역마다다채로운꽃축제를즐길수있게되었습니다.
우리나라의교육과정역시,광복이후긴급하게만든교육과정부터시작하여제1차~제7차를거쳐현재의수시개정체제에이르기까지수많은교육과정의변천을이루었습니다.교육과정은구체적인교육계획이자국가미래에대한치열한고민의산물이고,정부주도의교육을통해국가의발전을이루고자하는노력은현재의우리나라를만들어냈습니다.
그러나시대변화에따라추구하는인재상역시달라졌습니다.산업화규격의인재에서다양성과창의성을중심으로하는인재를필요로하게되었고,특히다른나라에비해교육과정의구속력이상당한우리나라에서는다양성에걸맞은인재를기르기위한정책들을수립했습니다.
지역교육과정,학교교육과정,교사교육과정은모두그러한시대적요구아래에서교육계에서합의된단어들입니다.교육과정을구체화하고학생의교육적필요를더욱세심하게반영하고자하며,특히교사개인이교육과정의주체로자리매김할수있게끔돕는방법이었습니다.이러한교육과정의자율화,분권화는교육환경의변화에적극적으로대응할수있는방법이고교육주체들의전문성과주도성(agency)을중심으로상호협력체제를만들고자하는노력입니다.
2022개정교육과정에서는이러한방향에따라‘학교자율시간’을체제화하였습니다.
이학교자율시간은교사가교육의최전선에서학생들의미래의핵심인재로키울수있는역량을계발하는가장소중한기회입니다.끊임없이변화하고예측불가능한미래를대비하는우리학생들에게단순히지식을암기하는것이아닌스스로질문하고,탐구하고,문제를해결할수있도록,또협력하고소통하고창의적인아이디어를만들며꿈과끼를펼치는장이될것입니다.
국가의미래는교육에달려있다고해도과언이아닙니다.과거구소련은러시아(1917)혁명으로과학기술을중요하게다룬이후50년이채되지않아달에도달하였고,일본은메이지유신에서초등교육을의무화한이후30년뒤에아시아에서유일하게열강들과경쟁하는나라가되었습니다.또핀란드는낙후된나라에서평등교육을실시한지30년만에교육강국을이룬동시에글로벌IT기업들을키워낼수있었습니다.더나아가,미국의1960년대반문화운동을주도하던세대는1990년대실리콘밸리에서혁신적기업을창업하는주계층이되었습니다.같은원리로,인구의급격한감소와함께변화하는시대를맞이하는지금,30년,50년뒤의대한민국을위해서우리아이들의핵심역량을간절하게키워나가야하는것이우리교사들의사명일것입니다.
그러나우리교사들에게도새로운교육과정의변화는늘도전이기도합니다.우리가받았던교육과현재진행되고있는교육을넘어서서새로운것을현장에도입하는일은늘쉽지않은일입니다.3차산업사회에태어나서4차산업혁명을대비하는학생을길러야하는우리들입장에서는더욱더그렇게느낄수밖에없을것입니다.이책은그러한어려움을함께겪고있는동료교사분들을위해제작되었습니다.학교자율시간이라는큰파도속에서방파제속작은테트라포드와같은역할을함께해나가면서미래를위한교육과정의한예시를만들고자했습니다.그중에서도저희가가장잘하는방식인노벨엔지니어링을수업에도입하였습니다.노벨엔지니어링은STAEM융합수업의갈래로책을읽고문제를해결한후이야기를바꾸어쓰는방식입니다.이야기의힘을빌어학생들에게자신의문제로깊이공감하도록하고,이로부터치열하게해결책을고민하도록하여내면화하는방식을선택한거지요.학교자율시간이단순히새로운주제가아닌학생들의삶과앎에통합되도록하기위함입니다.물론상황이여의치않아온책읽기로시작하지못한다고하더라도,활동하나하나가의미있도록구성하였으니아이디어의상태로얼마든지적용하셔도좋습니다.
무엇보다도교사공동체와협력이중요한지금,함께협력해나가고자합니다.이책에담긴아이디어를동료교사또는학생들과논의하며지역적,시대적,상황적요구와가장걸맞은방식으로적용해나간다면저희는가장만족스러울듯합니다.미래교육을위해함께작은걸음을내디디며변화를만들어가길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