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우리는  음악을 듣는다 : 지브리 음악감독과 뇌과학자의 이토록 감각적인 대화

그래서 우리는 음악을 듣는다 : 지브리 음악감독과 뇌과학자의 이토록 감각적인 대화

$20.00
Description
스튜디오 지브리의 전성기를 이끈 거장 히사이시 조와
100만 부 돌파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뇌과학자인 요로 다케시의 감각적 만남!
음악과 뇌과학의 교차로에서 인간과 사회를 바라보다
〈이웃집 토토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 〈벼랑 위의 포뇨〉 등 스튜디오 지브리를 대표하는 무수한 명작의 음악감독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현대 클래식 음악가 히사이시 조. 그는 작곡뿐만 아니라 지휘, 연주 등 다방면의 활동을 꾸준히 이어 오며 많은 이들에게 음악으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특히 ‘좋은 음악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사유를 게을리하지 않는 노력은 그의 음악에 고스란히 담겨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대담집 《그래서 우리는 음악을 듣는다》 역시 그러한 고찰의 연장선 위에 있다.

히사이시 조는 이 책에서 뇌과학의 권위자이자 해부학자인 요로 다케시를 만나 지혜와 영감이 가득한 대화를 나눈다. ‘인간은 왜 음악을 만들고 예술과 감각은 사회에 어떤 의미가 있는가?’라는 큰 주제 안에서 펼쳐지는 이들의 논의는 음악을 비롯한 예술, 과학, 철학, 사회학, 인문학, 곤충의 생태까지 폭넓게 아우르며 읽는 이에게 풍성한 지적 자극을 선사한다. 각자의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른 두 거장이 주고받는 이야기는 유쾌하고 흥미롭게 읽히면서도 한편으로는 예리한 통찰력으로 폐부를 찔러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게 한다. 히사이시 조의 음악을 사랑하며 그의 음악적 사상을 엿보고 싶은 독자, 음악과 인간을 잇는 섬세하고도 감각적인 연결고리에 흥미를 느끼는 독자라면 꼭 한 번 읽어 볼 것을 권한다.
선정내역
B tv 이동진의 파이아키아 "2024년 1월 최고의 책" 소개 도서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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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히사이시조,요로다케시

저자:히사이시조
수많은사람에게사랑받는지브리작품들의OST를탄생시킨세계적인영화음악가이자작곡가.공연과지휘등폭넓은분야에서활약하고있다.<이웃집토토로>,<센과치히로의행방불명>,<하울의움직이는성>,<벼랑위의포뇨>등스튜디오지브리를대표하는명작들의음악감독을맡았으며기타노다케시감독의<하나비>,타키타요지로감독의<굿바이>에서도감동적인사운드를선보였다.베니스영화제최우수영화음악상,일본아카데미상최우수음악상등을수상하며거장으로자리매김했다.주요저서로《히사이시조의음악일기》,《나는매일감동을만나고싶다》가있다.

저자:요로다케시
저명한뇌과학자이자해부학자로,사회비평등다양한분야에정통한일본의대표적지성이자행동하는지식인으로손꼽힌다.도쿄대학의학부를졸업하고동대학원기초의학전공박사과정을마쳤다.오랜세월도쿄대학의학부교수를지냈으며,현재는도쿄대학명예교수이다.저서로는《유뇌론》,《바보의벽》등이있으며특히《바보의벽》은일본과한국에서100만부를훌쩍넘긴판매량을기록했다.

역자:이정미
연세대학교경제학과를졸업하였으며,이화여자대학교통번역대학원에서번역학석사학위를취득하였고,2022대산문화재단외국문학번역지원일본어부문에선정되었다.현재일본어전문번역가로활동하고있다.주요역서로는《사운드파워》,《줄서는미술관의SNS마케팅비법》,《하버드스탠퍼드생각수업》,《패권의법칙》,《성공하는말투실패하는말투》,《배움의습관》등이있다.

목차

들어가며

제1장음악에감동하는인간

명곡은뇌를방해하지않는다
뇌는영상보다음악을먼저느낀다
눈과귀의정보를통합하는인간의뇌
뇌가없는곤충은융통성도없다
의식위에세운사회
언어로는표현할수없는감각
감각이둔해지는현대사회
눈과귀의또다른역할
촉각과후각의이중구조
인간이음악에감동하기쉬운이유
멜로디,시공간의기억장치
가장논리적인감각
청각의힘

제2장감수성이움트는감각의토양

손길을거부하는현대사회
현대보다나은과거의기술
개성은몸에서비롯된다
냄새라는감각과무취사회
미각의기억
사회체계에따른의식의차이
언어의구조에따른사고의차이
문화에따른가치관의차이
동서양음악의구조적차이
색깔이없는음악
환경이달라지면감성도달라진다
예술에는풍토가묻어난다
음악을가장감동적으로듣는방법

제3장좋은음악이란무엇인가

작곡의핵심은영감이아니다
우연을포착하는능력
두가지작곡법
리듬만이존재하는음악
모차르트효과의진실
아기는뱃속에서무엇을듣고있을까
시간속구조물로서의음악
경험으로새겨지는음악
인간의정서를자극하는음악
문장의리듬,악보의리듬
생물의근본에는리듬이있다

제4장인간의의식과말

현대음악의역사
현대는의식중심주의
말로써전해지는것
지향성과감각
긴장감과관점
몸의원동력은무의식이다
집중력의마지막끈
정보화와정보처리
사회에가득찬저주의말
새빨간거짓말
사람들은'확실한허구'에빠져든다
세상을풍요롭게만들어야할언어

제5장공감과창조

목소리와대화
타인에게맞춰주는능력
대화는흉내내기에서시작된다
절대음감
함께노래한다는것의의미
생존을위해리듬을맞춘다
각기다른삶의방식
타인에게동조하는뇌의시스템
공감하는뇌
시대와의공명
우연의연속
공감속의독창성
최적의해답을찾는창작자
인물이살아숨쉬는이야기
무슨일이일어날지모르는재미

제6장모든인간은예술가다

한사람의일생은작품과도같다
변화를이어가는삶
유쾌한노인들
모두가자연스럽게융합되는사회
건강한사람의독단
스스로생각하지못하는사람들
공동체에바라는것
도시와시골의조화
야생의사고

마치며

출판사 서평

지브리가사랑하는현대클래식음악의거장,
현대사회의속내를해부하는뇌과학석학을만나다

전세계의마음을사로잡은스튜디오지브리의애니메이션은환상적이고도서정적인스토리,다채로운영상미,그리고무엇보다도감동과몰입감을극대화해주는아름다운음악으로사랑받는다.그리고그중심에는지브리음악의상징처럼여겨지는음악가히사이시조가있다.그는<이웃집토토로><센과치히로의행방불명><벼랑위의포뇨>등지브리의전성기를빛낸작품들의음악감독을맡았으며,특히영화<하울의움직이는성>의OST로쓰인<인생의회전목마>는한국대중들에게도친숙한곡이다.히사이시조는지브리의애니메이션외에도여러영화음악을비롯한작곡활동을이어가는한편뛰어난연주자이자지휘자로서의기량도아낌없이뽐내며명실상부현대클래식음악의거장으로자리잡았다.이렇게활발한음악적행보를지속하며늘‘좋은음악’을고민해온그가이번에는저명한뇌과학자이자해부학자인요로다케시를만난다.각자의분야에서최고의자리에오른두대가가나누는이야기는어떤모습일까?

히사이시조와요로다케시의《그래서우리는음악을듣는다》는음악과인간을잇는섬세하고감각적인연결고리를조망한대담집이다.인간의몸과마음은어떻게음악을듣는지,좋은음악의조건에는어떤것들이있는지,현대사회를살아가는우리에게는어떤감각이필요한지등다양한화제를자유로이넘나드는두저자의이야기는유쾌하게술술읽히면서도독자에게생각할지점을남긴다.음악을비롯한예술,과학,철학,사회학,인문학,곤충의생태까지방대한분야의지식을씨실과날실처럼엮어내며이어지는지적대화의흐름을따라가다보면어느새사고의폭이넓어진것을느낄수있을것이다.특히히사이시조의팬들에게이책은그가지향하는음악과작곡에서중요하게생각하는지점들,작업과정의내밀한사유들을엿볼수있다는점에서가치를지닌다.

두사람의대화가마냥가볍지만은않은주제를담고있음에도편안하게느껴지는까닭은그들의이야기에서서로에대한존중과존경이느껴지기때문일것이다.히사이시조는뇌과학과곤충연구를중심으로한해부학,그리고사회·문화적비평에있어서요로다케시의전문지식과견해를존중한다.한편요로다케시역시히사이시조가음악이론과작곡법,녹음현장에대해논할때적극적인경청으로논의를풍요롭게한다.같은주제안에서도과학의시선과음악의시선으로서로다른경험과의견을공유하는대화의장에서두저자의시너지는톡톡히빛을발한다.

히사이시씨의조리있는이야기를듣고있으면마치좋은음악을듣는기분입니다.히사이시씨와대화하며음악과언어가깊은차원에서서로연결되어있음을실감하게되었습니다._요로다케시

언젠가제가요로씨의나이가되었을때,이책의내용을저의것으로체화해말할수있기를간절히바랍니다.물론반드시현역작곡가로활동하면서말이지요._히사이시조

감각으로확장되는세계
잃어버린삶의리듬을되찾아야하는이유

인간이사회를이루고함께살아가는데있어서언어는꼭필요한요소지만,세상에는언어만으로설명할수없는부분이있기마련이다.다양한형태의예술은바로그빈부분을채우고표현하기위해존재한다.이책에서요로다케시는‘오늘날사람들의나쁜버릇은무엇이든언어로설명하고이해할수있다고생각하는것’이라고이야기한다.그의말처럼현대사회는언어로대표되는인간의식의영향력이비대해져상대적으로몸의감각이경시되는경향을보인다.인간의의식으로차곡차곡쌓아올린고층빌딩사이에서생명력이박동하는자연의감각은설자리를잃어간다.두저자는그러한의식중심주의의풍조를경계하며현대사회를살아가는우리에게감각을깨우는일의중요성을역설한다.

《그래서우리는음악을듣는다》는음악을큰주제로삼고있지만감각에대한논의의범주를청각에만제한하지않고시각,후각,미각,촉각등오감을모두언급하며몸의여러감각을통해우리의세계를내·외부로확장할것을제안한다.의식의틀에갇힘으로써발생하는현대사회의고질적인문제들을해결하기위해잊고있었던몸의감각을다시금되살리자는방안을제시한것이다.히사이시조는본문에서다음과같이이야기한다.

레비스트로스의《야생의사고》에도나오는이야기인데,인간은원래민감한반응이가능했던것으로추측되고,그감각을얼마나간직한채살아가느냐가중요하다고합니다.지금감각은명백히쇠퇴의길에들어섰지요.우리의안테나가무뎌졌어요.거기서비롯되는문제가여기저기서드러나고있고요.역시야생의사고로돌아가서원래인간이가지고있던것을일깨우는생활방식을고려해봐야하지않을까요._본문중에서,히사이시조

감각을되찾는일은‘살아있음을온전히느낀다’라는측면에서삶에대한태도와도관련이깊다.《그래서우리는음악을듣는다》는노년에접어든두저자가독자에게보내는응원섞인조언이자인간의삶에대한찬미이기도하다.생의감각을날카롭게벼려살아가는의미를온몸으로느끼는인생은아름답다.궁극적으로는그것이우리가예술을사랑하는이유이자음악을듣는이유가아닐까.히사이시조,요로다케시두사람이긴세월각자의분야에매진하며쌓은지혜가고스란히담긴이대담집은예술과음악을,무엇보다도삶을사랑하는이들에게더없이좋은선물이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