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사춘기 딸이 어렵습니다만

저도 사춘기 딸이 어렵습니다만

$18.00
Description
갱년기 vs 사춘기
내 아이와 화내지 않고 대화하는 법
작고 귀엽고 사랑스럽던 내 아이가 어느 날 방문을 쾅 닫고 들어가버린다. 용돈 달라고 할 때 외에는 부모와 말을 섞기도 싫어한다. 딸아이들은 화장하면서 꾸미고, 아들내미들은 집에서도 자기만의 동굴을 만들어 칩거(!)한다. 당연한 듯 이성 친구에 관심을 가지고 사귀며, 행여 친구들과 주먹다짐이라도 하는 날에는 사춘기 아이의 엄마로서 학교 교문부터 교무실까지 허리를 숙이고 들어가야 한다.
지은이는 사춘기 둘째 딸아이와 좌충우돌 부딪치며, 좀 더 나은 대안을 찾아보는 과정에 있는 갱년기 엄마다. 이 책은 사춘기 자녀와 의견 충돌하며 ‘내가 뭘 잘못하고 있나?’, ‘내가 아이를 잘못 키웠나?’, ‘나는 부모로서 자격 미달인가?’를 고민하는 부모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 ‘나만 그런 게 아니구나’, ‘나와 같은 부모가 여기 있네’ 하는 동질감, 연대감, 위로(!)를 얻을 수 있다.
믿기 어려운 역설이지만, 자녀의 사춘기 역시 다시 오지 않을 소중한 시간이다. 지나고 나면 또 후회하며 그때를 그리워할 것이다. 지난 뒤에는 모두 그리워할 다시 오지 않을 시간이다. 사춘기 자녀를 두었다면, 지금은 아이와 가장 소중한 시간의 한 페이지라고 생각하자. 아이는 부모의 감정을 먹고 산다. 나의 욕심을 내려놓는 순간, 조급했던 마음이 행복한 마음으로 바뀐다. 아이에게 가장 좋은 부모는 바로 ‘우리’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저자

제나

저자:제나

두딸의엄마이자전자공학박사다.정부출연연구기관에서4년,심사관으로14년간활동한18년차워킹맘이다.

엄마와는정반대의성향을지닌사춘기를맞은둘째딸과고군분투하며살고있다.세대차이나는딸친구들의엄마들은다된다고하는것을엄마만왜안되냐는딸아이와부딪치는과정을기록했다.이책은그딸아이가자라성인이되면선물하려고쓰게되었다.

결혼이늦어지는요즘,늦게낳아더힘든사춘기자녀를둔부모와자녀가사춘기를앞둔부모에게공감과위안이되어주고자하는마음을담았다.

목차

프롤로그4

1장.오늘도사춘기딸앞에서욱했다
우리딸은“싫어”병을앓는중14
오늘도스마트폰삼매경21
내일할게.이따가할게28
엄마는상관하지마!36
내가알아서할게45
더러우면엄마가치우면되잖아52
밥보다화장이더중요해58

2장.사춘기딸을대하는법은따로있다
아이를존중받아야할인격체로대하자68
엄마가하고싶은말은꾹참자75
매일짧은시간이라도대화를나누자83
아이의감정을먼저이해하고헤아려주자90
먼저아이의말을들어주자97
아이의마음을있는그대로인정해주자103
절대비난하거나상처주지말자110

3장.사춘기딸에게화내지않는법
엄마의기분과감정상태도중요하다118
딸의말투보다말의내용에집중하자126
뒤돌아후회될말을하지말자133
사춘기딸이더힘들다는것을잊지말자139
참아주지말고기다려주자146
또래문화를알아야소통이된다152
딸의일상에편견없이대하라159

4장.사춘기딸과관계가쉬워지는기술
믿는마음을자주표현하자168
엄마의기분이태도가되지않게하자174
공감하고있음을느끼게해주자182
감정을받아주면달라진다189
독립공간을허용하라197
딸과의대화도연습이필요하다204
딸의말속에숨어있는마음을읽어라211

5장.더이상사춘기딸이어렵지않다
딸은아동기와이별중220
이만하면충분히좋은엄마다227
딸을떠나보내는연습을하라234
사춘기,그끝에는행복이기다린다241
딸에게서배운행복249
사춘기딸이더는어렵지않다257

출판사 서평

사춘기아이에게욱하는부모들을위한
공감에세이

사춘기자녀가욱하는부모를닮아욱하는어른이되는것을바라는부모는없을것이다.부모가욱하지않고도사춘기자녀와잘지낼방법은얼마든지있다.우선욱하는마음을멈추려고노력해야한다.욱하는마음은‘듣는마음’이아닌‘판단하는마음’이작동해서생긴다.들으려고하는마음이없으니아이의말에비판하고평가하는말로,아이가먼저말할수있는기회를빼앗는것이다.이모든것을알면서도화를제어하는힘이부족해하루에도몇번씩욱하는경우가생긴다.

하지만사춘기아이와부딪치며사는동안욱하는감정이올라오는것은자연스러운일이다.그감정을어떻게조절하고,아이에게상처주지않으며,화가쌓이지않게잘해소할수있는지가중요한것이다.부모의기분,감정상태가부모의태도를결정짓고,아이의정서상태를결정한다.이책을통해감정을다스리면서자녀와새로운관계를맺을기회를만들어가자.부모와자식간관계맺기에도꾸준한노력이꼭필요하다.

책속에서

당신은사춘기딸과의대화에서“좋아”라는긍정적인대답을들어본기억이있는가?나는딸이원하는것을사준다고할때,돈을준다고할때를제외하고는긍정적인대답을들은게언제인지모르겠다.딸아이는자신이원하는옷을사러갈때도엄마와같이가는것을좋아하지않는다.인터넷으로주문하거나취향이같은친구들과가려고한다.새옷을사는것은좋지만,엄마와같이가는것은싫은것이다.더솔직하게말하면,‘돈받을때’를제외하고는싫은것이다.
-p.14

“어머니,○○가남자친구생긴거아세요?”

“네?남자친구요?언제부터요?누군데요?같은반이에요?선생님은어떻게아셨어요?”

“걱정안하셔도돼요.요즘아이들은한달도안가요.이성친구를만나는아이들이많아서그런친구들은면담을자주하니까걱정하지마세요.”

갑자기눈앞이캄캄해지면서뒤통수를한대맞은기분이었다.딸한테배신감같은것을느꼈다고해야할까.그동안옷과화장품에왜그렇게유난히민감하게반응했는지이해가갔다.외모에유난히신경쓰는것이이성친구가생겼다는사인일수도있겠다는생각이들었다.같은사인이라도다른아이들에게모두똑같은결과를보여주는것은아니지만,현재딸의상태는남자친구가생겼다는사인이었다.그동안그런사인들이많이있었을텐데엄마인내가알아채지못한게뭐가더있을까?딸아이의말뒤에숨어있는속마음이뭔지읽을수있으면좋을텐데말이다.속마음을읽을수있으려면평소에딸아이와대화를많이나눴어야했는데,후회가밀려왔다.
-pp.84~85

사춘기딸아이의생체시계가어른과비교해2시간이나차이가나고,아이때에비해서너시간뒤로밀린다는사실을알고,‘이래서내딸아이가그랬구나.정상이구나’하고깨달았다.그동안딸아이의수면패턴이게을러진것이아니고,생물학적으로그럴수밖에없었던것이다.분명히나도사춘기시절이있었을텐데정말까맣게잊어버리고,딸아이가게을러졌다는편견을가지고있었던것이다.그런딸아이를비난하지말고엄마가해줄수있는게무엇인지생각해봐야한다.
-p.161

엄마가원하는대로,엄마가이끄는대로거부감이나반항심없이따라오는아이라면엄마는정말편하고살맛날것이다.그렇다고해서그아이가좋은아이라고말할수있을까?그아이는엄마가키우기쉬운아이일뿐이다.그런아이의경우,엄마는엄마로의성장을할수있는기회를안타깝게도놓치는것이라는생각이든다.내가자라온과정그대로,내아이도그렇게키우니다른생각을할수있는기회가없는것이지않은가?사람은새로운문제가닥쳤을때다른방법,좋은방법을찾기위해생각을하기때문이다.그런의미에서나의위대한사춘기딸은엄마의성장을위해나에게와준좋은아이임에틀림없다.
-p.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