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도 못 맞히는 점집(큰글자도서)

하나도 못 맞히는 점집(큰글자도서)

$33.00
Description
“틀리는데 자꾸 가게 되는 점집이 있다”
미스고리아와 아기 동자 듀오의 인생 역전 전생 상담소
전 세계 8개국 수출작 『보테로 가족의 사랑 약국』의 웃음과 감동을 잇는 K-휴먼 드라마
수상한 점집 콤비 등장! 전생을 통해 현생의 문제들을 술술 풀어주는 개성 만점 무당들의 도움으로 인생의 두 번째 기회를 찾는 웃음과 감동의 휴먼 드라마.
『하나도 못 맞히는 점집』은 종이책 출간 이전부터 밀리의 서재 밀리로드 연재를 통해 소설 분야 1위를 차지한 기대작으로, 조회수 5천 회, 밀어주리 8백 개에 육박하는 열띤 성원에 힘입어 드디어 서점에서 독자들과 만나게 되었다. 능청스러운 익살이 맛깔나게 녹아든 문장에 마치 신들린 듯 작품을 술술 읽어낸 독자들이 “빨리 다음 편 계속 올려주세요!” “프롤로그만 읽어도 명작일 것 같은데요? 꿀잼!”이라며 연재를 재촉한 덕이다.
나 한몸 살기 팍팍하다는 이유로 함께 살아가는 이들에게 무심해지기 쉬운 요즘, 뉴스에서는 취업과 결혼, 노인 고독사 문제 등 마음을 불안하게 만드는 소식이 잇따라 들려온다. 개인적으로도 인생이 답 없이 표류하는 듯 답답하게만 느껴진다는 이들이 많다. 이 소설의 등장인물들도 비슷한 고민을 안고 살아간다. 억지로 진학한 대학에 엄마 몰래 자퇴서를 제출한 대학생부터 주식 실패로 궁지에 몰린 중년, 괴팍한 성격으로 타인과 소통하지 못하고 한 뼘짜리 땅만 붙들고 전전긍긍하는 노인까지, 길을 잃은 이들은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점집 미스코리아를 드나들며 아기 동자의 점괘를 찾는다. 그러나 정답은 의외로 가까운 곳에 있는 법. 우스꽝스럽지만 한편으로 정감 가는 점집 듀오와 내 이야기처럼 공감하게 되는 등장인물들의 사연은 묘한 위로와 감동을 건넨다. 반복되는 일상에 갇혀 한숨을 푹푹 내쉬어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지금 바로 미스코리아의 유쾌한 듀오를 만나러 가보자.
저자

이선영

서울에서태어났다.한양여자대학교문예창작과를졸업하고,단국대학교대학원문예창작과에서석사학위를받았다.고대그리스를배경으로한추리소설『천년의침묵』으로1억원고료‘대한민국뉴웨이브문학상’을수상했다.하나의장르에국한되지않는선굵은작품세계를선보여왔으며,우리시대최고의‘페이지터너’로손꼽힌다.지은책으로『보테로가족의사랑약국』『지문』『못찾겠다꾀꼬리』『신의마지막아이』『그남자의소설』등이있다.

“불확실한현재와불투명한미래를두려워하는건젊은세대라고크게다르지않을것이다.그런까닭에신비주의가현대인에게위로의메시지로읽히는지도모른다.아무리그렇다고하더라도그전언이단순한사탕발림에머물러있다면현실로돌아왔을때허망할수도있을터.힘겹고각박한현실에서황당한점괘가강물에빛나는윤슬과도같아서오늘을살아갈힘을얻을수도있으려니,덧붙여웃음까지덤으로챙길수있다면한번쯤쉬어갈수도있으려니.그런마음으로이소설을썼다.”_「작가의말」중에서

목차

프롤로그
베르사유의미용사
허균의동의보감?
신윤복,나이팅게일,그리고…
파지줍는스크루지영감
모태솔로카사노바
에필로그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큰글자도서소개
리더스원의큰글자도서는글자가작아독서에어려움을겪는모든분들에게편안한독서환경을제공하기위해‘글자크기’와‘줄간격’을일반단행본보다‘120%~150%’확대한책입니다.
시력이좋지않거나글자가작아답답함을느끼는분들에게책읽기의즐거움을되찾아드리고자합니다.


전생을알면현생이술술?
세상에서가장용한아기동자님납시오!

1억원고료의‘대한민국뉴웨이브문학상’을수상하며데뷔한이선영작가는새로운장르에도전하면서도특유의상상력과독창성을잃지않으며한국독자뿐만아니라전세계독자에게까지따듯한메시지를전하는작품을선보이고있다.전작『보테로가족의사랑약국』에이어이번신작『하나도못맞히는점집』에서도남다른스토리텔링과세대를아우르는탁월한유머감각으로웰메이드소설에목말라있던독자들을단번에휘어잡는다.
밀리의서재밀리로드연재첫회프롤로그부터시선을사로잡는흥미진진한전개와독창적인캐릭터로독자들의마음을빠르게훔쳤다.영락없는바바리맨인줄알았던한남자의반전등장으로이야기가시작되고,이후환상의짝꿍이되는두무당의잊을수없는첫만남이이루어진다.아기동자신내림을받았다는남자와산전수전다겪은여자는‘미스코리아’점집에서여러사연을지닌손님들을기다리는데….
“참잘맞히는용한점집이네요.나도한번가봐야지.”“모처럼너무재밌는책을발견했어요.바바리맨의묘사에절로미소가지어져요.”이처럼독자들은작품이시작하기무섭게마치현실그자체인듯이야기에깊이몰입하여페이지를넘기게된다.우리시대최고의페이지터너로손꼽히는이선영작가는“힘겹고,슬프고,고단한가운데서도작은행복에미소짓는게인생이라믿으며이소설을썼다”고밝힌다.흥미진진하게읽히면서도자신의삶을진지하게돌아보게하고묵직한감동을선사한다.웃음을자아내는서툴지만정겨운등장인물들을응원하다보면,어느새독자들역시오랫동안꽁꽁감춰뒀던고민을털어놓게될것이다.

눈물도웃음도쏙빼주는전생찾기로
삶의두번째기회를찾아가는사람들

고리아여사와아기동자는고민을안고찾아오는사람들의전생을봐주는점집으로입소문을탄다.보기에는그저도령한복을입은아저씨인데,애기씨동자님이내려와전생을알려준다나?도무지나이를가늠할수없는알쏭달쏭한고리아여사까지궁금증을보탠다.속시원히인생의답을알려주는것도아닌데어쩐지자꾸발길이향하는점집.점괘가맞지않으면리터치까지해준다니,뻔뻔한듯배짱이두둑한듯범상치않은두점쟁이가사람들의인생에두번째문을열어준다.
소설은세대와성별을막론하고결코호락호락하지않은하루하루를보내고있는현대인들이서로얽혀살아가는모습을사실적으로그린다.자신의꿈을찾지못해엄마몰래자퇴서를제출한대학생,나이지긋한손님들의‘늙으면죽어야지’타령이지긋지긋한동네의원원장,제자리걸음뿐인결혼생활에막막해하는전업주부,리어카에고물을모으며하루벌어하루먹고사는노인,그리고주식실패와어머니의병원비로곤란을겪는장애인까지.마음은물론팔자도고쳐버리는정많은무당들덕에사람들은웃음과위로를나누는것을넘어,고민많던인생의답까지얻어간다.대체전생을알면무엇이달라진다는걸까?과연이들은이번생에서만큼은흥할수있을까?

인생의길흉화복은어디에달렸을까?
세상에단하나뿐인신비주의점집콤비

점집미스코리아자체도이름부터통통튀는특별한공간이기는하지만,이소설의중심을잡고있는것은점집미스코리아를운영하는고여사와아기동자두사람이다.젊은나이에산전수전다겪고복권방을차렸지만파리만날리던고여사,그리고큰몸집에어울리지않는귀여운색동마고자와연분홍바지저고리차림으로초코우유를찾는아기동자는각종예능으로친숙해진고민해결사캐릭터들을떠오르게한다.점집을찾은사람들은정말아기동자가접신을하는건지반신반의하지만,어디선가불어오는바람과코끝을스치는향내를느끼고점괘에귀를기울인다.두사람의관계와역사를모든이들이궁금해하지만아무도정답을맞히지못하고수수께끼로남는다,이러한설정들은얼렁뚱땅점괘가다반사인미스코리아점집에신비로움을더해준다.
점집듀오의엉뚱하고도익살스러운면면에깔깔거리고,때로는진중해지는점괘풀이를듣다보면,어느새가슴에뜨거운무엇이울컥올라온다.숨가쁘게살아가는우리에게두툼한방석을내어주며잠시앉아쉬어가라고,속에묻어둔고민을다털어놓으라고말해주기때문이다.점집을찾은다양한인물들의고민은누구나겪을법한일이기에마음에더욱절절히와닿는다.인생살이원래다힘든거라는말로묻어두지만,저마다아픔하나씩은품고살기마련이다.점괘를듣고달라진이들을지켜보다보면,독자역시마음가짐을새로이하고,바쁜걸음으로지나쳤던이웃들에게안부를묻고,가득채운인류애로하루를살아갈힘을얻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