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 급식 탈출 - 소원라이트나우 6

불량 급식 탈출 - 소원라이트나우 6

$15.00
Description
바로 지금 청소년들의 가려진 문제를 양지로 끌어내어 용기 있게 이야기하는 소원나무 청소년 문학 시리즈, ‘소원라이트나우’ 여섯 번째 작품. 《불량 급식 탈출》은 성적에 대한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정당하지 못한 방법에 빠지고 마는 ‘전교 일등’ 열여섯 살 예준의 이야기를 다룬다.

예준은 자신을 향한 압박감을 견뎌 내려다 점점 ‘먹는 것’에 의존하게 되고, 어느새 변질된 습관은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비밀로 커져 간다. 사사로운 욕망에 중독되어 오로지 감추기에만 급급하던 예준. 하지만 안전하리라 믿었던 급식에서 신념이 크게 흔들리는 사건을 겪으며, 이제는 자신이 옳다고 믿는 가치관을 지켜 내기 위해 모두를 위한 분투를 시작한다.

과연 예준은 눈앞에 마주한 뜻밖의 사태를 지혜롭게 헤쳐 나갈 수 있을까. 스스로의 상처가 치유되는 과정을 넘어, 누군가를 위해 이토록 용기를 내어 본 적 있는지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하는 웰메이드 성장소설이다.

저자

강리오

출간작으로『불량급식탈출』등이있다.

목차

공모전이뭐라고…9
중독…24
달걀과배신…43
비밀청소…61
안쓰러운노력…78
각자의레시피…95
깨진스마트폰…115
닭들의소란…131
우울한우승…147
알고싶지않았던일…164
불완전식품…179
빨간자국…193
드러난바닥…211
벨벳커튼너머…226
명예회복…247
닭과사람,그리고햇살…259
마지막으로알게된것…275

작가메시지…293

출판사 서평

“정말우리가먹어도안전한가요?”
열여섯살,학교급식문제에화두를던지다!

청소년에게학교는작은사회다.집이라는공간에서벗어나선생님,친구를만나새로운관계를정립해나가는두번째울타리인셈이다.그런데마냥안전하다고믿었던학교에서,더군다나학생들이먹는급식에서부조리를발견하게된다면어떨까.《불량급식탈출》속이야기는여기에서출발한다.
‘먹거리기본권’이라는말이있다.건강한먹거리는우리가마땅히누려야하는기본권리란뜻이다.건강한삶을영위하기위해모든사람은안전하고영양이풍부한먹거리를차별없이확보받을수있어야한다.응당보장되어야만하는것이다.하지만음식에장난질하는악덕유통업체들부터최근에는오염수방류로인한국민적불안감까지,더이상먹거리가안전하지않다는뉴스는비단어제오늘의일이아니게되었다.아이들이다니는학교라면어떨까.학교라고다르지않다.아이들이먹는급식에도소수의이익이난입해있다.
책은주인공예준의시점에서누구나학교에서겪을수있는현실에대해보여준다.그리고예준과같은상황이닥쳤을때독자라면어떤선택을할것인지조용히질문을던진다.묵직한울림과함께.
마침내예준은비리의온상과맞닥뜨린다.예준의분노는이때부터걷잡을수없이커지는데….과연그비리의실체는누구일까.홀로선예준은거대한존재에맞서용기를낼수있을까.

“난알릴거야.어디에든.”
하나의진실을향해달려가는하나의진심

이야기는불안한심리적기제가결국중독으로연결되어버린열여섯살예준으로부터시작된다.본래예준은급식만으로도충분히만족하는중학생이었다.이미급식에오대영양소가충분한데특식이아니라서먹지않는다는아이들을이해하지못했다.
하지만,국밥집을하며힘들게키워준아빠가거는기대,사교육없이도전교일등을유지해야한다는성적스트레스,친구를사귈여유조차없는갑갑함에스스로를옭아매다결국예준은중독에빠지고만다.중독이란다름아닌쿠키중독.특정쿠키를먹어야만수학문제를풀수있을지경에이른것이다.쿠키를먹지못한날은어떨까.두근대는심장을잠재울재간이없다.하루종일수업에집중하기힘들다.머릿속은오로지쿠키생각뿐이다.
쿠키를입안에통째로넣은채한가득씹고나면예준은성적에대한걱정도,친구와비교하던못난마음도,시도때도없이날뛰던긴장상태도함께사르르녹는걸느낀다.음식을가리거나버리는걸이해하지못하던예준은급기야급식을남기는지경까지가게되면서점점자기자신을혐오하기시작한다.그깟쿠키때문에누구에게도말못할잘못된‘선택’을저지르며‘비밀’을감춰야만하는아이러니한상황에괴로워한다.쿠키를원하는간절함과쿠키를먹은후의허무함사이에서고민하던예준은어느날,‘급식공모전’에참여해보자는슬후의달콤한제안을받아들인다.우승상금을타면쿠키에더는의존하지않고양심의가책에서도해방되리라는기대로.
시작은이처럼주변으로부터자유로워지고중독에서도벗어나겠다는의지였지만,실상은학교가사회보다더잔인한일이일어나는곳이라는사실을깨닫고나서예준은거대한부패앞에맞선다.현실에불평하는삶이아닌,더이상그무엇에도기대지않는,스스로가당당해질수있는삶을선택한다.

사회를넘어개인의삶에응원과위로까지!
깊이읽기를원하는청소년에게,‘강추’하는성장소설!

《어항에사는소년》을통해‘아동학대’라는무거운주제를섬세한감정표현과서사로풀어내평단으로부터극찬을끌어낸작가강리오.전작에서는아이가태어나가장먼저만나는‘가정’에서의일을지극히현실적으로조명했다면,《불량급식탈출》에서는아이의두번째울타리인‘학교’라는공간을샅샅이비춘다.그어떤곳보다안전한곳,하지만폐쇄된곳.어쩌면사람들이쉽게간과할수있는곳을작가는안심하는대신,글을통해다시한번경종을두드린다.

“왜우리는시키는대로살아야합니까?
시키는대로공부하고,시키는대로움직이고,
심지어시키는대로처먹어야합니까?”

믿었던곳에서좌절을경험했기때문일까.학교에서시키는대로열심히만하면되는줄알았는데그결과가처참하다.모든걸알게된이상이제라도신념을지키겠다고외치는예준의다짐은그야말로절규에가깝다.
더이상어른의소유물이아닌자기삶의온전한주체자임을인지하며어딘가에의존하기보다스스로우뚝살고자하는청소년에게이책은잘할수있다며응원을건넨다.그동안부끄러움으로치부하고드러내지못했지만지금자신의상황을바꾸고싶다거나,옳다고믿는것에대해목소리를내고자하는청소년에게이책은위로를전한다.
《불량급식탈출》은불편하지만꼭누군가는해야할이야기,우리사회에잔잔한파동을일으킬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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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속깊은곳에무엇이자리잡고있는지가만히살펴보면좋겠습니다.진심에는나약함을단번에거스를힘이숨어있습니다.
-‘작가메시지’중에서

줄거리
홀로음식점을운영하는아빠와함께사는예준.어릴적엄마에대한기억은거의남아있지않다.빠듯한형편에남들처럼학원한번다닌적없지만예준은열심히노력해서늘좋은성적을거둔다.그러던어느날전교회장슬후가‘급식공모전’에같이나가자며제안한다.예준의목표는명문대입학률이높은재동고에진학하는것.재동고에들어가기위해서는입상실적이무엇보다필요하기에예준은고민끝에슬후와같이급식공모전을준비하기로한다.공모전에나온식재료는달걀,콩,고구마,대파.슬후의끈질긴권유로예준은달걀을선택하지만달걀알레르기가있는급식메이트소진에게차마말하지못한채최종우승까지거머쥔다.이후사실을알게된소진과는사이가멀어지고,누구에게도터놓지못하던예준의‘비밀’은점점걷잡을수없이심각해진다.한편우승자혜택으로닭농장을견학한예준과슬후.하지만현장은전혀남의시선을의식하지않은듯처참한수준이다.크나큰사건을직감한예준은학교와친구들,더큰이익을위해용기내기로결심하고마이크앞에선다.

추천사

예준의도벽에안타까움을느끼다가,외압에굴하지말고정의를위해행동하라고응원하다보니,어느새책의마지막장을넘기고있었다.
급식공모전으로부터시작해서불량급식을고발하는이야기로의발전은흥미진진하다.게다가층층의케이지에서우그러진채사육되는‘공장식축산’을고발하는동물복지이야기는보너스.읽는내내,좋은급식을달라는아이들의외침이들리는듯하다.
-윤자영(인천해송고교사,소설가)

교과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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