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행방불명된 기도를 위하여

우리의 행방불명된 기도를 위하여

$16.80
Description
“소녀는 별것 아닌 것을 사랑하려고 지구에 찾아온 신인류다”
‘텍스트힙’의 중심에 선 북 인플루언서 이해 작가의
청량하고도 눅눅한 시절에 대한 솔직한 기록
3만 구독자와 함께 ‘텍스트힙’을 이끌며 새로운 독서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는 북 인플루언서 이해 작가의 첫 에세이 『우리의 행방불명된 기도를 위하여』가 출간되었다. 메일링 서비스와 블로그 연재를 통해 마치 유리병에 담긴 편지처럼 세상에 내보낸 글들을 엮은 책으로, 소설가 정용준은 “어둠 속에서 빛을 향해 걸음을 옮기는”, “오래된 기도에 지친 영혼들에게 응답이 될” 작품이라며 추천의 말을 더했다. 이해 작가는 솔직한 독서 후기를 써내는 인플루언서로서, “추천한 책은 일단 무조건 사”게 되는, SNS 독서 문화의 믿음직한 큰 축으로 활약하고 있다. 또한, 그의 진솔한 에세이를 읽은 이들은 “(작가도) 나랑 비슷한 고민을 하는구나”, “내가 이렇게 불안함을 느끼는 게 이상한 게 아니구나”라는 안도감을 느꼈음을 고백하며, 이해가 추천한 책과 그의 글에 무한한 신뢰를 보내기도 했다.
청춘은 으레 가장 빛나는 시절로 축약된다. 젊음의 반짝임에 주목한 영화와 드라마를 시청하며, 좋았던 날들을 회상하는 사람이 많은 이유다. 그런 한편, 청춘은 온통 흉과 멍으로 뒤덮인 시절이기도 하다. 이해 작가가 이 책을 쓴 것은 그 지점을 이야기하기 위해서이기도 하다. 작가는 “하고 싶은 말이 아주 많았는데 그것이 정확히 무엇인지 몰랐고, 그래서 늘 화가 나 있었”던, 한창 성장통을 겪고 있던 어린 날의 자신을, 친구와 가족, 그리고 글에 온 마음을 내던져 솔직하게 사랑한 자신을 숨김없이 드러낸다. 동경하는 마음, 좋아하고 싶다는 마음의 강력한 힘으로 글 쓰는 사람이 된 작가는, 이제 마음에 멍이 든 시절을 지나온 모든 이의 마음을 받아 적고자 한다. 세상에 악을 쓰지 않고는 견딜 수 없었던, 들키고 싶은 혼잣말을 감춘 이들과 연결되고자 한다.
“무슨 일이 있어도 실망보다는 사랑을 택하기. 회피하기보다는 거리낌 없이 눈동자를 마주 보기. (…) 네가 내 것이 되었다고 말해버리기.” 마치 마법소녀의 초능력처럼 무한정으로 샘솟았던 어린 날의 용맹한 애정. 이해 작가의 글에 가득한 삶과 사람에 대한 사랑은 그곳에서 출발했다. 그의 세계에는 아무리 미끄러지고 상처받아도 몇 번이고 사랑에 모든 것을 쏟아붓는 용기가 있고, 좋아하는 마음을 감출 줄 모르는 솔직함이 있다. 오수에 잠긴 친구의 머리 위로 내려앉은 햇볕의 아름다움을, 여름밤 농구 코트 위에서 흘린 땀의 낭만을 찾아내는 안목이 있고, 칠흑처럼 어둡게만 느껴지는 날들 끝에는 어김없이 기다리고 있는 책상 위 노트북 속 작은 세상이 있다. 살아 있는 것만으로도 삶을 위한 기도가 된다고 말하는 작가이기에, 그가 적어 내린 문장들은 긴긴 터널 같은 날들을 지나고 있는, 혹은 지나온 이들 모두와 함께 앞으로 내딛는 발걸음과도 같다.
저자

이해

저마다마음에꼭꼭숨기고사는이야기에귀기울이는사람이다.약3만명의구독자와함께텍스트힙의중심에서활약하며솔직하고거침없는후기로도서흥행을연달아일으켰다.블로그'소격효과'에서에세이를연재하며,너무나사소해서마음속에웅크리고있는이야기,그러나입밖으로터져나오는고백같은이야기를쓴다.이해심이많아서이해가아니라,성이이고이름이해이다.

목차

들어가는말_7

1부아주오래되고영원한윙크
썩은어금니로지구를구하는신인류소녀_17
아오리,러브샷!_24
욕하는케이크_27
축시_39
영원이라는착각_43
파랑의그물_47
우리에게주어진유한함속에서_55
언니는이글을영원히볼수없겠지만_64
삶은종종손바닥뒤집듯바뀌기도한다는걸_73
어린날글자는내곁에있었다_79
15도와45도의햇빛_82

2부네가덧대진지구
애프터칠_93
우리는무시로웃고별안간울다가잠에들었다_96
소연이_104
n-1단지_115
울지말라_119
이건내일로부유하는소란한오늘의일부란다_130
잠시든꿈처럼사랑한_136
말할수없는것을말하기위해_142
러브에어플레인_144
사랑하는옆자리_151
네안에지구가있잖아_155

3부우리만들을수있었던소음
상처입히면서,아주멀리_161
짧은여름방학_166
영문을모르는곳으로가자_169
4개월의뼈_172
여름감기_175
내일로손을뻗으면_177
은하수굿나잇_183
이것이나의세계_187
사랑의모든것_190
환한여름_191
사춘기요나_193

나가는말_196

출판사 서평

★SNS구독자3만명,메일링누적구독자7,500명보유북인플루언서★
★소설가정용준,시인양안다추천★

지나온시절의내가충분히말할수있도록
귀기울여받아적은혼잣말
‘텍스트힙’트렌드와함께,책을읽는행위로자신을표현하는젊은독서인구가늘어나는추세다.그에발맞추어신뢰를주는도서추천과독서기록으로입소문난북인플루언서도늘어가고있다.그리고그중심에작가이해가있다.SNS3만구독자,메일링서비스누적구독자약7,500명과함께새로운독서문화를만들어가는북인플루언서.이해작가는꾸밈없고진솔한독서후기로『샤워젤과소다수』(고선경,문학동네,2023),『여름상설공연』(박은지,민음사,2021)등의베스트셀러를몇차례만들어내며‘독자가직접고른책’이얼마나많은독자를끌어들일수있는지를증명했다.양안다시인의시집『이것은천재의사랑』발문을통해문단에발을디뎠고,메일링과블로그연재를통해꾸준히에세이를쓰고있다.이해작가의첫산문집『우리의행방불명된기도를위하여』는그저글이좋아서,“잘써서좋은게아니라쓸수있다는사실이좋“아서써나간글들을모아한권으로엮은책이다.
작품에는10대후반과20대중반까지의시절을지나며내면에차곡차곡쌓아온정서를담았다.차마누구에게도말할수없었던성장기의고통,대학시절의꿈과낭만,늘비대칭으로어긋나고말았던애틋한감정들,그리고글쓰기를통해스스로를길러온시간들을촘촘히엮었다.누구나마음속에하고싶은말을참고사는마법소녀를끌어안고산다고믿기에,부지런히받아적은고백들과결코사라지지않고미래를비추고있는기도들이윤슬처럼빛난다.독자는이글을통해슬픔과괴로움속에서보냈던지난날의자신을발견하고,스스로도이해하기어려웠던모습들을있는그대로받아들일수있을것이다.

내가쥔가장힘센무기는
솔직함이니까
1부‘아주오래되고영원한윙크’에는지금껏거쳐온청춘의순간이차곡차곡담겼다.재지않고후회없이사랑을퍼부었던어린시절의자신이“정말이지초능력자처럼느껴졌다”고회상하면서,그런마음위에자라난,조금은우물쭈물하는지금의자신을바라본다.한편,빛났던사랑의순간뒤에자리한방황은글로도닥여가라앉힌다.“불안하고정체모를마음을똑같이겪고그마음을활자로가지런히놓아둔사람이어딘가에분명히있을거라는”믿음에몸을맡기고,글의세계로빠져든다.그렇게피어난시와글쓰기에대한동경으로끊임없이읽고쓰는사람이된이야기를적었다.
2부‘네가덧대진지구’에서는애정의불균형을탐구한다.쉴새없이주고받아온,저울에올리면삐뚜름하게기울어버리고마는마음들.그대상은가르쳤던어린학생에서부터친구,가족,글,그리고삶그자체에까지이른다.작가는엉키고꼬인마음에걸려넘어졌던나날들을빠짐없이적어내리며,그쓰라림을쓰라림으로두지않고“내사랑이악쓰고있다는증명”으로승화시킨다.은밀한마음속이야기까지과감하게끄집어낼줄아는담대함에기대어,새롭고재치있는표현들로애정의어둡고그늘진부분을포착해냈다.
마지막3부‘우리만들을수있었던소음’에서는어지럽게뒤섞인마음을낱낱이꺼내들여다본다.모두가가엾이여길만큼거대하지는못했으나집요하게마음을괴롭혀온사소한비극들.그러한이야기들을아무에게도말할수없어속으로삭힐뿐이었던어린시절의자신을마주본다.아무도몰라주는마음을끌어안고눈물짓는이들에게곁을내어주고,혼자가아니라고말해준다.

힘겹게내쉰매숨이
삶을위한기도가되었다
시인문보영이에세이『일기시대』(민음사,2021)에서말한것과같이,“일기는너무나도인간적이고선한면을가지고있어서누군가의일기를읽으면그사람을완전히미워하는것이불가능해진다”.혼자보는일기장만큼은아니더라도,솔직해서어쩔줄모르겠는마음까지죄다털어놓을만큼숨김없는에세이역시마찬가지아닐까.독자로서자신을보듬어온글에보답하듯,이해작가는넘어진채울고있는다른마음들에게덥석덥석손을내미는글을쓴다.그손을잡고책장을넘기다보면,달콤하면서도톡쏘는문장들이어느새가슴깊은곳까지들어와있다.미숙했던자신을외면하고감추고싶은마음은어떻게보면당연한일이다.그러나기도같기도하고고백같기도한이에세이를읽으면,완벽하지못했던과거의선택과행동을,서툴렀던자신을이해하고싶어진다.묻어두었던시절을꺼내어마음에난오래된구멍을어루만지게된다.
몇년이지나도마음을끊임없이괴롭히는사건이있다.누구나그런아픔을안고산다.모든이가그것을꺼내어들여다보고,세상이다듣도록외칠수있는것은아니겠지만,이해작가는기어코그일을해내고마는사람이다.삶에막무가내로돌진하는애정에는전염성이있다.그의글을읽으면,“상처받은마음을대자보로대문짝만하게써붙여낱낱이떠벌린뒤에어쨌든다시희망을가져보“고싶어진다.다른무엇도아닌자기자신을돌보는사소한행동이삶을이어지게한다고믿게되고,악을쓰고발을구르면서도자신의상처를마주보고다시살아갈힘을키우고싶게만드는것이다.작가는아직움츠린채아픔을구석에밀어두고외면하는사람들에게까지닿을수있도록,지나온괴로움과회복의과정을쩌렁쩌렁외친다.이책의한줄한줄이응원이되고,인생이살아볼만한것이라는증거가되도록.책장을덮고나면,흉이되어버린시절도따듯한눈길로들여다보는자신을,계속살아갈힘을얻은자신을마주할것이다.